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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2 갓난쟁이에겐 집이 최고의 피서지네요~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3:29
신랑이 따로 여름 휴가를 받진 못했지만
주말에 가족 모임겸 물놀이를 간다고 그래서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회사일로 신랑이 늦게 퇴근을 하는 바람에
새벽 1시쯤 출발을 해서 전주에 도착을 하니 4시가 넘었더군요.
 
물놀이라고 어디 멀리 간 건 아니고요
먹을 것 잔뜩 싣고 집 근처 다리 밑으로 갔습니다.^^
 
시골이라 여기저기 물놀이 할 곳이 많았는데요
좋은 장소엔 평상까지 만들어 빌려주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평상 하나 빌리는 데 40,000원 이라니 너무 비싸지요?
 

 
평상 하나 빌려서 자리를 잡고 빙~ 둘러 앉아
수박에 옥수수에 고기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 가족들~
 

 
반대쪽에도 물놀이온 가족들이 많았는데요
아예 물속에 평상을 가져다 놓고 노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웃옷까지 벗고 노는 사람들을 담기가 미안해서
소심한 마음에 못찍고 말았네요.^^;;
 

 
다른 아이들은 튜브까지 챙겨와서 신나게 노는데
우리 도담이는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힘들었는지
배가 고파도 젖을 먹는둥 마는둥~
계속 보채다가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혹여 아이가 더위라도 먹을까 걱정이 되서 계속 부채질을 해주었는데요
주위가 시끄럽고 너무 덥다보니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답니다.
 
보다 못한 저희 시어머니...
저랑 도담이를 집에 데리고 가셨어요^^;;
 
집에서 시원하게 목욕을 시키고 젖을 먹였더니
금새 잠이 든 도담이를 보면서
갓난쟁이에겐 집이 최고의 피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 이맘때면 우리 도담이도 물 속에서 신나게 놀 수 있을까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