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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9 감기 걸린 남편 위한 초보주부의 콩나물국 끓이기 21


남편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한번씩 감기에 걸리긴 하지만 몸살까지 나진 않았었는데
이번엔 아주 제대로 감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병원에도 못가는데 집에 있는 감기약이라도 먹으랬더니
별로 효과 없다고 안먹는다네요.

기관지가 약한 편이라 가벼운 감기를 자주 앓는 남편은
생강과 대추를 넣어 끓인 차를 즐겨 마시는데요
하필 생강이 뚝 떨어져 버려서 그냥 꿀물만 타주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마트에 가서 콩나물 한봉지를 사왔습니다.
고추가루 팍팍 넣고 끓인 콩나물국 먹고 빨리 나으라고요.^^;;

감기 걸린 남편을 위한 초보주부의 콩나물국 끓이기!



우선 냉동실에 넣어둔 다시 멸치를 한줌 꺼내서 머리와 똥을 제거하고
전자랜지에 20초정도 돌려 다시백에 넣습니다.



물 6컵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입니다.



그 사이 콩나물은 다듬어서 씻어놓습니다.




다시물이 끓으면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내고
소금을 밥수저로 1/4스푼 정도 넣은 후 콩나물을 넣습니다.




콩나물 삶을 때 뚜껑을 덮어야 하는데...
저는 비린내 날까봐 자신이 없어서 뚜껑을 열고 끓인답니다. ㅎ
그리구 콩나물이 익었다 싶으면 국물용으로 조금만 남기고 건져냅니다.



거기에 다진마늘 1/3스푼, 고춧가루 1스푼, 송송 썬 대파 한줌 넣고
가는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한번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매콤~ 칼칼한 시원한 콩나물국^^




건져낸 콩나물로는 조금 덜어 도담이 먹일 나물을 만들고( 소금,참기름,깨소금 넣었어요 )
저희들은 고춧가루 넣어 매콤하게 무쳤습니다.( 다진마늘,소금,참기름,고춧가루,깨소금^^ )
이렇게 점심식사 한끼 간단히 해결했네요.

오후가 되니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진 남편은 두통까지 호소 했습니다.
그때 문득 신혼여행 준비를 하면서 비상약을 사려고 약국에 갔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약사 선생님께 신혼여행 갈거라고 필요한 비상약 좀 달라고 했더니
친절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시며 먹는 방법까지 약통에 일일이 적어주셨습니다.
근데 감기약이 빠졌길래 물었더니
감기약 보다는 타이레놀이 도움이 될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때 사두고 한번도 먹지 않은 타이레놀을 꺼내 확인을 해봤습니다.
두통약으로만 알고있던 타이레놀이
해열이나 감기에 의한 동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더군요.

저희 남편... 처음엔 안먹겠다고 버티다가 결국엔 먹었는데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증상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진통제 많이 먹으면 안좋다지만 너무 아프고 힘들땐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남편이 아프니... 도담이랑도 못놀아주구...
옆에서 보기 안쓰러워 저까지 기운이 쭉~ 빠지네요.

요즘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체력이 많이 약해진 남편...
앓을만큼 앓아야 낫는 감기이지만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