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수박양의 일상 스케치북

" 집이 좀 지저분하지? "
" 애 키우는 집이 다 그렇지. 이정도면 깨끗한데 뭘. "
" 그나마 오늘 청소한 게 이래. "

오랜만에 동네 언니둘과 아는 동생 집에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습니다.
그 동생에게는 5살짜리, 1살짜리 두 아들이 있습니다.

큰 아들은 어린이집에 보내지만 아들 둘을 키우며 청소를 제대로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저는 도담이 하난데도 집이 엉망인데요. ^^;;

지난 주말엔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맘먹고 청소를 했답니다.
처음엔 기분좋게 시작을 했는데
가만히 누워서 도와줄 생각도 안하는 남편을 보자 갑자기 화가 나더라네요.

주말에는 좀 푹 쉬고 싶어서 그러겠거니 하면서도
왜 나만 밥 챙겨주고 청소하고 그래야 하나 싶었답니다.
힘든건 자기도 마찮가진데 말이죠.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자기가 좋아서 시작해 놓고 왜 그러냐고 하는 남편이 얼마나 얄미웠겠어요.

사실 저도 주말이 다가오면 밀린 집안일 좀 하자고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말이 되면 방청소 조차도 안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주말이라고 어디 다녀오면 하루가 다 가버리고...

누워서 TV를 보며 편히 쉬는 남편 옆에 있다보면
저도 드라마에 푹 빠져선 시간가는 줄 모르고요

" 너무 어수선하다. 청소 좀 해야겠어~ "
남편이 좀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은근슬쩍 말을 꺼내면
" 하지마. 괜찮아. 나는 이런게 더 좋아~ " 그럽니다. ㅡ.ㅡ;;

남편이 주말에 쉬듯이
저도 주말엔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그래서 주말 만큼은 남편이 도담이랑 좀 더 많이 놀아주면 좋겠는데
남편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이가 원하는 걸 엄마만큼 맞춰주질 못하니
얼마안되 아이는 엄마를 찾고 아빠는 거기에 서운해 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벌써 주말이 기다려 지는 걸 보면
남편과 함께 있는 것이 저 혼자서 아이와 씨름 하는 것 보다는 훨씬 편하기 때문이겠지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도담이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날씨가 많이 풀린 듯 하네요~
오늘두 행복하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7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44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해MJ 2012/02/22 17:22

    저희집은요;;
    신기해요..
    청소기를 깨끗이 돌린다고 돌리는데 침대밑에 먼지 뭉치들을 보면 항상 놀랍니다;;
    대체 어디서 나온 먼지들인지....
    돌린 다음날 부터 보이니말이죠
    일주일 안돌리잖아요? 난리가 나요................ 귀찮아 죽어요..하하핫
    제 신랑은 청소 하지말라고 자기가 하겠다고 말은하는데.. 그말 믿고 기다리면은 일주일은 기다려야해서
    알았어 니가해 하고.. 제가 해버려요;; 그럼 다음주에는 하겠지하고요 ㅋㅋㅋㅋ

    한달에 한번은 걸레질과 화장실청소 하겠다는 약속 받고 마루리 지었네요 ;;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2/02/22 17:22

    혼자보단 둘이 낫지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현군 2012/02/22 17:29

    더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즈라더 2012/02/22 17:47

    왠지 남편분의 모습에 제 미래의 모습같아서 걱정됩니다. -ㅁ-;;;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북이달려 2012/02/22 22:44

    남편분의 말씀을 듣고 저도 허걱, 했습니다. ㅎㅎ
    저도 그러거든요.
    "주말엔 청소 안해도 돼. 그냥 쉬어~~"라고. ㅎㅎㅎ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랑사랑 2012/02/22 23:38

    확실히 주말은 치우나 안치우나 내내 어질러져 있는 것 같아요.
    저희집 같은 경우에는...
    진짜 정신없고 난장판이라는 ㅠㅠ
    저도 그냥 주말은 휴일 선언하고 포기해야 할까봐요. ㅋ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2/23 00:32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설에 시댁 고모할머니께서 저 쓰라고 포대기를 하나 가져다 주셨습니다.

요즘 도담이가 아기띠 하는 걸 싫어해서
시댁에 두고 다녔던 포대기를 서울 집에 가지고 갔다가 가지고 왔다가
그런다는 이야기를 저희 어머니에게서 들으셨다네요^^;;

가끔 도담이 보러 오시면 많이 이뻐해 주시고 안아주시기도 하는데요
정작 당신 손녀딸은 제대로 안아본 적이 없다고 푸념을 늘어놓으시곤 했는데
손녀딸 업어주려고 산 포대기 조차 한 번도 써보지 못하셨다더군요.

고모할머닌 저희 시댁 바로 앞에 사십니다.
아들 내외랑 함께 살려고 집을 지어 이사를 오셨는데
처음엔 함께 살다가 분가하고 할머니 혼자 지내신지 꽤 오래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인사드리러 몇번 갔었는데요 마당도 넓고 집도 크고
할머니 혼자 지내시기엔 너무 적적할 것 같더라구요.

명절날 음식한다고 바쁠 때면 늘상 오셔서 저희 집 일을 거들어 주시는 할머니...
자녀분들이 많이 있으시다는데도 명절이라고 누가 찾아 오는 건 거의 못본 것 같습니다.

위에 큰 딸들은 이미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고 당신들 집에서 명절을 치르는데다
하나뿐인 막내 아들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지만
며느리가 자신의 집에서 제사를 지내겠다고 하여
명절 당일 아침 일찍 아들이 할머니를 모시러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분가를 하고 얼마 동안은 할머니 댁에서 명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부터는 어쩌다 다니러 와도
아이를 안은채 서 있다가 밥도 안먹고 갔답니다.
그러다 차츰 차츰 발길이 끊기고 명절 날에도 오지않게 된거였죠.

저는 시어머니와 고모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말씀만 들었기 때문에
그간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 며느님 입장도 잘 모르구요.

하지만 할머니께서 좀 과하게 말씀하셨다 하더라도
없는 일을 말씀하신 것 같진 않구요 ( 어머니도 옆에서 지켜 보셨으니까요. )
명절날 할머니 혼자 아들이 데리러 오기만 기다리는 것도 사실이구요
서로간에 무슨 문제가 있긴 했겠지만 그래도 삼촌네 내외가 좀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모할머니께서 가끔 저와 어머니께 푸념처럼 말씀은 하시지만
아들 내외에게는 별 말씀을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저 잘 살고 있으면 되었다... 그리 여기시는 것 같아요.

