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흐렸지만 그리 쌀쌀하진 않았던 어느날~~^^ 도담이가 오랜만에 낙엽놀이를 했습니다. 이쪽 화단에서 저쪽 화단으로 낙엽을 하나씩 나르다가 시들어가는 꽃나무를 하나 발견~!!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남았겠다 이참에 도담이도 트리 만들기에 도전을 했답니다^^ 재료는 주위에 널리고 널린 갖가지 낙엽들~~ㅎ 꽃나무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낙엽을 하나 둘 주워서 꽃나무 위에 살포시 올려 놓습니다. 소나무 잎, 단품나무 잎... ( 은행잎이 빠졌군요! ) 다양한 종류의 낙엽들을 하나하나 감별해가며 꽃나무에 옷을 입혀주는 도담이^^ 그렇게 한참을 쪼그리고 있으려니 힘들었는지 점점점 엉덩이가 내려가다가 결국은 그냥 퍼질러 앉아버렸습니다. ㅋ 마무리는 역시나 모래로... ㅡ.ㅡ;; 소금 뿌리듯이 손가락으로 조금씩 집어 여..
늘상 다니던 익숙한 길로만 다녔던 도담이가 걸음이 많이 안정되면서 부터는 새로운 길로 가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엄마 검지 손가락을 꼭 붙잡고 마음 내키는 데로 발걸음을 옮기는 도담이를 멈추게 한 건 길가에 모여있던 낙엽이었습니다. 한손에는 신문지 공을 들고서 낙엽을 밟으며 저만치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도담이^^; 그러다 낙엽 하나를 주웠습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 만지는 재미에 그냥 바닥에 철퍼덕~ ㅡ.ㅡ;; 지나가던 아주머니 그걸 보곤 한마디 하십니다. " 얘! 너 왜 거기에 앉아서 그러니? " 꼭 저 들으라고 한말 같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그냥 놀아라 했습니다. 가을 바람이랑 낙엽이랑 친구가 되서 자기만의 놀이 세계에 흠뻑 빠진 도담이는 길가에서 그렇게 한참을 놀았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