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는 지금 벌서는 중??
누가 보면 정말 제가 벌 세운줄 알겠죠?
아닌데... 절대 아니랍니다. ㅜ.ㅜ;;;
아직 두돌도 안된... 말도 못하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들인걸요.
엎드려뻗쳐!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단체로 참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손바닥에서 따끔따금 느껴지는 모래알 때문에 더 힘들었던...
그상태로 팔굽혀펴기까지 시키면 엉덩이만 쑥 내려갔다 올라오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추억이지 싶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도담이는 시키지도 않은 벌을 서고 있을까요?
힘들어서 바닥에 머리를 '쿵' 박으면서도 좋다고 까르르 넘어가는 아들...
" 힘들어~ 이제 그만하면 안될까? "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엄마도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로폰 막대를 굴리며 노는데 왜 하필이면 꼭 저 자세로 하는지...
저도 신랑도 이해할 순 없었지만 저리 잼있어하니 같이 놀아줄 밖에요 ㅎㅎ;;
벌서는 자세도 놀이로 만들어 버리고...
아이들의 놀이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 하네요.
그나저나 저리 놀다가 나중에 정말로 벌을 세우려고 하면
같이 놀자고 하는줄 알고 좋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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