저희 도련님은 아직 결혼 전이지만
결혼을 해도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고 싶다고 했답니다.

저희가 맏이이면서도 멀리 있어서 잘 찾아 뵙지도 못하는데
도련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싫다고 하시네요.
주위에서 며느리와 함께 살다가 오히려 서로 더 안좋아지는 경우를 많이 보셨다면서
아무리 딸처럼 여긴다 해도 함께 살다보면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라고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6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43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노을 2012/02/17 07:12

    건강만 허락한다면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하는 어르신들인 것 같더라구요.

    잘 보고가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밀맘마 2012/02/17 07:18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갈등은 풀라고 있는 것인데 자꾸 쌓아두는게 우리 사람이다보니..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2/17 08:07

    비밀댓글입니다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이 2012/02/17 09:46

    요즘에는 부모님이 싫어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에효...^^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고, 추운날씨 조심하세요^^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현군 2012/02/17 10:10

    쿵짝이 잘 맞아야 할 텐데 말이에요.
    모신다는 말에는 최소 4명의 관계가 얽혀있으니..
    오늘 무지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깽이 2012/02/17 10:24

    저도 아이들 다 키우면 남편이랑 둘이서만 살려고합니다.
    어쩌다 봐야 좋지, 같이 살면 어쩔 수 없이 나쁜점도 보게되니까요.

    가끔 반갑게 만나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주말에 남편 후배 결혼식도 있고 회사일로 전주에 갈 일이 있다기에
저도 함께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결혼식에 저와 도담이도 따라 나섰는데요
전주 월드컵 경기장내 예식장은 근사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식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남편이 아끼는 후배여서 더욱 기쁜 마음으로 결혼을 축복해주고 시댁으로 돌아왔는데
남편은 또 일때문에 다른 후배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저녁 때쯤 어머님이 외식을 하자시는데 남편은 일이 늦어질 것 같다고 해서
시부모님과 저, 그리고 도담이 그렇게 넷이서만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밤 10시가 넘어서야 들어온 남편은 저녁을 못먹었다고 하더군요.
저녁을 먹으면 일이 더 늦어질 것 같아서  안먹었다구요.

어머님은 피곤하셔서 일찍 잠자리에 드셨는데
남편 오는 소리에 밥은 먹었는지 부터 챙기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 피곤도 하고 밥 생각이 별로 없다더군요.
그래도 허기가 질 것 같아 저는 간단히 과일이라도 먹으라고
바나나 두 개랑 배를 깎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영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는지
다시 일어나셔서 밥을 챙겨 주려고 하셨습니다.

사실 다음날 새벽에 일찍 집으로 출발할 계획이었는데요
그럼 아침도 못먹고 갈텐데 아주 먹고 자라구요.

밥솥에 찰밥을 해놓은 게 있었는데 남편이 안먹는다고 하니
밥을 새로 해서 차려 주려고 하셨습니다.

" 어머님 두세요. 제가 챙겨 줄게요. "
그렇게 제가 상을 차려 주었더니 꽃게탕이랑 밥을 두 그릇이나 먹는 남편...

어머님이 저보고 뭐라 하신 것도 아닌데
괜히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 밥도 안챙겨주는 며느리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역시 어머니가 자식을 챙기고 생각하는 마음은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저는 남편에게 이런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엄마니까 그런 거라고,,,
제가 도담이 밥 안먹으면 걱정하고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고 하는 거랑 같은 거라구요.

평소에도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가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어머님이 저희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훨씬 더 깊다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되기도 한답니다.

간혹 시어머니의 지나친 자식 사랑으로 고부갈등이 빚어지는 사례를 보곤 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감정이 쌓이다가 나중엔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까지 이르기도 한다더라구요.

사실 전 어머님이 저를 많이 봐주시는 편이지만^^;;
엄마의 마음과 아내의 마음이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고 서로 노력한다면
그러한 갈등을 어느정도 해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두 행복하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15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43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2/14 08:50

    비밀댓글입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이 2012/02/14 09:24

    분명히 서로 노력해야겠어요^^ 조금만 이해하려고 한다면...
    더욱 화목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해요^^
    오늘도 활짝 웃는 하루 보내세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2/02/14 09:36

    엄마보다 위대한건 없다잖아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이엽이아빠 2012/02/14 10:04

    자식사랑 따라갈만한게 있나 모르겠습니다..ㅎㅎ
    아이들 키워보니 알겠다는 ㅎㅎㅎ
    오늘 남편분 초코렛은 챙겨드렸나요?..ㅎㅎ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현군 2012/02/14 10:50

    이미 애도 아니고 챙겨줄 짝도 있는데
    시어머니는 최소한 겉으로는 며느리 생각을 해주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자식 생각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거야 말 안 해도 아는 사실인데
    굳이 티낼 필요는 없겠죠. 며느리를 믿는 편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깽이 2012/02/14 14:25

    그럼요, 그럼요.
    아무리 남편을 생각한다고 해도 엄마가 자식 생각하는 거는 못 따라가지요.
    우리가 우리 자식 챙기는 걸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되지요. ^^
    특히 연세 있으신 어머니는 자식이 한 끼라도 걸르면 큰 일 나는 줄 아시니까요.

    그런 시어머니 맘 이해 하시는 착한 며느님이세요, 도담이 어머님은. ^^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평원 2012/02/14 18:08

    도담이에 대한 마음을 생각하면 이해가시지요~???
    다행히 고부갈등은 없으신가봐요~!!! ^^;;
    오늘도 편안하고 즐거운 저녁되셔요.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ddd 2012/02/14 22:11

    우리네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많은 것을 해 주시기에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어머니의 사랑은 크다는 말이겠죠..?? 쿤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2/14 23:45

    비밀댓글입니다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루터기 2012/02/15 16:35

    저는 안 차려줄거예요
    자기전에 먹으면 위식도염이 생기더라구요
    좀 참고 자게 하는것이 더 위하는 일임을 알았어요
    시어머니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어쩌겠어요,,이해를 시켜드려야지요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llllll 2012/02/16 00:24

    그럼 평생 엄마랑 살아라 하십시오......남편을.......쯧

    자식도 품 떠난 자식인데 며느리 한테 맡겨야지 밥 한번 안먹으면 죽습니까?

    울 시어머니는 내가 안먹었다면 다이어트 된다고 하고 자기 아들은 안먹으면 죽는지 압니다.

    어련히 할 도리 하면서 사는데 괜히 며느리한테 미안한 마음을 심어주는 시엄마는 머랍니까..ㅎ

    시엄마는 시아빠나 잘 챙겨주시오.....자기들도 남편 안챙기고....아들만 챙기고.....웃겨진짜..

