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리 초보이다 보니 남편 도시락 반찬이라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 특히 만만한 계란말이는 단골 메뉴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어떤 날은 계란만, 어떤 날은 야채를, 또 어떤 날은 소시지를 넣어서 만듭니다. 하루는 찌개를 끓이고 남은 두부를 넣어 계란 말이를 만들려다 말고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 오빠~ 두부 계란말이 할건데 거기다 참치를 좀 넣으면 이상할까? " " 계란말이에 참치를 왜 넣어? " " 그냥... 넣으면 어떨까 해서... 이상할 것 같아? " " 글쎄~ 그럼 한번 넣어봐. " 그렇게 해서 처음 만들어 본 참치 두부 계란말이... 그 맛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남편도 생각보다 너무 괜찮다며 블로그에 올려 보라 했습니다. 도담이 때문에 사진 찍기 힘들다 그랬더니 출근 준비로 바쁜데도 불..
한참 다이어트 중인 우리 남편 하루는 고기가 너무 너무 먹고 싶다고 냉동실을 뒤적뒤적 그러다 꽁꽁 얼린 돼지고기를 발견했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에 그렇게 우리는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 이거 박살이네. 이런 건 구워 먹으면 별론데~ " " 박살?? 박살이 뭐야? " " 어?? 박살 몰라? 이렇게 비계없이 살코기만 있는 걸 보고 박살이라고 하는데... " " 난 처음 들어... 전라도 사투린가? " 맛 없는 부위라면서도 너무 먹고 싶었던 탓인지 정말 잘 먹던 남편... 전 박살이란 새로운 용어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법 구워 먹었는데도 많이 남아서 양파 좀 썰어 넣구 고추장,맛술,설탕,올리고당,다진마늘,후추,통깨... 등을 대충~ 넣어 주물럭 주물럭 다음 날 아침 볶아서 도시락 반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