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리 초보이다 보니 남편 도시락 반찬이라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 특히 만만한 계란말이는 단골 메뉴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어떤 날은 계란만, 어떤 날은 야채를, 또 어떤 날은 소시지를 넣어서 만듭니다.

하루는 찌개를 끓이고 남은 두부를 넣어 계란 말이를 만들려다 말고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 오빠~ 두부 계란말이 할건데 거기다 참치를 좀 넣으면 이상할까? "
" 계란말이에 참치를 왜 넣어? "
" 그냥... 넣으면 어떨까 해서... 이상할 것 같아? "
" 글쎄~ 그럼 한번 넣어봐. "

그렇게 해서 처음 만들어 본 참치 두부 계란말이... 그 맛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남편도 생각보다 너무 괜찮다며 블로그에 올려 보라 했습니다.

도담이 때문에 사진 찍기 힘들다 그랬더니 출근 준비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사진까지 찍어주었네요^^

▶ 참치두부 계란말이 


재료는...계란5개,참치캔,쓰다남은 두부,청경채3잎,소금,식용유... 간단하지요?
(청경채는 도담이 이유식 만들고 남은 건데요 대신 파나 다른 야채를 넣어도 좋겠네요^^)

넓은 그릇에 계란을 먼저 넣어주세요.



청경채와 두부는 다져서 넣고~


참치는 반캔 정도만 넣었어요. 소금은 티스푼으로 1/2정도...



모든 재료를 골고루 휘휘 저어줍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아까 만들어 둔 것을 얇게 잘 펴 줍니다.


어느정도 서서히 익어가면 이렇게 둘둘 말아주구


속이 다 익을 때까지 1분정도 더 익힙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도시락 통에 넣어주면 완성^^ (캐첩 뿌리는 연습은 좀 더 해야 겠어요 ㅎㅎ)

엄마는 요리하고, 아빠는 사진찍고, 도담이는??


이렇게 엄마 등에 껌딱지처럼 착 달라붙어 있었답니다~ㅎㅎ

사실 요즘 아이 핑계로 맛있는 것도 못해주구 (잘 하는 것도 별로 없지만...;;;;) 남편에게 많이 소홀해 졌는데요 그래도 불평 한마디 안하는 남편... 미안하고, 고마워요^^
Posted by 연한수박
결혼을 하면서 10년 가까이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된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전업 주부라지만 완전 초보스러운(^^) 아줌마다.

뭘 하든 서툴고 어설프고...심지어 빨래며 청소까지...그런데 요리는 오죽할까?

덕분에 시간이 너무 잘 가서 심심친 않다.

결혼전이나 지금이나 주위에서 늘 듣는 걱정이

하루종일 혼자서 심심하지 않겠냐는 거였는데 괜한 걱정들을 하신 것 같다.

그런데 신랑님도 걱정이 되셨는지

거의 컴맹에 가까운 나에게 블로그를 해보라고 권했다.

내가 자신없어 하니까 

도와줄테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일기 쓰듯 자유롭게 하면 된다면서 용기를 주었다.

그렇게 가입을 해놓고도 몇 일을 그냥 보내다 오늘에서야 글을 올린다.

처음이라 조금은 쑥스럽고 조심스럽다.(훗)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나갈까?

나의 블로그는 평범하지만 그래서 편안하고 그래서 더 특별한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연한수박




** 바지락 미역국 **

 

 1. 국멸치 몇마리, 다시마 조금 잘라 넣어서 다싯물 끓여놓고

 2. 미역은 찬물에 불리고

 3. 냄비에 들기름 두르고 불린 미역 넣어 볶다가 다싯물 붓고

 4. 씻어놓은 바지락 넣고 멸치액젓:국간장=1:2 넣어 푹 끓이다가

 5. 다진 마늘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하고 후추 약간 뿌리면 완성

 

 

지난 5일은 남편의 생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말엔 김장 때문에 시댁에 가야 해서 미리 앞당겨 챙겨 주었답니다.

 

아침엔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기 바빠서 식사를 거의 못하기 때문에 저녁을 준비하자 했습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선물로 줄 쿠션을 만들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 되고...

부랴부랴 마트에 가서 바지락 한 봉지 사고 빵집에 들러 조그마한 케잌을 샀습니다.

