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가 얼마전 부터 남편에게 돈관리를 맡겼다고 했습니다.남편 월급으로 보험에 적금에...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고~남편에게도 돈관리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남편도 흔쾌히 승낙을 했고 한 달에 얼마씩 생활비를 타서 쓰는데 오히려 속은 편하다 하더군요. 그런데 얼마 안있어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편이 생활비를 통장에 입금 시켜주는데혹시 결제를 하거나 이체를 할 때 남편에게 알림 문자가 가는지 궁금해서 물었답니다.그러자 남편은 안온다고 했구요. 그런데 며칠 전 남편이 묻더랍니다.왜 그렇게 돈을 많이 뺐냐고... " 문자 안간다면서? " 하고 친구가 되물었더니그냥 웃어 넘기더라는... 사실은 친구가 돈을 쓸 때마다 남편에게 문자가 가고 있었던 거죠. 친구는 무척 기..
2011. 8. 21. 일요일 교회옆 공원... 엄마, 아빠가 멀찍이 떨어져 있는데도 도담이는 제 갈 길 가기 바쁩니다. 절대로 엄마, 아빠가 가자는 방향으로는 안갑니다. 특히 집으로 갈 때는 더더욱!! 행여라도 넘어져서 다칠까봐 남편이 쫓아가서 손을 잡아줍니다. 하지만... 엉덩이를 쭉 빼고 버티는 도담이...ㅎㅎ 아빠가 억지로 끌어보지만 두 다리로 단단히 버티고 섰습니다. 뒤돌아 힐끔~ 엄마 한번 확인하고 왠일로 아빠를 따라가나 했더니... 역시나 아빠와 반대 방향으로 갑니다. " 도담아~ 어디가?? " " 엄마, 아빠 여기있는데... " 아무리 불러도 소용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뒤쫓아가려는 저를 남편이 붙잡습니다. " 놔둬... 우리가 자꾸 따라가니까 더 그러는 거 같아. " 그렇게 어디까지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