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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2 우리 아이가 이유식 먹기 싫어할 때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5:03


아이가 이유식을 먹을 때 이렇게 넙죽넙죽 잘 받아 먹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도담이는 이유식을 잘 먹는 편이라는데 그래도 이유식 먹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흰살 생선에 적채와 애호박을 넣어 만든 이유식... 적채가 들어가니 보라빛이 돕니다.
고소하라고 깨소금도 살짝 뿌려줬더니 도담이가 잘 먹어 주었답니다.
 
이유식을 만들면서 한번씩 맛을 보면 간이 안되서 밍밍한 것이
재료를 달리해도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맛이 그맛인데요
그 미묘한 차이에도 어떤 건 잘 먹고 어떤 건 잘 안먹고 그러더군요.
 
이유식이 먹기 싫을 때 우리 도담이가 하는 행동들...



손가락 빨기
잘 먹다가도 손가락이 입으로 들어가면 그만 먹겠다는 거죠.
 
도담인 또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엄지 손가락을 자주 빠는 편인데요
공갈젖꼭지는 이제 줘도 안빨고 제 손가락만 빠네요.
이 버릇은 언제쯤 고쳐질까요?



수저 피해 고개 돌리기
먹으면서 이렇게 인상을 쓰면 맛이 없는 거에요.
이유식을 떠서 입에 가져가면 고개를 획~ 돌려버립니다.



수저 빼앗기
이유식을 먹이다 보면 수저를 뺏기는 일이 많습니다.



수저를 가지고 놀다 조금 깊이 들어가면 이렇게 구역질을 하기도 해요.
다소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이러면서 수저랑 친해지는 거죠^^;;



한 술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욕심에 수저를 뺏겨도 계속 먹여 보는데요
수저를 가지고 놀면서 몇 숟가락은 더 받아 먹습니다.
 
도담이가 이유식을 통 안먹으려고 할 땐
좋아하는 치즈를 섞어주면 곧잘 먹구요
밥알을 조금씩 얹어 줘도 씹는 재미에 조금은 더 먹더군요.
 
요즘은 이유식 먹일 때 수저나 이유식 용기를 쥐어 줍니다.
가만히 안있으려고 하니 그거 가지고 놀면서 먹으라구요~
근데 이건 별로 안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어휴~~ 도담아!! 꼭 이렇게 먹은 티를 내야하니?



그래... ^^ 그래도 귀엽지만 ㅋㅋㅋ



이유식을 하면서 변이 너무 되게 나오니 아이도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먹이려고 하는데
젖병에 담아 줬더니 가지고 놀기만 하고 빨질 않네요~
 
빨대컵을 사줘도 어쩌다 한번 먹을까 말까...
그저 모든 걸 장난감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제 서서히 수유는 줄이고 이유식을 늘려가야하는데
도담이가 아픈 바람에 수시로 젖을 물리다 보니 자꾸만 엄마 젖을 찾아서 걱정입니다.
몇일 전엔 밤에 자면서도 1~2시간마다 깨서 먹을려고 했답니다.
 
아플 땐 젖이라도 먹어줘서 다행으로 여겼었는데
다 낫고 나니 또 이런 걱정을 하게 되는군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