저녁에 남편 마중을 나가려고 도담이 옷을 입히는데 추워서 바지 하나를 더 입어야 한대도 한사코 싫다했다. 할 수 없이 다리 부분은 담요로 덮고 백화점까지 안고 갔다. ㅡ.ㅡ;; 그런데 도담이가 그 담요를 망토처럼 둘러 달랬다. 집에서도 가끔 저러고 있는데 백화점에서까지...^^;; 남편을 기다리며 백화점 구경을 하다가 주방놀이 셋트를 저렴하게 팔기에 사줬는데 얼른 뜯어보고 싶어 안달이 난 도담이 ㅋㅋ 그래서 가지고 놀라고 주전자만 하나 꺼내줬다. 담요 패션에 다른 장난감도 아니고 주전자를 들고 있는 도담이... 거기서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도담일 보고 한마디 했다. " 딱 도담이 스타일인데? " 백화점 직원도 신기해하며 도담이에게 커피 주문을 했다는... ㅋㅋ
지난 토요일...시이모님께서 점심을 사주셨습니다. 백화점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고 도담이 블록을 사주시려고 했는데아무리 찾아도 블록 파는 곳이 안보이더군요. 무척 아쉬워 하시던 이모님...저희들을 유아 옷 파는 층으로 데리고 가셔서는도담이 옷을 두 벌 사주셨습니다. 이모님이 도담이 이쁘다고 한 번 안아주셨는데 도담이가 울면서 난리를 치는 통에 남편과 저는 또 이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고등학생인 아가씨도 함께 오셨는데 곧 다시 학원에 가야할 시간이라서 이모님과 저희들은 그 곳에서 헤어졌습니다. 온김에 남편이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자고 해서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려는데뒤쪽에서 " 엄마~~ " 하며 엉엉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자 아이였는데 옆에 엄마처럼 보이는 사람이 서있어서애가 때를 쓰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