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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4 감기 걸린 남편과 아들 위해 만든 배즙 7
  2. 2011.01.21 사랑이 담뿍 담긴 감기약

(2013.01.08)

 

아들이 감기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데

남편까지 감기몸살 증상을 보였다.

 

왠만해선 감기로 병원을 가거나 약을 안먹는 남편이 생강차를 찾는데

어머님이 주신 생강이 똑 떨어져서

급하게 마트에서 조금 사다가 대추랑 넣고 펄펄 끓여

꿀을 타서 먹으라고 줬다.

 

우리 가족이 감기에 걸릴 때면

어머님께선 늘 배즙을 해먹으라며 권하셨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그것도 만들어봤다.

 

 

[배즙 만들기]

 

>재료:배1개, 꿀

 

 

>배는 씻어서 뚜껑으로 쓸 부분을 조금 잘라낸 다음 수저로 속을 긁어낸다.

  (가운데 씨 있는 부분은 도려냄)

 

 

>다 긁어낸 후엔 긁어낸 속에 꿀을 조금 섞고 다시 배껍질에 담아 뚜껑을 덮는다.

 

 

 

>밥그릇에 넣은 배를 전기밥솥에 넣고 보온 상태로 두어시간 두었다 먹는다.

  (중탕으로 끓이거나 찜기에 쪄도 됨)

 

 

 

저녁에 미리 만들어서 밥솥에 넣어놓았는데

남편이 생각보다 퇴근을 늦게 해서 3시간이 넘도록 푹 익었다.

 

덕분이었을까?

감기가 더 심해지거나 오래가진 않았던 것 같다.

 

수저로 일일이 긁어내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생강차 못먹는 아들에게 먹여도 되고

한번씩 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연한수박


얼마전 제가 감기에 걸렸었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
계속 피곤하고 목이 간질간질 하더니만 콧물까지 났어요.
그런 절 걱정스레 바라보던 오빠는 병원에 가보라고 성화였습니다. 감기는 초기에 잡아야 한다면서...
그런데 전 가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말겠지 했거든요. 그동안 감기에 걸려도 심하게 앓았던 적은 몇 번 없어서 그냥 약국에서 종합 감기약을 사다 먹고 말았습니다.
 
그러기를 사흘...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열도 나고 나른하고...막 퇴근하고 들어온 오빠는 그런 절 보고는 도로 나가 마트에서 배를 세개 사왔습니다. 괜찮다고 했는데도 막무가네 였어요.
저녁 준비 하고있는 제 옆에서 열심히 배를 갈아선 냄비에 넣고 끓여 주더군요. 요리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마누라 아프다고 이런 것도 다 만들어 주구... 마냥 신기해서 물었어요.
" 이런건 어디서 배웠어요? "
" 음~~전에 오빠 감기 걸렸을 때 이모가 이렇게 해주셨어. "
이모님이 해주셨을 땐 분명 뭔가 더 넣으셨을텐데(^^;;)...오빠는 그냥 배즙만 끓여줬답니다.ㅎㅎ
좀 심심한 맛이었지만...괜찮았어요~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런 감기약이 또 어디 있겠어요?!!!
그 날 오빠는 설거지도 해주었습니다. 종일 일하고 와서 피곤 했을텐데...
미안한 마음에 다음 날은 꼭~~ 병원에 가겠노라 약속을 했답니다.(^____^)
 
♡ 배는 목이 아프거나 가래가 끓을 때 좋다고 합니다.
오빠가 해준 것처럼 껍질을 깎고 갈아서 꿀과 생강즙을 섞어서 먹으면 좋데요
또 다른 방법은 배를 통째로 중탕을 하는건데요...씨는 파내고 속은 숟가락으로 긁어서 꿀을 섞고 중탕을 하면 됩니다...여동생이 감기를 심하게 앓았을 때 아빠가 티비에서 보셨다며 그렇게 해주셨어요^^
 
감기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앓는 질병 중 하나지요~ 그 때마다 약 사먹고 병원 가고...그런데 그렇게 해도 앓을 만큼 앓고 나서야 호전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거기다 항생제 내성 때문에 약 먹기는 꺼려지고 감기 바이러스는 점점 진화하고 있고요.
미리 예방하는게 젤 좋은 방법인데 그게 또 잘 안되요.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쉽게 옮고...
그래도 약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유자나 모과, 생강, 배...처럼 감기에 좋은 음식들을 평소에도 즐겨 먹는다면 예방도 되고 더 빨리 낫지 않을까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