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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2 첫 아이라서 그런가요?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23
추석 연휴 때...
 
매 끼니 때마다 저 먼저 밥 먹으라고 어머니께서 도담일 봐주셨습니다.
그런데 먹을 거 보면 뚫어져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도담이~
그런 도담일 보면서 어머니께서 얼마나 안타까워 하시던지요.
 
밥알 몇개씩 입에 넣어주시다가
하루는 소고기 국을 도담이에게 먹이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표정이 일그러 졌나봅니다.
 
옆에 계시던 작은 어머니께서 제 옆구리를 꾹~ 찌르시며
" 괜찮아. 옛날 할머니들은 자기 입으로 씹어서 먹이고 그랬어. "
 
친정에 갔더니 우리 엄마도 역시 할머니였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긴 했지만 과일도 갈아서 즙만 물에 타 먹이고 그랬는데
그냥 수저로 긁어서 바로 먹이셨습니다.
 
도담일 이뻐해 주시는 교회 집사님 한 분도
식사를 하다가 도담이 입에 조금씩 넣어주시곤 하는데요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절 보시고는
" 첫 아이라서 그런가? 난 돌 전에 생우유도 먹였는데... " 하십니다.
 
처음엔 그 상황들이 당황스럽고
도담이가 탈이라도 날까봐 무척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우리 도담이 잘 먹고 잘 싸고 잘 잡니다.
 
육아 책이나 인터넷이 없던 시절엔
아이 키우는 것도 다 어른들께 배웠을 텐데
요즘은 오히려 젊은 엄마들이 시어머니나 친정 엄마에게 가르치는 실정이래요.
저 역시도 제가 얻은 정보들이 어른들 말씀보다 더 신뢰가 가니까요.
 
지금은 첫 아이라서 이렇게 노심초사 유난을 떨어도
둘째 때는 훨씬 수월하게 키우겠지요?!



우리 도담이 벌써 이가 두 개네~^^
이유식 잘 먹고 얼른 커서 맛난거 많이 먹자!!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