 

남편이 소고기 미역국을 싫어해서 평소엔 그냥 다싯물에 미역만 넣어 끓여 먹었는데요

그때마다 남편이 조개도 넣으면 더 맛있겠다 그래서 이번엔 바지락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요리책을 뒤적이며 뭐 맛있는 걸 만들어 줄까 고민만 하다 흐지부지 되버리고...

그냥 있던 반찬에 미역국만 덩그러니 놓인 보잘것 없는 생일 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쿠션도 완성하려면 멀었는데...

 

마침 일찍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케잌을 내놓으니 왠거냐며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 오늘 미리 오빠 생일 챙겨 주려고^^ "

 

초에 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나는 건지... 참...

 

초라한 생일 상에도 실망한 기색없이 진심으로 기뻐해 주던 남편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

Posted by 연한수박
지난번엔 갈치 조림을 한다는 것이 물을 많이 부어서 국이 되버렸었어요~
 
맛도 밍숭맹숭 그래서 다시다의 힘을 빌 수 밖에 없었구요 ㅡ.ㅡ
 
그 후 다시 시도를 했는데 처음보다 많이 발전한(?) 그럴듯한 갈치찌개가 되었네요^^
 
갈치찌개
 

 
재료준비
 
갈치 5토막, 감자 작은거 6개, 양파 1/2개, 고추장, 진간장, 고춧가루, 맛술, 다진마늘, 파 조금, 고추 1개 (양념은 밥수저, 물은 일반 머그컵 기준)
 

 
만들기
 
1. 감자는 큼직하게 썰구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2. 썰어 놓은 감자와 양파를 냄비에 넣고 고추장 1+1/2 스푼, 진간장 1스푼 넣고 버무립니다.
   (전 잘 버무려 지라고 물을 약간 넣었어요)
 

 
3. 2번에 갈치를 얹고 고춧가루 1스푼 뿌린 후 물 1+1/2컵 붓고 맛술을 1스푼 넣고 끓입니다.
 



 
4. 끓기 시작하고 재료가 어느정도 익으면 고추랑 파랑 썰어넣고 다진마늘 조금 넣어 마저 끓입니다.
 

 
먹을 만큼 덜어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다음 날 아침까지 해결 했습니다. ㅋㅋ
 
( 신랑님 시식 후... 고춧가루가 좀 작게 들어간 것 같아~ 좀 더 얼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 )
[출처] 갈치찌개 재도전!! 이번엔 성공?!|작성자 연한수박
Posted by 연한수박
신랑님이 무지 좋아라 하는 꽃게탕!!!
 
시어머니께서 하시는거 옆에서 보고 따라 해보았답니다.
 
첨엔 뭔가 어설픈...듯 했는데요 이번엔 제법 그럴듯한 꽃게탕이 되었습니다.
 
요리에 초보인 사람들은 탕이니 찌게니 하는 음식들은 말로만 들어도 어렵게만 생각되죠~~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한번 시도해보니 부족하더라도 어찌어찌 요리는 되더군요^^;;
 
오늘 저녁엔 꽃게탕 어떠세요??
 
꽃게탕 만들기
 

 
재료
꽃게 3마리,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소금, 고추장, 고춧가루, 고추 1개, 파 조금, 다진마늘
(양념은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만들기
1. 애호박과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세요.
 

 
2. 냄비에 썰어놓은 호박과 양파를 넣고 소금 1/2스푼, 고추장 1+1/2스푼, 물 약간 넣어 고루 버무립니다.
 

 
3. 2번에 꽃게를 얹고 고춧가루 1스푼을 뿌린 다음 물을 2컵정도 부어 중불로 끓입니다.
 

 
4.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고추랑 파랑 썰어 넣고 다진마늘을 조금 넣어 마저 끓입니다.
 

 
완성된 꽃게탕입니다^^ 먹을만큼 따로 덜어서 사진을 찍어 놓으니 더욱 먹음직 스럽네요~


Posted by 연한수박
저번에 시댁에서 감자를 많이 보내 주셔서 감자 요리를 많이 해먹었는데요 아직도 제법 남았습니다. 햇빛이 안들게 잘 덮어 놓았는데도 싹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대로 계속두면 감자가 자랄 것도 같습니다. ㅋㅋ
 
오늘은 제가 자주 해먹는 감자 조림을 올려 보려고 합니다.
 
