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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이 따로 필요없는 아주 촌스럽고 순박한 얼굴^^

도담이가 코감기를 앓은지 2주가 다 되어갑니다. 콧물 외에 다른 증상은 없길래 병원에는 일부러 가지 않았답니다. 처음 이틀은 코막힘 때문인지 애가 통 잠을 못자서 저도 함께 잠을 설쳤는데요 그 후로는 콧물이 줄줄 흐르는 통에 닦아도 닦아도 소용이 없더군요. 손수건이나 티슈로 닦으려니 코가 헐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맨손으로 닦아줬는데 그래도 싫다고 이리저리 피해만 다니던 도담이... 결국은 자기 손으로 닦았는지 온 얼굴이 콧물 범벅을 해가지고는 그게 또 말라서 하얗게 변하니 참 볼만 했습니다. ㅋ 이건 정말 양호한 거네요^^;; 자신의 몰골이 어떤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아빠가 안고서 사진을 찍어주니 카메라만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도담이^^ '소나기'의 강호동이나 '행님아'의 김신영처럼 가난한 시골 아이..

도담이 이야기 2011. 11. 24. 05:37
수학여행 같은 일정에 깨져버린 첫날밤의 환상

결혼한 지 벌써 3년차... 언제 세월이 이렇게 지나버렸는지요. 돌이켜 보면 좀 더 신혼을 맘껏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참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도담이를 낳은 걸 후회하는 건 아니구요 도담이가 뱃속에 있을 때 여행도 좀 다니고 영화도 실컷 보러 다닐걸~~ 뭐... 그런 아쉬움이랍니다. 남편이 신혼여행 만큼은 해외로 나가겠다고 고집한 이유가 결혼 하고 나면 언제 또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거였는데요 제주도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기고 싶었던 저를 남편은 거긴 언제든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다며 설득 시켰지만 결혼생활을 해보니 이것저것 걸리는 것도 챙길 것도 많아서 그 마음이란 걸 먹기가 참 힘이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신혼여행을 해외로 다녀온 건 잘 한건가요^^? 저희는 신혼여행을 이..

사는 이야기/여행...나들이... 2011. 11. 23. 06:10
두 살 아들이 신발장 부여잡고 대성통곡 한 이유

4개월 전에 도담이가 한참 신발장에 관심을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맨발로 현관에 나가 구두며 운동화며 모조리 꺼내 놓았었는데 아빠에게 한 번 혼나고는 그 관심이 뚝 끊어 졌었죠~ 그런데 요즘 다시 도담이가 신발장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4개월 전과는 다른 모습^^;; 엄마 운동화를 꺼내선... ( 냄새 날텐데 ㅡ.ㅡ;; ) 끈 묶는 시늉도 해보고 다시 제자리에 집어 넣고 문을 닫았다가 또 꺼내선 집어넣기를 반복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잘 놀던 도담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아예 신발장 문을 부여잡고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도담이를 이렇게 서럽게 울게 한 건... 바로 제 운동화 ^^;; 운동화를 꺼내고 신발장 문을 닫으려는데 그만 운동화가 문에 끼여서 안 닫혔던 거죠~ 몇번 힘을 써보다 안되니까..

도담이 이야기 2011. 11. 22. 06:20
뽁뽁! 에어캡 터트리는 재미에 퐁당 빠졌어요~

작은 방에 있던 붙박이장을 여태 사용을 못하고 있다가 침대를 큰 방으로 옮기고 나서야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오만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창고처럼 되버렸지만 그래도 침대위나 방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물건들을 이리 넣어두니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좋긴 하네요^^;; 하루는 뭐 꺼낼게 있어서 붙박이장 문을 열었는데 옆에 있던 도담이가 달려들어 저도 뭔가를 꺼내 들더군요. 그건 바로 뽁뽁이... 에어캡이었습니다. ㅋ 택배 박스와 에어캡을 혹시나 나중에 쓸 일이 있지 않을까해서 놔두었더니 이리 도담이에게 장난감도 되어주는군요~ 제가 터트리는 시범도 보일겸 옆에서 뽁뽁이를 마구 터트려줬더니 " 아~ 악~ " 하고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던 도담이... ( 자식 ㅡ.ㅡ;; 욕심은~ ) 그래서 엄마는 ..

도담이 이야기 2011. 11. 20. 08:33
두 살 아들에게 샤프의 용도는?

도담이가 잘 노는 틈을 타 가계부 정리를 좀 하려는데 눈치 빠른 요녀석~ 불쑥 나타나 샤프를 뺏어들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 도담이가 엄마대신 가계부 정리 해주려고? 자 ~ 해봐! " 그렇게 말하면서 노트도 두개나 펼쳐 주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노트에 있는 구멍으로 향하는 샤프... ㅎㅎ;; 이리 찍어 대는 통에 연약한 샤프심은 똑 부러져 버렸습니다. 손가락을 구멍에 넣어보지만... 작은 노트 구멍을 찌르며 놀기에는 샤프 만한 게 없지요 ㅋㅋ 어제는 도담이가 샤프심 넣는 뒷 꼭지를 열었다가 다시 끼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처음엔 마음대로 안되서 짜증을 부리려고 하길래 제가 도와 줬는데 그렇게 몇번 하고 나더니 혼자서도 곧잘 끼우더라구요 ㅋㅋ 아마도 조만간 샤프의 진정한 용도도 알게되지 싶습니..