    •  댓글주소 수정/삭제 배꼽나온다 2012/02/16 12:13

      어머니 사랑의 본질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신 것같아 안타깝군요.


어느덧 서른 중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가사일에만 전념하다보니
얼굴에 주름은 하나 둘 늘어가는데 자기 자신은 사라진 듯해서 한숨만 나오더라...

5살 딸아이를 둔 아는 언니가 언젠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저도 별반 다르지 않기에 너무나 공감이 되면서도
늘 밝고 활달한 언니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딸이 4살이 되던 해에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부터
언니는 무척 바쁜 일상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전 간호사였던 언니는 전공을 살려 취직을 했었는데요
다른 간호사의 텃새로 힘들어하던 중 딸아이가 심하게 아파서 내친김에 그만두고
다른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는 중에 언니는 컴퓨터를 꼭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작년엔 컴퓨터 학원에 다니며 워드,엑셀,포토샾 등... 여러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그런 언니가 어찌나 대단해 보이던지...
제가 부러워하니까 언니가 그러더군요.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고 도담이 좀 크고 나면 저도 배우라고요.^^

그리고 다음으로 언니가 배우기로 마음 먹은 것이 영어였습니다.
한번 맘 먹은 것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인 언니는 일단 어학원 등록부터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처음 어학원에 가던 날...
수업은 외국인 선생님이 모두 영어로 진행을 하고
원생들끼리 서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었는데
뒤늦게 들어온 언니에게 선생님이 그날 배울 페이지를 가리키며
모르는 단어가 있냐고 물어보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 질문에 언니는 또박또박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 I don't know all ! "
순간 교실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언니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다더군요.

책을 들여다 보니 모르는 단어 투성이고 영어로 대답은 해야겠고...
그래서 언니도 그렇게 대답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나라도 그렇게 대답했을까...
부끄러운 상황이지만 모르는걸 모른다고 당당히 말한 언니가 저는 참 멋져 보였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옷 입는 것도 신경쓰고 화장도 하고 다니니
남편도 그런 언니에게 너무 좋아 보인다고 하더랍니다.

어학원에 가면 사실 언니 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더 많은데
다들 어찌나 멋쟁이 처럼 하고 다니시는지...
언니는 또 그 분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아이와 집에만 있다보면 게을러지고 자기 관리에 소홀해 지기 마련인데요
무료한 삶에 자극이 될 만한 무언가를 찾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에겐 블로그가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것 같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23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42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노을 2012/02/09 06:23

    부단한 자기개발을 하며 살아야함을..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2/09 07:09

    비밀댓글입니다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리니 2012/02/09 07:11

    어제 큰시누넬 갔습니다.
    중국에 들어가 있어 왔다 갔다 하면서 중국어 공부를 하는 중인데...
    나이가 들어선지 뻔뻔해진다고... 들려주는 이야기에 마구 웃음 났는데... ㅋㅋ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버그린 2012/02/09 07:17

    자기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은 데요^^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2/02/09 07:40

    전..... 아예.... 어학원 다닐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데..
    모르는걸 모른다고 말할 용기가 없어요..;;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라새 2012/02/09 07:52

    좋아보이네요..
    저한테.. 아니 누구나에게 필요한 부분인데..
    세상사는것도 그리 쉽지 않으니..
    뭐~~ 자기개발로 그 세상이 편해지는 경우도 있지만요..
    잘 보고갑니다.^^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토리 2012/02/09 07:54

    배움은 끝이 없는 것 같더군요.
    배우면서 자신도 뒤돌아보고 참 좋아보입니다.
    화이팅 하세요.^^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질의 추억★ 2012/02/09 08:03

    단어를 많이 모르지만 그래도 자기개발을 해야 겠다는 의지가
    있다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깽이 2012/02/09 08:04

    역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듭니다. ^^
    그 언니분에게 '화이팅!!' 전해주세요. ^^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이엽이아빠 2012/02/09 08:58

    뭔가에 도전할수 있다는게 참 좋은거 같습니다..
    직장과 가정에 매달리며 점점 사라지는 자아를 찾게되는 계기도 되는듯 하네요..^^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이 2012/02/09 09:23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는... ㅠㅠ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내림 2012/02/09 09:51

    아이구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배우고 싶은것 많이 배우세요..
    전 이젠 배우고 싶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네요.
    컴퓨터도 젊어서 조금 아는것으로 하고 있으니 다행이지요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해mj 2012/02/09 09:59

    저도 이제 영어하기가 울렁증이 생긴거같아요 ㅠ
    연수까지 다녀오면 뭐해요..
    오랫동안 안쓰니.. 그냥 말도 안나오고 단어도 깜깜하네요 ㅠ
    공부해야겠습니다!!

  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나 2012/02/09 10:38

    멋지세요.. 나이가 무슨상관이겠어요.. 언제나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는게 중요하죠!!ㅎㅎ
    언니 화이팅입니다...^^**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슴토끼 2012/02/09 10:39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

  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밀맘마 2012/02/09 10:43

    저도 그렇게 대답했을 것 같습니다.
    영어...아이구우~~ ㅎㅎ

  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둥이맘 2012/02/09 11:07

    ㅎㅎ 나이에 상관없이 뭐든 의지를 가지고
    밀고 나가는 게 중요 한듯하네요.
    그래도 언니께서 순발력있게 잘 대처허셨는걸요 ㅋㅋ

  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모황효순 2012/02/09 14:50

    그 언니분 참말로 대단 하십니다.
    자기 관리는 누구나
    열심히 해야 한다.
    배우고 갑니당.^^

  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검승부 2012/02/09 15:23

    집에만 있으면 주부나 어르신들에게나 좋지 않습니다.
    언니분의 자기계발....대단합니다^^

  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hy 2012/02/09 15:58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건 수치가 아니죠~

    모르는 걸 아는 척하는게 진짜 수치입니다.

    그 언니 멋있습니다~

  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리오페 2012/02/09 16:33

    저도 이런 블로그 글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답니다.
    오랜만에들려요 ㅠㅠ 잘보고갑니다^^!

  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자이너김군 2012/02/09 16:44

    음.. 저도 다음달 부터 회화 학원을 다닐까 생각 중인데.. 저렇게 당당할 수 있을까요?ㅎㅎㅎ

  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질빼기 2012/02/09 16:46

    저희 아버지도 56세에 영어학원 다니십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해서 A,B,C,D부터 배운게
    지금은 Do you like?, I like- 읇조리고 계시네요 ㅎㅎㅎ
    배움엔 정말 끝도 부끄러움도 없어야 합니다!

