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소양증원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1.30 항문 가렵다는 아이에게 구충제 먹였지만...
도담이 이야기2014. 11. 30. 07:30

 

 

언제부턴가 도담이가 항문이 가렵다고 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할 즈음인 것 같다.

 

가려워서 긁다가 증상이 계속되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씻겨주는 것 밖엔 별다른 방법이 없더라.

 

하지만 씻어도 가려움이 금방 가라앉지는 않아서

가끔은 면봉에 소독약을 적셔서 닦아주기도 했다.

 

그러다 주위에서 구충제를 먹여보라기에 약국을 찾았다.

아들램이 항문이 가렵다해서 왔다했더니 기생충 때문일거라고

남편과 내껀 알약으로 도담이껀 액상으로 된 약을 주셨다.

그리고 약을 먹고도 호전되지 않는 것 같으면 일주일 후에 한 번 더 먹으라셨다.

 

도담이가 잘 먹어줄 지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맛이 괜찮았던 모양이다.

구충제 먹고 며칠 괜찮은 듯 했는데 다시 가려움을 호소하기에 일주일 후에 한 번 더 먹었다.

그런데 또 며칠 후에 가렵다고 하는거다.

 

소아과에서는 원인이 기생충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변 본 후에 물로 잘 닦아주고 혹시 피부가 발갛고 염증이 생긴 것 같으면 연고를 발라주라고 하셨다.

 

염증이 생긴 것 같진 않고 내딴에는 꼼꼼하게 잘 닦아주는 것 같은데...

혹시 다른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보니

너무 꼼꼼히 닦아도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변이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닦고 물로 씻을 때도 비누를 사용했는데

비누 또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거다.

진작에 자세히 알아볼 걸... ㅠㅠ

 

어쩜 원인이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담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제도 도담이 변 본 후에 열씨미 닦아주었는데...크윽

 

이제부터는 가능한 화장지 사용을 줄이고 물로만 세척을 해주어야지...

그런데 만일 그래도 계속 계속 가렵다고 하면 그 땐 항문외과를 찾아야할까?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