도담이 이야기 2011. 11. 19. 08:28
떠나는 가을 붙잡고 싶은 두 살 아들의 마음

태어나서 두 번째 만난 가을... 걸음마를 배우고 직접 낙엽을 만져도 보고 밟아도 본 첫 가을이기에 도담이에겐 올 가을이 참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을 가다 멈춰서서 낙엽을 하나씩 주워서는 만지작 거리다 도로로 날려 보내는 도담이... 낙엽을 날려 보내는 모습이 그냥 놀이라고 하기엔 뭔가 아쉬워하는 듯 보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맘에 드는 낙엽이 있으면 하루종일 손에 꼭 쥐고 다니다가 집에까지 들고 들어오곤 하는데요 몇일 전엔 현관에 있는 우산통( 좀 지저분하네요 ^^;; )에 저리 넣어 두더군요. 두 살 짜리가 뭘 알고 그랬겠어?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선뜻 버리진 못했습니다. 왠지 가을을 붙잡고 싶은 아들의 마음이 담긴 것 같아서요. 하지만 겨울이 오고 흰 눈이 내리면 지금의 아쉬움은 까마득..

도담이 이야기 2011. 11. 18. 06:59
출산 후 한 달, 산후 우울증 걸릴 뻔한 친구

9월 말쯤에 친구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예정일은 10월 이었는데 아이가 너무 커서 미리 유도분만을 했답니다. 자궁문은 다 열렸고 아이 머리도 보이는데 더이상 진행이 안되자 간호사 세명이 친구 배를 눌러서 겨우겨우 자연분만을 했다는군요. 태반이 나올 때도 문제가 있었던지 피가 온 병실에 다 튀었다고 합니다. 워낙 활동적인 친구라서 운동도 많이 했다는데... 유도분만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고생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친구가 산후조리원으로 옮겼을 때 남편이랑 도담이랑 같이 아기를 보러 갔었습니다. 역시나... 아들이라 그런지 아빠를 많이 닮았더군요. 우리 도담이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커버렸는지~ 신생아는 볼 때마다 새롭고 신기한 것 같습니다. 그 후론 서로 연락을 못하다가 한 달쯤 ..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1. 11. 17. 05:50
엄마 속이고 흐뭇해 하는 아들 표정에 더 약올라

아침 밥을 먹다말고 먹으라고 떠준 보리차로 장난치는 도담이 ㅡㅡ;; 물놀이 하라고 내버려두면 바닥에 모두 부어서 첨벙첨벙 놀아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인지라 물컵을 들어올리는 걸 보고는 당연히 그러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부을 것 처럼 하다가 옆에 가만히 내려놓고는 국그릇에 담긴 물로 첨벙첨벙 놀이를 하는 겁니다. 하지만 다시 물컵을 집어드는 도담이... " 그럼 그렇지~ 왠일로 얌전히 논다 했어~ "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달리 도담이는 물컵을 그릇 속으로 다시 가져다 놓았습니다. " 엄마~ 속았지~ 내가 이거 다 쏟아 버릴 줄 알았죠? " 하고 말하는 것 같은... 아주 만족스럽다는 듯 흐뭇한 미소를 보여주는 도담이 ㅋ 아들이 물컵을 들었다 놨다 할 때마다 ' 안돼! '라고 말은 못하고 묵묵히 ..

도담이 이야기 2011. 11. 16. 07:45
남편의 소박한 기대에 아들의 장래가 걱정되는 이유

도담이가 열심히 밥을 볶고 있습니다. ㅋㅋ 신랑 도시락 싸주구 남은 볶음 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려는데 도담이가 구지 저도 하겠다고 달라 그래서 그냥 프라이팬 채로 상위에 올려 주었답니다. 중간에 한번 쏟을 뻔한 위기가 있긴 했지만 곧 안정된 자세로 밥을 볶고 있는 도담이 ^^ 양손에 주걱을 꼭 쥐고 밥을 뒤적이는 저 폼 만큼은 꼬마 요리사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도담이는 요리가 좋아? 아빤 도담이 요리사 되는 거 싫은데... " " 요리사 되면 좋지않아? 왜 싫어? " " 요리사가 뭐가 좋아~ 주말에도 제대로 못쉬는데... " 남편은 도담이가 뭔가 좀 잘하는 것 같고 관심을 보이는 것 같으면 이리 설레발을 치곤 합니다. 가끔은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분간이 어려울..

도담이 이야기 2011. 11. 15. 06:10
10원 때문에 발생한 집단 폭행, 누구의 잘못인가?

제가 아는 분 중에 맞벌이를 하며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인 큰 아들이 지난달에 입원을 해서 수술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깜짝 놀라 무슨일이냐고 여쭈었더니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하시더군요. 아이들 10명이 그분 아들에게 몰려와 돈을 뺏으려고 했는데 당시에 아들이 가진 돈이 없었대요. 그래서 없다고 했더니 가방이며 옷 주머니며 마구 뒤지더랍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10원짜리 하나가 나왔고... 그걸 빌미로 8명이 아이를 붙잡고 2명이서 그 아이를 때렸답니다. 얼마나 심하게 때렸으면 코뼈가 완전히 으스러 져서 수술하는데 전신마취까지 했다고 하시더군요.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받고 병원비는 병원비대로 나오고... 거기다 가해자쪽 부모들은 나몰라라 하는 모양입니다..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1.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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