어제 친정엄마를 따라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고혈압이 있으셔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계시는데
마침 어제까지 쉬시는 날이어서 진료를 받으러 갔었답니다.

그런데 병원에 들어서니 불도 안켜져 있고 좀 이상했습니다.
직원이 한 분 있긴 했는데 방금 출근을 했는지 사복 차림이었고
그 병원 환자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 원장님이 해외연수 가셔서 진료 못봅니다. 5월 1일 부터 진료 시작해요 "
간호사로 보이는 직원분은 그 아저씨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씬 그럼 병원 문을 왜 열었냐며 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이 1월인데...  5월이면...
저는 제가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 5월 1일이요? 그럼 어떻게해요?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
친정엄마가 그리 말씀을 하시자
10월부터 공지를 했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근처 병원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원장님께서 떠나시기 전에 미리 그 병원에 부탁을 해 놓으셨다며
친정엄마에 대한 간단한 진료 기록을 뽑아 주셨습니다. 

소개 받은 병원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휴일 다음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렇게 그 곳에서 진료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 아버님 그건 저희들도 몰라요. 저희 병원에서 진료 보신게 아니잖아요. 그쵸? "
다소 높아진 간호사 언니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아까 그 병원에서 만난 아저씨가 거기 계셨습니다.

아저씨는 또 무언갈 물어보셨고
간호사 언니는 더 언성을 높이며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씬 진료는 받지도 않고 그냥 나가버리시더군요.

저는 병원 일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의사 선생님들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선 끈임없이 연구하고 공부도 해야겠지요.

부득이 떠나신 해외연수겠지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그 병원 환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장님 혼자 운영하는 개인 병원인지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왠지 그 병원을 믿고 다니던 환자분들에게 무책임한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어제 올린 글은 닫아두었습니다 ㅡ.ㅜ;; 
늦게 댓글을 확인했는데 글 쓴 의도와는 다른... 많이 당황스러운 글들이 있어서요.
친구도 가끔 들러보고 가는데 미안하네요.
죄송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10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43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해MJ 2012/01/26 10:07

    음... 좀 기분나빳겠어여..
    미리 공지하고 했다하지만은..
    다른병원가서 저 아저씨가 받은 대우는 별로 좋은 대우 같아보이지는 않은거 같네요
    이룬이룬 !!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2/01/26 10:10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 달을 문을 닫는다면 타격이 클 듯 싶네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질의 추억★ 2012/01/26 10:56

    그럼 병원문 닫고 연수를 가던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원장의 진료 철학까진 거창하지만 기본적인 마인드가 안됐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십시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현 2012/01/26 12:13

    이런 모습 보면 참 씁쓸하죠.
    힘이 있는 분이었어도 저랬을까요?
    한결같아라.......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톰양 2012/01/26 12:23

    조금만 환자를 배려해도 저런 일은 없을텐데요;;;; 그죠!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깽이 2012/01/26 14:10

    무책임한 병원이군요.
    무척 당황하셨겠어요.

    명절 잘 보내셨나요? ^^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노을 2012/01/26 22:03

    정말 무책임한 처사입니더...쩝..

    잘 보고가요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이 2012/01/27 00:48

    정말 환자들은 어떻게 하죠. 조치좀 해주고 가면 좋으려만...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타리나 2012/01/31 09:28

    어떤분은 다른 의사분을 모셔다놓고 다녀오시던데...


토요일 오전 모처럼 가족 나들이를 하려고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 누구지? 택배 올 것 도 없는데... "
그러면서 슬쩍 내다 보니 낯익은 얼굴의 아주머니가 서 계셨습니다.

" 저 옆집에... "
" 아... 네 안녕하세요? 근데 무슨... "
" 얘가 전화도 안받고 벨을 눌러도 아무 기척이 없어서요. 최근에 본 적 있나요? "
" 네 가끔 오며가며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 그래요. "
" 표정은 어떻던가요? 밝던가요? "
" 엊그제도 만났는데 괜찮아 보이던데요... "
" 그래요... 아... 걱정이 되서... "
" 그때 짐은 가지고 들어갔나요? "
" 네... 문 여는 소리가 나서 나가 봤더니 알고 있다면서 챙겨 들어가던걸요. "
" 그래요. 고마워요... 걱정이 되서... "

그 아주머니는 옆집 사는 아가씨 엄마였습니다.
혼자 사는 딸이 연락도 안되고 집에 있는 건 같은데 아무 기척이 없으니
너무 걱정이 되서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신 거였죠.

아주머니를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였습니다.

처음엔 딸 짐을 챙겨오셨었는데...
그때도 전화가 안된다며 저에게 짐을 부탁하고 가셨답니다.
별건 아니지만 그냥 문 앞에 두고 가기 찜찜하시다면서요.

그게 두어달 전 일이었는데
그 때 일까지 물으시는 걸 보니 그동안 계속 연락을 안하고 지낸듯 했습니다.

연락도 안되고 아무 기척이 없다는 아주머니 말씀에
순간 저도 모르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방정맞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맘도 그런데 아주머니 마음은 오죽하셨을까요?
얼마나 답답하고 걱정이 되면 옆집에 딸 안부를 물으셨을까...

옆집 새댁 얘기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돌아가시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습니다.
문득 친정 엄마 생각도 나고요.

무슨 사연일까 궁금증도 일었습니다.
이웃이 된지 1년이 넘어 가지만 그저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라
옆집 아가씨에 대해 얼굴 말고는 아는 게 전혀 없네요.

벽 하나 사이에 두고 살면서도 옆집 사람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니
이웃사촌은 이미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선뜻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네요.

그 날 이후 옆집에서 문 여는 소리가 나면 더 귀를 쫑긋 세우게 되었습니다.
왠지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는 군요.

