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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09 청개구리 아들에게 청개구리 동화 읽어주었더니...
도담이 이야기2015. 7. 9. 12:56

 

 

 

 

 


청개구리야 왜 울어(곧은나무 우리 옛이야기 14)

저자
김해원 지음
출판사
삼성출판사 | 2006-03-15 출간
카테고리
유아
책소개
『곧은나무 이야기 - 우리 옛이야기』시리즈 제14권 ≪청개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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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도담이...

아이들에게 왜 청개구리라고 하는지 몸소 체험하고 있는 요즘이다.

 

" 안돼! " ," 하지마! "

이런 말 안하는 게 좋다고???
에효~~ 이런 말을 안할 수가 없게 만드는 걸 ㅠㅠ

한 번 말해서 들으면 좋으련만 3번은 기본이고

4~5번째부턴 목소리 톤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도담이가 정말이지 너무 청개구리 같아서

청개구리 동화라도 읽어주면 좀 나으려나 생각했는데

때마침 도담이가 유치원에서 ' 청개구리야 왜 울어' 라는 동화책을 빌려왔다.

 

도담이가 동화책을 읽고 뭔가 깨닫길 바란 건 엄마의 욕심이었을까?

청개구리 동화를 읽고 나서 오히려 청개구리를 더 따라하는 도담이 ㅡ..ㅜ

 

동화 내용에

엄마가 가라면 오고 불을 가져오라면 물을 가져오고...

정말 딱 반대로만 하는 청개구리 흉내를 내며 잼있다고 까르르~~

 

언젠가 이리 오라고 했더니

" 엄마! 가라고 하세요! " 라고 시켰다.

그러면 오겠다고... >.<;;;

 

 

" 엄마! 도담이가 자꾸만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되요? "

" 그럼 청개구리 엄마처럼 엄마도 시름시름 앓겠지? 그랬으면 좋겠어? "

" 아니요? "

" 그래 그러니까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야지? "

 

얼마전 도담이랑 샤워하면서 나눈 대화다.

동화책 읽어준 보람이 있구나 생각하는 순간!!!

도담이가 말했다.

 

" 엄마! 엄마가 도담이 말 안들어주면 저도 시름시름 앓을거에요. "

" 에...?? "

" 그러니까 엄마도 제 말 잘 들어주세요~ "

" 그...그래... "

 

이게 아닌데... 왜 얘기가 이렇게 되는거지?

뭔가... 황당하고 웃기면서도

딱히 뭐라 반박할 수도 없는...

아들한테 내가 당한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아이들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걸까?

도담이가 특이한건지...

 

암튼 도담이와 함께 청개구리 동화를 읽고 난 후의 교훈은

엄마와 아들 둘 다 서로의 말을 잘 들어주는 걸로~~ ㅋㅋㅋ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