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2. 1. 4. 06:46


2011년 12월 23일...
이 날은 우리집 청소기가 도담이의 장난감을 졸업한 날입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자동차 처럼 밀고 다니며 놀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청소하는 엄마를 졸졸 쫓아다니더니
처음으로 제 대신 청소를 하겠다고 나섰답니다.




어찌나 열심히 청소를 하시는지...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ㅎㅎ;;




문에 있는 먼지까지 깔끔하게~



청소 하는 폼이 예사롭지 않아요.


힘도 어찌나 센지... 청소기 들어올리는 것 쯤이야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중엔 큰 방까지 청소하겠다고 들고 들어갔네요.^^;;

작년 3월에 도담이가 청소기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포스팅 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직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너무 다른 모습...
도담이도 이제 마냥 아기였던 시절은 지난 것 같습니다.

아직은 위험해서 코드를 뽑은 채 청소를 하지만
좀 더 커서도 엄마를 이리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기분좋은 상상도 해봅니다.

( 관련글 )
' 다용도 장난감 진공 청소기, 알뜰살뜰 가지고 노는 법 '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3. 23. 07:16

메~~롱~~^^;;
안녕하세요? 도담이입니다!! 오랜만이지요?

저희 아빠가 일이 있어서 몇일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저에게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리라는 막중한 임무가 맡겨져서 열심히 수행하고 돌아왔네요.


요즘 제가 혓바닥 놀이에 빠져 있어서 첫인사를 이렇게 해봤는데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
재미있다고 따라하진 마시고 그냥 웃고 넘어가주세요 ㅎㅎ

지금 제 뒤로 진공 청소기가 보이시나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다용도 장난감입니다~~

윙윙 고막을 울리는 소리를 지르며 온 집안을 쓸고 다니는 이 친구를 항상 엄마 등 뒤에서 바라만 봤었는데...
저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렇게 저의 장난감이 되었습니다. ㅎㅎ

언듯 보기에도 무척 재미있는 구석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나 왠만한 장난감은 저리가라고 합니다. 자 그럼 함께 살펴 볼까요?


가장 먼저 저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 호스였습니다. 구불구불 모양도 재미있고 가벼워서 움직이기도 편합니다. 한쪽을 잡고 흔들면 뱀처럼 꿈틀꿈틀 한답니다.


손가락으로 호스 표면을 긁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울퉁불퉁 만져지는 느낌이 촉각 발달에도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이번엔 요기~~ 몸통 부분입니다. 무거워서 들고 다니며 놀 순 없지만 바퀴가 달려있어 밀고 다닐 수가 있습니다. 평소 가지고 놀던 장난감 자동차와는 비교도 안되는 크기죠? 


아쉬운 점이라면 뒤에 달린 것들 때문에 멀리 이동할 수 없다는 것과 올라타서 놀기에는 조금 작다는 거... 
하지만 이정도 쯤이야 ㅋㅋㅋ


그리고 저기 기다란 막대 부분으론 엄마가 청소하는 흉내를 내보려고 했지만 아직 저에겐 역부족이더군요. 


여기서 끝이냐구요? 당근 아니죠~~ ㅋㅋ
몸통부분을 이렇게 세워보세요. 바닥에 작은 바퀴가 하나 달려있지요?


요거요거 이렇게 굴리는 게 은근 재미있답니다.ㅎㅎㅎ


빙글뱅글 빙글뱅글~~~ ^^ 정말 재미있어 보이지요?

평소에 가지고 놀지 못하던 거라서 더 스릴 넘치게 재미있습니다 ㅇㅎㅎ

근데 저게 탐나신다고요? 왜이러세요? 집에 진공 청소기 하나 없는 사람들 처럼~~
지금 엄마에게 다른 장난감 필요 없으니 진공 청소기를 달라고 설득해보세요! 
조심조심 가지고 놀겠다고 입엔 절대 넣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면 엄마가 못이긴척 주실거에요 ㅋ

오늘은 여기까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도담이가 유독 진공 청소기에 관심을 보이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더러운 거라고 못만지게 했더니 더 달려들어서 청소기를 넘어뜨리기 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입에만 안넣으면 된다며 그냥 가지고 놀라고 주었더니 저리도 알뜰살뜰 가지고 놀아 주었네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