다음에 마주치면 엄마가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 연락드려 보라고 하면 괜한 참견한다고 기분나빠할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20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41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1/10 08:25

    비밀댓글입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다 2012/01/10 08:26

    참,안타까운 우리시대의 자화상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녀들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기에 소식을 모르고 지내는 걸까요?
    괜..히 참견하고 싶어집니다~헤헤^^;;;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톰양 2012/01/10 09:58

    모녀들 사이에 관계가 안좋다면....수박님이 어머님 다녀가셨어요 라고 이야기 하는것도 왠지..
    그 여자분 입장에서는..뭐야 엄마가 옆집까지 가서..그런거야...라며 안 좋아할거 같기도 하고 ㅎㅎ
    근데 제 성격에..이야기 했을거 같기도 하고 ㅎㅎ;;;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해mj 2012/01/10 10:09

    빠르게 찾자와 주셔서 감사용 ㅋㅋㅋㅋ
    저 지금 티스토리에서 완전 엉망이예요 ㅠㅠ
    아프로 티스토리집 이쁘게 잘꾸며나갈께요 ㅋㅋ

    근데 전왜 연한수박님블에서 자동 로긴이 안되나몰라요 ㅠㅠㅠ

    좋은하루되세요^^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소바이러스 2012/01/10 10:41

    무슨 사연이 있는것이겠지요.
    엄마의 맘을 조금만 헤아린다면 안부 전화정도는 하고 살면 좋을텐데 안타깝네요.
    연한수박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노을 2012/01/10 14:06

    엄마가 비상키도 없나봅니다. 그냥 돌아가게....
    무슨 사연인지 ....그렇네요.

    잘 보고가요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레아빠 2012/01/10 14:18

    안녕하세요. 한동안 일 때문에 블로그 쉬다가 다시 시작하며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셨지요. 이레아빠입니다.~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현 2012/01/10 14:48

    아파트 엘레베이터에는 이웃에 대한 배려를 담은 문구가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는 인사 잘 하기인데요.
    하지만 인사를 해도 받는 사람이 있고 안 받는 사람이 있다 보니
    서로 자연스레 안 하게 되나 봅니다.
    문구 하나로 사람들이 바뀌진 않겠죠.

    문 앞에 포스트잇 등으로 메모해놓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직접 말하는 것 보다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한수박 2012/01/12 16:24

      포스트잇... 괜찮은 생각 같아요^^
      이번엔 너무 시간이 지나버려서...
      혹시 담에 또 아주머니가 다녀가시면 그렇게 해봐야겠네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린레이크 2012/01/10 15:12

    에구~~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걸요~~
    엄마라면 당연히 비상키를 들고 있지않을까 싶은데~~
    딸 안부를 옆집에 물어봐야 한다는건~~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빵마미 2012/01/10 19:46

    무슨 사연인지..저도 무척 답답하고 짠해집니다..
    엄마와 딸사이가 가장 친해야하는데..ㅜㅜ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충상상 2012/01/10 21:41

    엄마가 재혼했다.
    엄마는 재혼한 집에 전남편의 딸을 데려갈 형편이 안됐다.
    딸은 할머니손에 자랐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딸이 혼자 산다.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쿤다다다 2012/01/11 01:55

    사정이야 있겠지만 안타깝네요. 에구...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공유 2012/01/11 07:58

    에구 무슨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걷는 말 2012/01/11 08:02

    도시문명발달과 함께 인간관계는 갈수록 도외시 되고...
    참 서글픈 세상이지요.

    도담이 잘지내요. 오늘은 많이 춥다죠. 화이팅해요~~!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둥이맘 2012/01/11 09:37

    에구구...
    가족간에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거같네요.

    연한수박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라 2012/01/25 16:54

    모녀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기에 연락 두절인건지~~
    엄마랑 사이 좋은 저로서는 무척 걱정되네요. (모르는 분들이지만)
    얼마나 의지가 되는 사이인데...

  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아픈돌고래 2012/02/21 12:08

    옆집아가씨랑 친하면 같이 차한잔 나누며 이야기좀 나눠보시는게...오지랖 넓은 행동일까...두달이나 엄마한테 연락을 안한다는것은 뭔가 큰 문제가 내부적으로 있는겁니다. 저도 그러거든요. 문제있으면 연락안하고 잠적해버려요. 거의 100%. 도움이 필요합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한수박 2012/02/21 17:06

      평소에도 좀 가까이 지냈다면 얘기라도 건네 볼텐데요... 괜한 참견 같아서 조심스럽기도하고 안타깝네요...

결혼 전부터 만성피로를 호소하던 저희 남편은
늘상 " 피곤하다~ "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요즘 회사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집에서도 일하느라 새벽에야 잠이 드는데
그래도 금요일 밤만 되면 기를 쓰고 잠을 안자려고 버틴답니다.

" 맨날 피곤하다면서 이럴 때 맘 편히 푹 자면 좋을텐데... 왜 그렇게 안자려고해? "
" 안돼~~ 황금같은 금요일을 그냥 그렇게 허비할 순 없어! "

그렇다고 특별히 무언갈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인터넷 만화를 본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텔레비전 체널을 여기저기 돌려가며 보기도 합니다.
정말 너무 피곤할 땐 보면서 스르르 잠들어 버려요.

빨갛게 충혈되서 잠이 가득 든 눈으로 그러고 있는 남편을 보고 있으면
안쓰럽다가도 납득이 안갈 때가 있습니다.

저도 1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봤지만
남편처럼 오는 잠까지 물리쳐가며 그리 주말을 보내진 않은 것 같거든요.

금요일 밤은 그리 보내버리고
토요일엔 점심 때가 다되서 일어나서는 오후에 또 낮잠을 자는 남편...
때론 그 모습이 무척 얄밉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만 이런 게 아니더군요.

지난번 안면도로 동아리 모임을 갔을 때
남편 선배네 부부 얘기를 들으면서 그나마 우리 남편은 양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 선배네는 10개월 정도된 아들이 하나 있는데요
선배 부인은 또 임신을 한 상태였습니다.
아이 돌보기도 힘들텐데 한참 입덧을 할 시기라 정말 많이 피곤해 보였답니다.

그런데 선배는 피곤하다는 부인에게 오히려 핀잔을 주었습니다.

" 어제 한시간 자고 세시간 넘게 운전하고 온 사람도 있어! "
" 그러게 누가 자지 말래? 자기가 게임한다고 안자놓고~ "
" 금요일 밤에라도 그렇게 해야지 언제해? 넌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서 몰라~ "
" 나도 집에서 하루종일 일하거든! "

두분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자니 제가 다 서운할 지경이었습니다.
어떻게 임신한 부인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건지...

그리고 차라리 밖에 나가서 일하는 게 낫지 집에서 하루종일 애 보라고 하면 자긴 절대 못할거라며
저보고 대단하다고 이야기 해주는 우리 남편이 참 고마웠습니다.

" 내가 스트레스 풀 데가 어디있어?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나쁜 짓 하는 것도 아닌데... "
남편은 금요일 밤을 그렇게 보내며 나름 스트레스를 푸는 거라고 말합니다.
이정도면 정말 건전한 거 아니냐구요.

