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안생겨요...(산부인과 검사)
애가 하나에요? 둘째 안가져요? 혼자는 외로운데... 도담이와 함께 다니다보면 가끔씩 이런 말들을 듣곤한다. 언제부턴가 둘째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그리 간절하지 않았기에 그냥 웃어넘겼다. 하지만 도담이가 혼자인 걸 안쓰러워하시는 시어머님의 말씀은 조금은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도담이가 동생이 갖고 싶다고 하는 요즘은... 하루는 사촌동생이 놀러왔다가 일찍 집에 가버리니까 한참동안 울음을 그치지 않던 도담이... ㅠㅠ 왜 동생 빨리 안 낳아주냐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어머님께서 둘째 생각 없는 거 아니면 병원에 한 번 가보는 게 어떻겠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도담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나니 안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신랑은 도담이가 있는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병원 이야기는 말도 못꺼내게 한다..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6. 4. 1.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