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3:55
남편 마중을 가려고 일부러 퇴근시간에 맞춰서 마트에 갔습니다.
도담인 유모차에 태우고
심심할까봐 치발기를 손에 쥐어 주구요.
 
그런데 전화를 안받는 남편...
지하철이 시끄러워 전화 소리 못듣나 보다~
그러면서 한참 장을 보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 어디야? "
" 마트왔는데? "
" 집에 아무도 없어서 깜짝 놀랬잖아~ "
" 전화했는데 안받아 놓구선... 오빠 마중가려고 일부러 맞춰서 나온건데... "
" 못들었어~ 델러 갈테니까 거기있어. "
 
피곤한 몸으로 다시 데리러 나온것도 고마운데
빵순이인 저를 위해 길건너 빵집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이것저것 고르고 계산하고 집에 가려는데 도담이 치발기가 안보입니다.
마트에서 떨어뜨렸나 싶어 다시 마트로 가보려는데
건널목에서 마구 마구 굴러 다니고 있는 치발기~
 
얼른 가서 주웠는데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집으로 돌아와 깨끗하게 씻고 소독까지 하고 다시 아이에게 주었는데요
이것이 그만 두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치발기 양쪽은 말랑말랑한 재질이지만
가운데 연결부위는 딱딱한 플라스틱 같은 거라
차에 밟히면서 부러진 것 같습니다.
 

 
얼마 쓰지도 않은 건데 아까워서
도담이에게 쥐어줬더니
그 작은 손으로 꼭 잡고 입으로 잘도 가지고 갑니다.
 

 
한 손은 발을 잡고 한손은 치발기 잡고...ㅎ
 

 
오히려 부러지고 나서 입에 넣기가 더 쉬운가 봅니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서 가지고 놀게 하기엔 위험한 것 같습니다.
저렇게 놀다가 뒤집거나 하면 뒷꼭지에 다칠 염려도 있고
잠시 한눈 팔면 꼭지부분을 입으로 가져간답니다.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치발기 2단계를 써야 겠습니다.
2단계는 6개월부터 사용하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써도 크게 무리는 없겠지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3:34

 
자는 줄 알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제 이불을 끌어다 입에 넣고 있는 도담이~
 

 
얼마나 물고 빨았던지 이불이 다 축축할 정도였습니다.
 

 
이불대신 딸랑이 장난감을 쥐어 줬더니
 

 
여지없이 또 입으로 가져가서는 잘근잘근... ㅡ.ㅡ;;
 
이빨이 나려고 그러는지 제 입술도 막 물고
엄마가 안아주면 엄마 어깨까지 깨뭅니다.
 
뭐 어깨쯤이야... 괜찮습니다.
그런데 젖꼭지까지 꼭 물어 버리는 도담이 ㅜ.ㅜ
꼭 물기만 하나요... 물고 잡아 당기기까지 한답니다.
 
아직 이빨이 없어서 참을만은 하지만
이빨이 나서도 그럴까봐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뭐든지 물고 빨려고 하는 도담이를 위해 주문한 치발기~
 

 
어떤 제품을 살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보령메디앙스에서 만든 유피스 스텝업 치아 발육기를 구입했습니다.
 
이걸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케이스^^
케이스가 있어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고 위생적이랍니다.
 

 
이건 3개월부터 사용하는 제품이구요
 

 
이건 6개월 부터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아이들 입 다치지 않게 적당히 말랑말랑 하네요~
 

 
어느새 4개월이 훌쩍 넘어버린 도담이에게
시원하게 목욕을 시키고 처음으로 치발기를 물려 주었습니다.
 

 
새로운 장난감이 신기한지 탐색전에 들어갔네요 ㅋ
 

 
참 야무지게도 물어 뜯지요? ㅎㅎ
 
보통은 6개월쯤 이빨이 난다는데
우리 도담인 좀 더 빨리 날 것 같습니다.
 
제발 엄마 젖은 그만 깨물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네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