돈벌기가 얼마나 힘든지...
가장의 어깨에 지워진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남편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푸는 거라는데 이해해 줘야지 하면서도
피곤하다는 말을 들을때 마다 안타깝고 걱정이 되서
또 잔소리를 하게되는 아내의 맘을 남편도 이해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건강에도 좋고 스트레스도 확 풀 수있는 더 좋은 방법을 찾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16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35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24 08:20

    비밀댓글입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르르  2011/10/24 08:30

    예전이 저를 보는것 같습니다..ㅎㅎ
    블로그 하면 금새 달라집니다...ㅋ
    힘찬 한주 되시구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리지 2011/10/24 09:04

    젊은 셀러리맨들의 공통점인가요?
    잘 보고갑니다.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도리 2011/10/24 09:40

    찡하면서도 안타까우면서도... 이궁...
    맞아여... 남편은 밖에서 아내는 집안에서,
    누가 더 힘들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인것 같아여~

    저도 낮에 못한거 하고 싶어서,
    밤에 신랑이랑 지선이 잘 때 재단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막 그러거든여~
    그 심정 알 것 같아여...
    잠은 막 쏟아지는데 눈 뜨고 있는 그 심정이여...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1/10/24 09:41

    금요일 밤이 아까운 맘이 이해가 가네요...
    저도 그랬는데~ 요즘은 늦잠 자버리는 주말이 더 아까워버려졌지만요...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린레이크 2011/10/24 10:19

    전 그맘이 넘 이해가 가는 걸요~~
    가장 편안한 저녁을 최대한 자유롭게 누리고싶은 마음~~
    저두 가끔 그래요~~~ㅋㅋㅋㅋ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라 2011/10/24 10:32

    좀더 건강하게 스트레스 푸는거 찾아보셔도 좋을듯 한데...^^
    이번주도 즐거운 한주 되시고요~ 아자아자~ 파이팅~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이엽이아빠 2011/10/24 10:45

    울집은 와이프가 그러는데..ㅎ ㅎ
    아내의 주특기 휴일에 잠자기... 그러면 저는 잔소리하기...ㅎㅎ
    그래도 살아야하기에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네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해mj 2011/10/24 10:50

    저도 금요일저녁은 먼가가 아쉽다죠...
    머,,, 금-토 마찬가지겠지만은요
    어제는 완전 집에서 시체놀이하면서 지냈네요 ㅠㅠ
    혼자 나름의 여유를 즐겼지만 찜찜해요..ㅎㅎ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랑사랑 2011/10/24 12:06

    아마도 직장 다니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공감하시는 부분이 아닐까요...
    저희 남편도 그럽니다.
    공연히 집에서도 방황하고 잠을 안자더군요. ㅋㅋㅋ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심이 2011/10/24 13:01

    저도 예전에 직장생활 할 때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힘들어 지쳐있으면서도 금요일 저녁이 되면 꼭 뭔가를 해야할 것만 같고.. 그냥 잠들기엔 무척 아깝고 그랬거든요 .^^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제트 2011/10/24 15:08

    금요일 밤...ㅎㅎ
    제일 맘 편하고 걱정없는 시간대이죠.
    요즘은 슈퍼스타k를 보느라...ㅋㅋㅋ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빵마미 2011/10/24 19:12

    그정도가 스트레스 푸는거라면 백번을 이해해줘도 될것 같아요~~ㅎㅎ




시어머님이 몇 일전 약 지으러 가셨다고 전화를 하셨는데 그게 엊그제 도착을 했습니다.

 " 정성스럽게 잘 챙겨 먹어라. "
잘 받았다고 감사하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어머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지난 추석 때 시댁에 내려가기 전날...
제가 너무 심하게 체해서 오바이트까지 하고
내려가는 날엔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질 못했더랍니다.
거기다 눈은 실핏줄까지 터져서 시뻘건 상태로 시댁에 갔습니다.

얼굴이 왜그렇게 빼쪽해 졌냐... 눈은 또 왜그러냐...
걱정스럽게 바라보시며 물으시는 어머니...
체해서 그런가 보다고 괜찮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영 마음이 안놓이셨나 봅니다.

제가 워낙에 소화를 잘 못시켜서 자주 체하는데요
일부러 식사때 천천히 먹는데도 잘 안고쳐 지더라구요.

작년에 아이낳고 몸보신 제대로 못했다고 금산까지 데리고 가셔서 보약을 지어 주셨는데
암튼 그거 먹고 한동안은 체기가 많이 가셨었답니다.

" 그때 먹은 보약 한번 더 먹어야 겠다. "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니 이렇게 또 보내 주셨습니다.

저희가 부모님께 해드려도 모자랄 판에 매번 이렇게 받기만 하니...
결혼 전 처음 인사 드리러 갔을때 부터 제가 약해 보인다고 맘에 걸려 하셨는데
그래서 더 감사하고 죄송스럽습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할 때
' 새아가 사랑해 ' 하고 보내주신 어머님 문자가 생각납니다.

당시엔 문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이 참 낯설고 어색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머님의 사랑을 이렇게 몸소 체험하고 있네요.

아직 저는 시부모님께도 친정 부모님께도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 아들에겐 자주 하면서도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겐 그 말이 참 부끄럽고 어색하더라구요. ^^;;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다 갚을 순 없겠지만
' 사랑합니다 ' 말 한마디라도 진심을 담아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게 생각해보면 어려운 일도 아닌데 잘 안되네요.

말이 힘들면 글로 라도...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봐야 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17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34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노을 2011/10/13 06:19

    영원한 내리사랑이지요. ㅎㅎ
    고부간의 따뜻한 사랑 보고가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13 06:45

    비밀댓글입니다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을달려라 2011/10/13 06:52

    어머~ㅎ_ㅎ;;
    보기 참 좋으시네요^^
    고부간의 갈등은 없으시겠네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키no 2011/10/13 06:57

    앗 ^^ 훈훈한 글인데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도리 2011/10/13 07:22

    와... 시어머니가 며느리 사랑이 대단하시네여~
    체했다고 한약까지 보내주시고여...
    훈훈한 두분이 너무 보기 좋아여^^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1/10/13 08:02

    아.
    저도 사랑받는 며느리가 돼고 싶어요
    부럽네요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모 황효순 2011/10/13 09:31

    어머님 감동이시다.^^
    연한수박님께서 시어머님께
    잘 하시니까~그게 다 돌아 오는 거죠.ㅎㅎ
    보기 좋습니다.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연마녀 2011/10/13 10:22

