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대형 마트...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던 도담이를 멈추게 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밥솥이었습니다. ㅎㅎ;; 뚜껑 손잡이를 압력으로 돌려 놓고 누가 볼 새라 얼른 버튼을 누르는 도담이 ^^;; 그런데 취소 버튼을... ㅋㅋ 그리곤 높은 곳에 있는 밥솥도 만져 보고 싶어서 눈빛을 반짝이며 바라봅니다. 겨울에 날씨가 추워서 밖에 잘 안나갔더니 한번씩 나가고 싶어서 저를 현관으로 이끄는 도담이랍니다. 요즘은 입을 옷까지 서랍을 뒤져 꺼내 와서는 저보고 입혀달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기특해서 안데리고 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집을 나서면 가까운 마트로 향합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도담이가 절 그쪽으로 이끌고 갈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마트 구경을 가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결국은 주방 코너..
여긴 저희 동네 마트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탈거리리도 많은 마트는 도담이에겐 너무 재미난 곳이지요. 탈리거라 함은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카트를 말하는데 요즘 도담이가 요 에스컬레이터에 필이 확 꽂혀버렸답니다. 아들의 호기심은 마트 쓰레기통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왔다갔다 시소처럼 움직이는 쓰레기통 뚜껑을 보고는 구지 저도 해보겠답니다. 바스락 거리는 비닐도 한번 만져 봐야지요~~ ㅋㅋ 잠시 쓰레기통에 마음이 뺏기긴 했지만 도담이는 자신이 왜 마트에 왔는지를 생각하고는 고개를 돌립니다. 그렇게 도담이가 걸어간 곳은... 에스컬레이터~~~ 엄마 손 꼭 붙잡고 조심스레 올라타는 도담이랍니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에스컬레이터만 보면 잘 걷다가도 안아달라고 했습니다. 타고는 싶은데 무서워서 그런거였죠.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