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더위를 식혀준 어제 내렸던 비는 반가웠다. 너무 많이 내리지도 않았고 정말 딱 더위를 식힐 정도로만 내린듯~~ 그런데 도담이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놀이터로 내달렸다. 그네를 타야겠다면서... 도담아~ 비 오는데... ㅠㅠ 다행히 비가 몇방울씩 떨어지는 정도여서 조금만 타고 얼른 들어가자 했는데 도담이가 하는 말 " 엄마! 저는요 비오는 날에만 그네를 타야겠어요~ " " 왜? " " 비가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니까요." 그네에 빗방울이 제법 많이 떨어져 있기에 나는 도담이 옷 젖을 걱정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담이는 그네를 타자마자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았나보다.^^ 역시 어른은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한다. 요즘은 그네를 만들 때 대..
도담이 이야기
2015. 8. 21.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