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2. 1. 2. 08:17
춥다는 핑계로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요즘,,,
두 살 아들과 함께 하루종일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무척이나 한정되어 있습니다.

주방 놀이, 화장대 놀이, 책읽기, 스티커 놀이, 물놀이, 자동차 놀이,,,,

그래도 함께 놀아주려고 시도는 해보지만 그게 참 쉽지 않더랍니다.
어느순간 아들이 노는 모습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게만 되더라구요.^^;;



하루 한 두번은 꼭 엄마 화장대에서 노는 도담이^^

화장대 서랍에서 손거울과 눈썹 집게를 꺼내서 놀길래
작은 집게를 머리에 꽂아 주었습니다.



쑥쓰러운듯 머리를 긁적긁적 ㅋㅋ



너무 어두운 것 같아서 불을 켜주었더니



더 신이 났습니다.

머리에 삔 하나 꽂았을 뿐인데...
미용실 언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ㅎㅎ

내친김에 도담 미용실 OPEN~~!?



그런데 미용실에 손님이 없네요.
곰인형이라도 놓아줄 걸... 이제사 그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그렇게 빈 의자만 긁적이더니 가게 정리를 하는 도담이^^;;



그리고는 새로운 놀이를 찾아 발걸음을 옮깁니다.

" 이번엔 무슨 놀이를 해볼까? "
잔뜩 기대에 찬 얼굴이네요 ㅋㅋㅋ


오늘로 꽉찬 21개월... 해가 바뀌어 세살이 된 도담이~
올 한 해는 또 어떤 모습으로 엄마, 아빠를 울리고 웃길지 저도 기대가 되는군요 ㅎㅎ;;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2. 2. 05:39

엄마가 잠시 컴퓨터를 하고 있는 동안
어찌 아들이 보채지 않고 얌전한가 해서 뒤돌아봤더니...



화장대 앞에 있는 의자에 올라서서 열심히 빗질중인 도담이^^;;

이런 모습 처음이야~~
얼른 폰을 들고 증거 사진을 남겼습니다.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머리를 빗는 모습이 신기하여
혼자 의자에 올라간 아들의 위험한 행동은 일단 뒷전이었네요~ ㅡ.ㅡ;;



" 아들~~ 어디 가려고 그렇게 꽃단장을 하시나? "



립크로즈 바르는 엄마 모습을 흉내내는 듯 입술도 모아보고~



아주 만족스럽다는 듯 환하게 미소를 짓는 도담이...^^;;



" 아~ 난 왜이렇게 잘생긴거야?! "

자뻑은... ??? ㅇㅎㅎ

이제 겨우 20개월인 도담이...
그런데 벌써부터 왕자병 기질을 다분히 보이는군요 ㅋㅋ

이 날 이후 화장대 의자로 사용하던 저 의자는 옆으로 치워두었습니다.
제가 안볼 때 혼자 올라갔다가 다칠까봐서 벽쪽으로 붙여두었답니다.

그리고 조만간 화장대 정리도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도담이가 까치발들고 화장품을 꺼내서 놀더라구요.
아직 뚜껑을 못열지만... 조만간이겠지요?

오늘 김장하러 시댁에 갑니다^^(별 도움은 안되겠지만...ㅋ )
간 김에 저랑 도담이는 일주일 더 있다 오려구요~
그래서 당분간 이웃님들 방문은 어렵지 싶어요^^;;(원래 부지런히 다니지도 못했지만요 ㅋ)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