감자 조림
 

 
재료
감자 5개(작은것), 파 조금, 고추장, 다진마늘, 설탕, 물엿, 들기름
 

 
만들기
1. 감자는 깍둑 썰어 찬물에 담가 놓고 파는 잘게 썰어 놓습니다.
 

 
2. 냄비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감자는 물기를 빼서 넣고 볶다가 고추장을 2스푼 반 넣고 볶습니다.
 

 
3. 감자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물엿 1스푼, 설탕 반스푼, 다진마늘 1/3 스푼 넣고 끓입니다.
 

 
4. 국물이 어느정도 줄면 썰어놓은 파를 넣어 뒤적이고 마저 졸입니다.
 

 
저는 감자를 좀 작게 썰었는데요 약간 크게 썰어도 상관 없어요~
 
도시락 반찬으로도 참 좋구~ 초보라도 쉽게 맛있게 해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처음 계란찜을 했을때... 불을 너무 세게 했던지 냄비 바닥을 다 태웠습니다. 맛도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이 영~ 이상했어요.
 
엄마가 해주는 대로 한 것 같은데 왜 그런건지... 그 다음엔 태우진 않았는데 엄마가 해주시는 계란찜과는 색깔부터가 다르더군요. 보글보글 참 먹음직 스러워 보였는데 왜 전 그렇게 안되는지...^^;;
 
한번은 물을 많이 넣었던지 국처럼 먹은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맛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모양은 여전히 맘에 안드네요 ㅇㅎㅎ
 
계란찜 만들기
 
재료
계란 2개, 국간장, 맛술, 깨소금
 
만들기
1. 계란 2개, 국간장 1스푼, 맛술 1스푼, 물 1컵 넣고 잘 젓습니다.
 

 
2. 약한불에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한번 휘젓고 마저 끓이고 깨소금을 뿌립니다.
 

 
방법은 참 간단한데 이게 은근히 어렵네요. 그나마 이제껏 한 것 중엔 젤 잘된 것 같아요^^

Posted by 연한수박
임신을 하고 나니 잠이 마구마구 쏟아집니다. 입덧은 조금 나아졌는데 아침마다 일어나는게 너무 힘이 드네요~ 밤중에 깊이 못자고 중간중간 깨다보니 더 그런가 봅니다.
 
제가 이러니 신랑님 출근 준비도 더 늦어지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야지 했는데 그게 잘 안되요. 출근 시간 맞춰 도시락 싸느라 허둥지둥... 요즘 더 게을러 져서는 반찬도 잘 안하게 되고 그러네요.
 
요즘 오빠가 일이 많아서 자주 늦습니다. 어제도 늦는다길래 기다리는 동안 미리 반찬을 해놓으려고 냉장고를 봤더니 참치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치 넣고 그냥 볶을까 하다가 야채 조금 넣고 동그랑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치김치 동그랑땡
 

 
재료
참치캔(250g) 1개, 신김치 1공기, 풋고추 1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계란 1개, 밀가루, 들기름
 

 
만들기
1. 참치는 기름은 버리고 살만 건져 넣고 김치, 당근, 양파, 고추는 다져서 넣고 여기에 계란 1개, 밀가루(6스푼) 넣어 고루 잘 섞어 줍니다.
 

 
2.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모양을 만들고 노릇노릇 지집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죠? 만들땐 시간도 좀 걸리고 번거로왔는데 이렇게 보니 참 간단하네요^^
 
참치랑 김치 때문에 따로 간을 안했는데요 기호에 따라 캐첩이나 간장을 곁들여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신랑은 캐첩을 뿌려 달라더군요~)
Posted by 연한수박
결혼 전 시댁에 갔을때 어머님이 갈치 조림을 해주셨는데요 그 갈치가 어찌나 크고 살이 많던지 처음엔 고등어 조림인줄 알았습니다. 그때 저도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오빠도 좋아하더군요.
 
언제 한번 해봐야지 하면서도 선뜻 해볼 엄두가 나질 않아서 계속 미루다가 어머니께 전활 했어요. 만드는 방법 좀 알려 달라고요^^;;
 
어머닌 웃으시면서 만드는 방법을 정말 간단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 감자랑 양파랑 썰어서 소금, 고추장, 고춧가루 넣고 버무려서 물붓고 갈치넣어서 끓여~ 거의 끓었을때 다진 마늘 넣고 간 맞추면 돼. 영 맛이 안나면 해물 감치미 조금 넣어봐^^ 맛있게 해먹어~ "
 
뭘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는 말씀을 안해주셔서 참 난감했는데요 그래도 일단 마트에 가서 갈치를 한마리 사왔습니다. 크고 통통한 건 아니었지만 중간 크기는 되는것 같았어요.
 