    ㅎㅎㅎ연한수박님 복 아니겠어요? ㅎㅎㅎㅎ

    연한수박님이 그 만큼 잘하니~ 시엄마두 챙겨주시는거겠죠? ㅎㅎㅎ

    보기 좋아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걷는 말 2011/10/13 10:24

    처음엔 어색하지만 한번이 두번이 되고 자연스러워져요.
    도담이도 잘 지내죠?
    어미곰 심리상담센터장 강경란님의
    부모특강 올렸습니다.^^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질의 추억★ 2011/10/13 10:28

    정말 멋진 시어머님입니다. 저도 늘 연락 못드리고 있는데
    먼저 전화주시고 그래서 죄송하고 부끄러웠어요.
    챙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더라구요~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believeIcanfly 2011/10/13 11:12

    와~ 부러워요^^
    꼬박꼬박 잘 챙겨드시고, 밥도 꼭꼭 천천히 잘 씹어드세요^^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깽이 2011/10/13 11:19

    시어머님이 안 계신 저로서는 그저 부럽부럽.
    나도 소화 잘 안 되는뎅... ㅠ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요. ^^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심이 2011/10/13 11:36

    시댁식구들 정말 좋으시네요...

    저번에 생신때도 편지로 감동 주시더니...
    이번엔 보약으로...

    이거 드시고... 다신 체하지 마세요~~ ^^

  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벼리 2011/10/13 11:57

    글을 읽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그 약은 안먹어도 벌써 보약이 된거 같으네요.
    앞으로도 오래 사랑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랑사랑 2011/10/13 14:34

    정말 훈훈하네요.
    멋진 시어머님...또 착한 며느님...
    정말 이 약 드시고 앞으로 건강하시고 체하지 마세요 ^^

  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걸 2011/10/13 16:48

    안녕하세요.. 연한수박님~^^
    일이 있어서 며칠 포스팅을 못하다가 오늘 이제야 올렸어요..
    잘 지내셨죠?ㅎㅎ 오늘은 이렇게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맛있는 맛집 올리고, 아침 일찍 찾아올께요~~

  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트리 2011/10/13 16:58

    우린 사랑한다는 말에 너무 쑥스러워 하는 것 같애요.
    무엇이든 처음 하기 시작하면 쉬워지는 법이니 한 번 사랑한다고 해 보세요~
    어머님 마음 담긴 약 드시고 건강해 지시길 바래요^^



남편과 제가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하기까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였기에
1년이래도 실제 만남을 가진 시간을 따지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2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지내다 보니 연애할 때와는 또 다른 남편이 보이더군요.

남편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저와는 달리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었습니다.
말수가 적고 표현이 서툴러서 어떤 자리든 어색해하고 불편해 하는 저를
남편은 늘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남편은 저를 수다쟁이로 만들었고
감정 표현이 서툰 저에게 ' 사랑한다 '는 말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 마음을 이렇게 편안하게 만들어 준 사람은 남편이 처음이었고
저는 남편의 성격이 저와 많이 달라서 더 잘 맞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그렇게 함께 살자 했고
지금껏 큰 다툼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잘 지내는 것이 서로 반대되는 성격 때문이 아니라
서로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보이는 남편의 성격은 남편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남편도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대학에 들어가면서 그런 성격을 바꾸고 싶어 무척 많이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많이 바뀌었어도 속 마음까지 완전히 바꾸긴 어려웠나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남편이 저랑 많이 닮았다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결혼 전에 제가 남편에게 느꼈던 편안함도
남편이 저의 성격과 마음을 잘 알았기에
그만큼 이해해주고 배려해 줘서 가능했던 거였죠.

신혼초... 작은 어머니가 저희를 보고 천생연분이란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교회에 가야 하는데 저는 일찍 부터 서둘러 준비하고
남편은 교회 갈 시간이 다되서야 일어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동작이 많이 느리다 보니 이것저것 챙기던 중에
오히려 남편이 먼저 준비를 끝낸겁니다.

그 모습을 보시곤 둘이 참 잘 만났다 하신거였죠~ ㅋㅋ

하지만 지나치게 느긋한 제 성격과 다소 급한 남편의 성격은
가끔 갈등의 원인이 되곤 한답니다.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성격은 참 중요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너무 달라도 문제 너무 똑같아도 문제...

당시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정반대의 성격인 줄 알았던 저희 부부가 결혼에 성공을 한것도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해줄 수 있을 만큼 비슷한 부분이 많았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결혼에 있어 연애를 얼마나 오래했냐는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는지...
또 그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17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34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키no 2011/10/11 09:34

    성격의 차이 가 심하면 문제가 될지모르지만 그래도 ^^ 맞춰가면 살아가는게 아닐까요

    잘보고 갑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들바람 2011/10/11 09:35

    두분이 꼭 닮았네요~ 천생연분인듯..
    행복하세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버그린 2011/10/11 09:45

    울 부부는 완전 반대 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시간이 ~
    모든걸 바꾸어 놓습니다^^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11 09:47

    비밀댓글입니다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연마녀 2011/10/11 09:52

    부부는 닮는다고 하는데~

    많이 닮으신거 같아요 ㅎㅎㅎ

    그쵸~ 저두 령군파파랑 성격이 180도 틀린데~ 맞춰가면서 살아요

    그게 부부인거 같더라구요^*^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다 2011/10/11 10:09

    서로를 얼마나 이해해 줄 수 있고,배려해 줄 수 있는지...에 적극 공감합니다~!
    서로서로 잘 이해해 나가면서 행복한 결혼생활, 화목한 가정 이루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빵 2011/10/11 10:18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부부인것 같습니다.
    정반대의 성격조차도 수용할 수 있는...

