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도담이랑 같이 셀카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가만히 있어주질 않아서 겨우 이거 한장 건졌네요. 볼에다 뽀뽀해주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래서 도담이가 더 몸부림을 쳤답니다. 아마 우리 도담이만큼 뽀뽀를 싫어하는 아가도 없을거에요. 지금 22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아직 한번도 뽀뽀란걸 해준 적이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 뽀뽀~ " 그러면 고개를 피하기 바쁘답니다. 그래도 이쁘다고 억지로라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은 볼이나 이마를 대줄 때도 있네요. 교회에서 도담이 또래 여자 아이가 엄마 볼에 뽀뽀를 해주길래 " 이모도 해줘~ 뽀뽀~ " 그랬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제 볼에도 뽀뽀를 해줬습니다. 아들한테도 못받아 본 뽀뽀를... ㅡ.ㅜ 도담이는 왜 이렇게 뽀뽀를 안해줄까? 몰라서 안하는 것 같..
동화책을 보다 말고 성경책을 달라더니... 엄마, 아빠 성경책을 둘 다 펼쳐 놓구~ 스케치북에 색연필까지 꺼내서 노는 도담이^^ 그런데 색연필로 성경책에 낙서를... ㅡ.ㅡ;; " 안돼~ " " 윽!! " 엄마가 안된다고 하니 목에 잔뜩 힘을 주고 윽박 지르듯이 소리를 지릅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안된다고 하면 그냥 울어버렸는데 요즘은 반항하듯이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군요. 남편이 화내는 버릇은 나쁜 거라며 못하게 하려고 엄하게 야단도 쳐보았지만 오히려 더 크게 소리를 지르며 울어버리니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말은 못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몰라서 엄마, 아빠가 자신에게 화내는 모습을 따라서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고 싶은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