드디어 만들기...못먹을 정도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봤는데 꽤 먹을만한 갈치국이 되었습니다. 처음 의도는 조림이었는데 물을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갈치 국(?) 찌개(?)
 
재료
갈치 1마리, 감자 2개, 양파 반개, 소금,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시다
 

 
만들기
1. 감자는 큼직하게 썰고 양파도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2. 냄비에 썰어놓은 감자와 양파를 넣고 소금(1/3스푼), 고추장(1스푼), 고춧가루(1스푼) 넣고 버무립니다.
 

 
3. 물(2컵)을 붓고 갈치를 올리고 중불로 끓입니다.
 

 
4. 거의 익었을 때 다진마늘(1/2스푼)을 넣고 다시다를 조금 넣어 간을 맞추고 불을 끕니다.
 

 
가능하면 다시다는 안쓰려고 하는데요 초보다 보니 맛내기가 어렵네요~ 다진마늘 넣고 간을 보니까 뭔가 밍숭맹숭해서 다시다를 조금 넣었습니다. 그래도 꽤 먹을만 해서 남기는거 없이 다 먹었답니다.
 
생선요리는 그 비릿한 냄새도 싫고 맛내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왠지 꺼려 졌는데요 막상 만들어보니 그렇게 어렵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가지씩 해보다 보면 언젠가는 꽤 그럴듯한 요리를 만들 수 있을거에요.ㅎㅎ 그러면 부모님께도 제가 만든 음식을 자랑스럽게 맛보여 드릴 수 있겠지요?

Posted by 연한수박


하루는 신랑님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려고 간단하게 장을 봐왔더랬습니다.

깻잎, 참치, 맛살, 구운 김밥용 김~~정말 간단하지요? 처음 만드는 거라 이것저것 재료를 많이 사기가 부담이 됐거든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밥을 하고 김밥을 쌀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계란을 구워서 썰고 맛살도 썰어 놓구요...김도 반으로 잘랐어요~ 재료가 작으니 반만해도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 날따라 밥은 또 왜그렇게 질던지... 김에 밥을 까는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에 밥을 깔고 깻잎도 깔고 맛살, 계란을 올린 다음 참치를 넣고 마요네즈를 뿌려서 김발로 살살 말았는데... 왠걸요~ 김이 짧아서 다 안말아 지는거에요. 억지로 끝을 붙여서는 얼른 제가 먹어 버리고 다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실패...ㅡ.ㅜ

 

시간은 자꾸 가는데 마음대로 잘 안되니 참 답답하더군요. 결국 반쪽짜리 김은 그냥 두고 온전한 김으로 김밥을 쌌습니다. 그나마 조금 모양은 나오는데 도저히 도시락으로 싸주기엔 부끄러워서 부랴부랴 그냥 있던 밑반찬으로 도시락을 싸주었습니다.

 

오빠가 출근하고 나니 더이상 만들 기분이 안나서 남은 재료는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나중에 볶음밥이나 해먹지 싶어서요. 이미 만들어둔 건 제가 아침으로 다 먹었답니다. 여기저기 터지고 볼품은 없었지만 맛은 좋았어요. 참치랑 마요네즈 때문인지 좀 짭짤하긴 했지만...ㅋ

 

그 날 저녁... 오빠가 도시락을 그대로 들고 왔습니다. 점심때 회식을 했다면서요. 그러더니 대뜸 김밥을 찾는 겁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몇개 먹고 갔는데 맛있었다나요? 제가 다 먹었다 그랬더니 실망스런 표정이 얼굴에 가득하더군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남겨둔 재료 다시 다 꺼내서 바로 만들어 줬지요^^

 

밥도 고슬고슬 잘 됐고 아침에 한번 해봐서 그런지 모양도 제법 그럴듯 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만들자마자 오빠는 옆에서 먹기 바빴지만 맛있게 먹어주니 그냥 기분이 좋더라구요. 담엔 이쁘게 잘 만들어서 도시락으로 꼭 싸줘야 겠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