    행복한 부부 되세요~~~~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이엽이아빠 2011/10/11 10:20

    서로 알게모르게 맞춰가는거 같아요... 부부란 연으로 사는데 전혀 다른 성격이라면
    행복한 결혼생활은 어려울듯 합니다..
    어느정도 맞는 부분들이 있기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듯 해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리니 2011/10/11 10:42

    저희는 너무 극과 극인지라 참 부대낌도 많은데...
    그렇군요, 그렇지 않으면 큰 문제없이 지낼 수가 없었겠죠.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 정말 필요한 부분 같아요.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미예 2011/10/11 10:57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맞춰 살게 되더라구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도리 2011/10/11 11:47

    저희도 정반대에여..
    전 치우고 신랑은 어지르고, ㅎㅎㅎ
    어디 나갈때 제가 먼저 막 하고,
    신랑은 게으르게 맨 나중에 하는데도 먼저 끝나여~ ㅎㅎㅎ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깽이 2011/10/11 12:30

    달랐던 많은 부분이 비슷해지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며.. ^^

    도담이가 특히 엄마를 더 많이 닮은 것 같아요. ^^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사아빠 2011/10/11 13:14

    정말 결혼생활에서 느껴지는 좋은 글입니다.
    저도 읽어내려가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그런 점이 부부로 살게해주는거 같아요

  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1/10/11 14:09

    전 남친이랑 저랑 성격이 비슷한 줄 알았는데 사귀면서 은근 다른점을 발견하곤하는데..
    살면 또 다른점을혹은 같은 점은 찾겠죠~?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라 2011/10/11 15:24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믿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추석때 친정에 못다녀와서
지난 주말을 이용해 부산에 있는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추석에 공항 버스로 시댁에 다녀와 보니
도담이도 생각보다 많이 보채지 않았고 시간도 절약이 되서
서울서 부산까지 장거리 운전에 대한 남편의 부담도 줄일겸
이번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신혼여행때 쌓인 항공 마일리지가 있어서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었는데요
출발하는 날부터 아슬아슬~~
일찍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하마터면 비행기를 놓칠뻔 했습니다.

9월 30일 7시 비행기 였는데
빠듯이 30분 전에 도착을 해서
표 찾고 짐 싣고 검색대 통과 하고 하다보니
금방 7시가 되버리더라구요.



미리 예매는 했지만 너무 늦게 표를 찾는 바람에
날개 옆 시끄러운 자리에 남편이랑은 떨어져 안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 옆에 앉으신 분이 자리를 양보해주셔서 함께 앉을 수 있었답니다.




비행기가 신기한지 연신 두리번 거리는 도담이^^

엄마는 신혼여행 때 처음 타 본 비행기를
도담이는 두돌이 되기도 전에 타 보게 되었군요~ ㅎ



24개월 이전의 아이는 따로 좌석을 예매하지 않고 부모가 안고 타게 되어있는데
세사람씩 안게 되어있는 좌석은 18개월짜리 아이를 안고 타기에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짜증을 부리기 시작한 도담이...
자리가 불편해서 그랬는지, 기압차로 몸이 불편해서 그랬는지...
어쨌든 1시간도 안걸리는 비행 시간이 참 길게 느껴졌습니다.
주윗분들께도 너무 미안했구요.

오죽했으면 4시간 동안 공항 버스 탔던 게 더 편했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래도 빠른 것 하나는 정말 좋았습니다.
자가용 끌고 왔으면 5~6시간정도 걸렸을텐데
40~50분만에 김해공항에 도착했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타고온 비행기도 한번 구경하고~





짐을 찾아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공항 입구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사실 저희도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무언가 씽~ 지나가길래 봤더니
부산 김해 경전철이 보였습니다.





집앞까지 가는 버스도 없는데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저희들은 경전철을 타러갔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참 깔끔했는데
아직은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한산했습니다.
물론 저희는 복잡하지 않아서 더 좋았지만요.^^;




경전철 내부는 지하철과는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탑승권도 동전처럼 동그란 플라스틱이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경전철을 타고 사상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애도 있고 짐도 있고해서 다시 지하철을 갈아타고 걷고 할 엄두가 안났거든요.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저희가 부산에 내려갔을 때
부산에 사시는 형님네 아들 돌잔치도 있었고
친한 친구는 출산도 했더랍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많이 바빴던 부산 나들이였는데요
차가 없으니 아이 데리고 다니기가 너무 불편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직장엘 다니시는데 토요일도 일을 하러 가시는 바람에
많이 피곤해 하셔서 모시고 어디 다녀오지도 못했구요.

저희 남편... 비행기 타고 부산 한번 다녀오더니
다음부턴 그냥 차 가지고 가자고 그럽니다.
장거리 운전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려도 자가용이 더 좋답니다.

차 시간 늦을까봐 발 동동 구르는 것도 그렇고
짐들고 애 데리고 다니는 것도 만만찮다구요.
무엇보다 차가 없으니 길도 잘 모르는 부산에서 다니기가 불편하고
장모님 모시고 어디 다녀오지도 못해 죄송하다고 하네요.

남편이 졸음 참아가며 장시간 운전하는 게 안타까워서 대중교통을 고집했지만
사실은 저도 차가 없는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게... 있다가 없으니 더 불편하더라구요. ㅋ
결혼전 연애할 때는 차 없이 다녔어도 그저 좋기만 했었는데 말이죠~ ㅎㅎ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연한수박 Trackback 0 Comment 10

Trackback : http://www.supark.co.kr/trackback/34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09 06:55

    비밀댓글입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원예나맘 2011/10/09 07:22

    아이고...도담이가 많이 힘들었나보네요....
    그래도 친정에가는 것만으로도 좋으셨을것 같아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키no 2011/10/09 07:23

    어린아이를 대리고 움직이는게 힘들죠 ㅠ

    잘보고 갑지다 좋은 하루되세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0/09 07:50

    비밀댓글입니다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연마녀 2011/10/09 07:53

    애 대리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거 참 힘들어요 ㅠㅠ

    도담이 표정에서 나오는듯,,,,,,쩝

    그쵸? 저두 아가씨때는 잘터던 버스나 지하철두 령군 낳고는 정말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두번 타봤는데~ 아직은 힘들더라구요^*^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모 황효순 2011/10/09 15:31

    도담이 출세 했구낭~
    배행기도 타보고.ㅎㅎ
    아이들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 하기란~~
    하늘에 별따기 보다 더더더 힘들죠잉.^^;;
    제가 해봐서 암니다.ㅎ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을달려라 2011/10/09 16:46

    그 쫍은 좌석에서 도담이까지 안고있으시느라 힘드셨겠습니다~
    그래도 도담이 부럽네요잉~
    비록 뭔가가 불편하긴했지만...뱅기도 타보공 ㅎㅎ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쿤다다다 2011/10/09 23:11

    아이와 함께 하는 비행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게다가 기압 차이로 귀까지 아프면, 정말 어떻게 해 줄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김해에 도착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카메라를 쳐다보는 도담이의 모습이 깜찍하기만 하네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소바이러스 2011/10/10 16:05

    아직 어린 도담이에겐 비행기가 불편했나봐요.
    도담이 얼굴에 나 힘들었어라고 ...
    한주도 행복 하세요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밀맘마 2011/10/11 08:27

    그래도 저보다 낫습니다. 전 아직 이 나이되도록 외국 못나가봤다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