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1) 놀이터에 누군가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다. 크기도 제법 커서 도담이 보다도 크다. 눈사람을 보고 마주 선 도담이... 꼭 다문 입술이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 도담아 눈사람이야~ 인사해^^ " " 안녕? " 해맑은 표정으로 눈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악수도 하라니까 나뭇잎이 빠지지 않게 살짝 잡아주더라. 사진을 찍다 뒤늦게 알게된 이 눈사람의 정체는... 날개 달린 천사?? ㅋㅋ 그런데 아쉽게도 천사 눈사람의 수명은 너무나 짧았다. 다음날 이 앞을 지나면서 도담이에게 또 눈사람을 보여주려 했는데 이미 사라지고 머리인지 몸인지 모를 부분만 나동그라져 있었다. " 눈사람 망가졌어! " 하고 말하는 도담이에게서도 아쉬움과 서운함이 느껴졌다. 동네 언닌 친정에 갔다가 올해로 6살이..
도담이 이야기
2013. 1. 11.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