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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9 세 살 아들과 함께 펜케이크 만들기... 이게 가능하네 ㅋ 8
도담이 이야기2012. 4. 9. 08:33

엄마가 빵을 좋아해서 그런가 도담이도 빵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간식으로 자주 사먹곤 했는데요

매번 사먹는 것이 물리기도 하고 부담이 되서

가끔씩 펜케이크를 좀 두툼하게 구워서 먹습니다.


요리나 홈베이킹을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하지만 따라해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

그저 어린시절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계란빵을 생각하며

두툼한 펜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답니다.



주방놀이를 워낙에 좋아하는 도담이이지만

실제 제가 요리를 할때 함께 했던 적은 없었는데요

처음으로 큰 맘 먹고 도담이에게 반죽을 맡겨보았습니다.




오~~~~~~

그런데 이리 저리 튀기고 엎어서 난장판을 해놓지 않을까 했던 염려가 무색하게

반죽을 곧잘 젓고 있는 도담이 ㅋㅋ




물론 양푼 밖으로 쪼르르~~~

저리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만 저 정도야 뭐... ㅎㅎ;;


" 이제 프라이펜에 부어서 굽자~ " 고 하니까

기특하게도 순순히 반죽을 내주더군요.



카놀라유 바른 프라이펜에 반죽을 몽땅 붓고 구워서

도담이 꺼는 먹기 좋게 잘라서 주구 저랑 남편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항상 똑같이 반죽을 하는 것 같은데도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펜케이크...

그런데 이 날은 이제까지 한 것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 남편도 인정 )


도담이가 도와줘서 그런가...??

주방놀이 좋아하는 아들이 요리사 될까봐 걱정하는 남편인데...

정말로 요리에 재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잠시 했었네요 ㅋㅋ


아직 말도 못하는... 말썽꾸러기에 제멋대로인 세 살 아들과

요리랄 것 까진 없지만 함께 무언갈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던 하루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 주도 힘차게 시작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