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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3 19개월 아들이 하는 분리수거, 엄마보다 잘해~ 11
도담이 이야기2011. 10. 23. 08:28
저희 아파트는 매주 목요일이 분리수거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한주간 나오는 재활용품들을 차곡차곡 박스에 모아두는데요
도담이가 태어난 후로는 재활용 박스를 부득이 복도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엔 재활용 박스에 별 관심을 안보이던 도담이가
박스안에 든 재활용품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더라구요.
그래서 캔 처럼 위험한 것은 옆으로 얼른 치워버렸습니다.




근데 저러고 있는 아들 모습을 가만 보고 있으니
겨울에 폐지 모으러 다니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오릅니다.
옆에 손수레 하나만 있으면 정말 딱인데...



엄마가 분리수거를 잘 못해놓은 것을 꾸짖기라도 하듯
배지밀 용기를 참 유심히도 살피는 도담이 ㅋ



그러더니 저 나름대로 분리수거를 해놓았습니다.
종이는 종이대로 팻트는 팻트대로 그리고 두유팩은 또 그것들대로~~

엄마는 귀찮아서 그냥 다 한 곳에 모아두는데...
우리 도담이가 엄마보다 낫네요~ ㅇㅎㅎ




하지만 뿌듯함도 잠시... ㅜ.ㅜ;;
두유팩을 온 복도에 던지면서 놀았답니다.

다행인 것은 모아놓은 재활용품이 별로 많지 않았다는 거~~
언제나 뒷정리는 엄마 몫이니까요 ㅋ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