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21
2010년 1월 29일 금요일
도담이 나이는... 32주 1일^^
 
회사일도 바쁜데 절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준 남편 덕에 편하게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엔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몸도 무겁고 날도 춥고하니 다니기가 조금 불편했었거든요.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남편이 그럽니다.
" 그러게 예약을 토요일로 잡으라니까... "
그럼 저도 좋지만 어쩌겠어요~ 토요일 예약은 항상 꽉 차있다는데...
 
후기 정밀초음파 검사방법은 중기 때와 같았습니다.
다만 중기 정밀초음파는 태아의 기형여부를 주로 진단하는데
후기 때는 태반위치나 양수량, 태아 발육 상태를 측정해서 출산에 문제가 없는지를 보더군요.
 
저는 물론 이번 검사에서도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체중증가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요
오히려 검사하시는 선생님은 " 엄마는 살 안찐 것 같은데 아기는 잘 컸네요~ " 그러십니다.
11kg불었다는 제말에 놀라시는 선생님...
암튼 선생님 말씀에 조금은 안도가 되었습니다.
 

 
" 오빠 도담이 얼굴 보여? "
" 응~ 보여... 신기하다. "
앞전 사진은 도저히 못알아 보겠다던 남편도 함께 모니터를 보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볼살이 아주 통통 하지요?
선생님 말씀이 불어서 그렇다는데 제가 보기엔 원래 그런것 같네요 ㅋ
 

 
이건 옆모습 인데요 입위에 동글동글 보이는게 탯줄이라고 하네요^^
전 아기가 숨을 쉬어서 생긴 공기 방울인줄 알았어요~
 

 
도톰한 입술과 둥근 코를 보니 저희를 쏙 빼닮은 아기가 태어날 것 같습니다.^^
 

 
주먹을 꼭 쥔 손과 도톰한 발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지 않나요?
 
세상에 나올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는 우리 도담이...
엄마, 아빠 품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20
2010년 1월 15일
도담이 나이는... 30주 1일
 

 
아기가 너무 커버린 탓일까요?
이젠 초음파 사진 알아보기가 어렵네요^^
그나마 이 사진이 젤 알아보기 쉬운 사진입니다.
 
제 눈엔 눈,코,입 다 보이는데 남편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네요 ㅋㅋ
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자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눈을 감고 있어요~
 
내일은 후기 정밀 초음파 검사가 있는 날입니다.
이번엔 남편도 반차를 내고 함께 가주기로 했답니다.
말은 괜찮다고 했지만 같이 가준다니까 너무 좋은거있죠~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서 가슴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갈비뼈쪽이 쓰린듯이 아픈데 아주 심하진 않지만 자다가 한번씩 깨곤 합니다.
이시기에 심한 사람은 불면증까지 겪는다는데 저는 다행히 그정돈 아니에요.
꿈을 자주 꾸고 자주 깨긴 하지만 잘 자는 편입니다.
지극히 일반적인 증상들만 가볍게 겪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것도 복이지 싶어요^^)
 
배가 많이 나오다 보니 일상 생활하기도 조금씩 불편합니다.
양말이나 신발 신을 때, 청소할 때, 샤워할 때 등등...
앉았다 일어나기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네요~
하지만 이정도 쯤이야~ ㅎㅎㅎ
 
문제는 출산!!!
3월이 예정일인데 점점 출산의 공포가 밀려 옵니다.
주위에 얘길 들어보면 힘들게 출산을 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얼마나 아플지 가늠할 수 조차 없어 더욱 두렵네요~
 
저도 아이도 모두 건강하게... 순산하기를 기도 합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17
2009년 12월 18일
도담이 나이는...26주 1일
 
한달만에 찾은 산부인과... 다른 날보다 손님이 적어 보였습니다.
그 날은 당검사가 있는 날이라 병원에서 주는 당쥬스를 마시고 1시간후 채혈을 했습니다.
이상이 있으면 재검을 해야 하는데 다음날 오후에 정상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임신을 하고 나니 유난히 정상이라는 말이 고맙게 느껴지네요~
 
예진실에서 체중을 재는데 간호사 언니가 그러더군요.
" 보셨죠? 조절 하세요~ "
 
임신한지 이제 6개월이 넘어가는데 체중은 9kg이나 불었습니다.
만삭까지 10~12kg정도 증가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너무 찌운것 같아요...ㅠㅠ
 
배가 자주 고파 평소보다 많이 먹으면서 운동은 통 하질 않으니 살이 찌는 것도 당연하지요~
꾸준히 운동을 해줘야 순산을 한다는데 지금부터라도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엄마가 체중이 너무 늘면 아이도 커진단 말에 선생님께 물었는데요
다행히 아기 체중은 지금 시기에 적당하다고 하시네요^^;;
 

 
물음표 모양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귓바퀴...
이제 웬만한 소리는 다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얘기도 많이 해주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도담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발바닥이 너무 귀여워요^^
저 작은발로 요즘은 발길질도 부쩍 많이 한답니다.
 

 
도담이 얼굴이에요~
눈꺼풀도 생기고 코랑 입도 보입니다.
한달만에 이렇게 커버리다니... 그저 신기할따름입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15
2009.11.20.금요일
 
도담이 나이는...22주 1일
 
" 물 많이 마시고 소변 참고 오세요~ "
정밀 초음파 검사를 위해 물을 4컵정도 마시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예약시간에 늦는 바람에 조금 기다려야 했지만 곧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요
눈 코 입이랑 손가락 발가락 개수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하셨습니다.
뇌 속에 혹시 물혹은 없는지... 심장은 제대로 뛰고 있는지... 다른 장기들은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았는지... 이런 세밀한 부분을 촬영할 땐 선생님의 침묵이 길었습니다.
 
" 정상입니다. "
이 말을 듣기까지 그 짧은 시간이 왜그리 불안하던지요^^;;
 
초음파검사를 마치고 담담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러 갔더니 몸무게랑 크기랑도 모두 정상이라며 100점이라고 하십니다.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우리 아가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기형아 검사를 하는데요 그때마다 불안함과 함께 드는 생각은 혹시라도 아이가 정상이 아니면 어쩌나...하는 거였습니다. ( 물론 대부분 정상일 테지만... )
 
꿈틀꿈틀 움직이는 이 작은 생명을 그냥 저버려야 하는 것인지...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기형아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언청이나 손가락 발가락 기형은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뇌가 없어서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부모도 감당하지 못해 버려진 아이를 보니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현대 의학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심각한 기형이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지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뱃속 아이에게 죄를 짓은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기형아 검사... 꼭 해야 하나요?
모르는게 약이라고 그러면 맘이 편할까요?
필요한 검사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권하는 게 아닐까... 그런 막연한 생각만 들 뿐입니다.
 
나중에 둘째가 생긴다면 전 또 검사를 받을 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두려움보다는
우리 아기의 건강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클테니까요.
 

 
우리 도담이... 누굴 닮았나?
 

 
손가락을 빠는 것 같네^^
 

 
어머나~ 콧구멍도 보여요^^
 

 
두 손을 모으고... 엄마랑 같이 기도 할까?
 
( 도담아~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13
10월 17일 토요일...
 
도담이 나이(?)는 17주 2일 ^^
 

 
손가락 다섯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마치 우리를 보고 안녕~ 하고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기 몸 밑에 보이는게 발인가?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요 발이 너무 커보이네요 ㅋㅋ
 

 
엎드려서 조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아기가 신비주의 인가봐요~~ "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며 웃으셨어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은근히 궁금하네요 ㅋㅋ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