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묻은 얼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11.24 분장이 따로 필요없는 아주 촌스럽고 순박한 얼굴^^ 18
도담이 이야기2011. 11. 24. 05:37
도담이가 코감기를 앓은지 2주가 다 되어갑니다.
콧물 외에 다른 증상은 없길래 병원에는 일부러 가지 않았답니다.

처음 이틀은 코막힘 때문인지 애가 통 잠을 못자서
저도 함께 잠을 설쳤는데요
그 후로는 콧물이 줄줄 흐르는 통에 닦아도 닦아도 소용이 없더군요.

손수건이나 티슈로 닦으려니 코가 헐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맨손으로 닦아줬는데 그래도 싫다고 이리저리 피해만 다니던 도담이...

결국은 자기 손으로 닦았는지 온 얼굴이 콧물 범벅을 해가지고는
그게 또 말라서 하얗게 변하니 참 볼만 했습니다. ㅋ



이건 정말 양호한 거네요^^;;




자신의 몰골이 어떤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아빠가 안고서 사진을 찍어주니 카메라만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도담이^^

'소나기'의 강호동이나 '행님아'의 김신영처럼
가난한 시골 아이의 촌스럽고 순박한 얼굴~~
뭐~ 따로 분장할 필요 있나요?
누런 콧물 몇 방울만 있으면... ㅋㅋㅋ

남편도 도담이에게 옮았는지 일주일이 넘게 감기를 심하게 앓더니만
이제야 조금 수그러 들었습니다.

부자지간에 사이좋게 감기도 같이 앓으니...
괜히 저만 중간에서 더 힘들었습니다.

'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 '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했는데... 그런 제 맘을 눈치 챘는지
남편이 저는 절대 아프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ㅡ,.ㅡ;;

아무튼... 올 겨울 감기는 이걸로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이웃님들도 감기 조심하셔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