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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0 십자수로 부업하기-돈 벌기 참 어렵네요~
취미 이야기2011. 1. 20. 23:10

두어달 전...

인터넷에서 십자수 부업 사이트를 알게 되어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부업약정서를 보내고 보증금 5만원을 입금시키면 일감을 보내 주고요

주차도안과 연예인 도안등의 일감이 있는데 연예인 도안은 일감이 있을 때만 별도로 신청을 받더군요.

 

주로 주차도안을 위주로 하는데 도안, 실, 바늘, 원단은 지원해 주고

일감 수령 후 정해진 기한 안에 수를 놓아서 보내면 수상태 확인 후 수공비를 입금해 주는 형식이었습니다.

 

주차도안 일감은 한 도안으로 10장을 수 놓으면 되는데 기한은 25일... 수공비는 45,000원 이었습니다. 지금은 올라서 50,000원 이더군요~

 

적어도 이틀에 한장은 완성해야 여유롭게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손이 느려서 많이 망설여 졌습니다. 만약에 한다면 기한안에 끝낼 수 있을까?

 

더욱 절 망설이게 했던 부분은 완성수 보낼 때 택배비 부담은 본인이 해야하고 기한내에 못끝내면 보증금도 못돌려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몇일을 사이트만 들락날락 하다가 결국은 겁도 없이 덜커덕 신청을 해버렸습니다.

 

재미삼아 취미삼아 한번 해보자 했는데요

왠걸요~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처음엔 일감을 받고 여유롭게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주말마다 약속이 잡히고... 점점 시간에 쫓기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실이 부족한데 근처에 십자수 가게가 없어서 결국 남편에게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해야 했습니다.(실이 부족해서 불편을 겪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엔 하루에 한장을 해야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답니다.

그땐 정말 하루종일 거기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런 절 안쓰럽게 바라보면서도 왜 사서 고생이냐고 했습니다.

45,000원 벌기 너~무 힘들다며 그냥 보증금 포기하고 그만두라고 성화였어요.

하지만 그동안 한게 아까워서라도 그렇겐 못하겠더군요.

 

다행히 1~2일 정도는 연장 신청을 할 수 있어서 겨우 완성을 해서 보냈습니다.

그러고나니 한동안은 멍해진 기분이 들더군요~ 잠도 막 쏟아지고...

 

통장에 입금이 들어왔을 때의 그 기분은 회사에서 월급 받을 때랑은 사뭇 달랐습니다.

뿌듯함도 있었고... 얼마 안되는 돈이었지만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직장 생활과 겸해서 하신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시는지... 그리고 재신청 하시는 분들을 보니 부러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TV프로를 보면 부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만큼 오래했기 때문에 요령도 생기고 숙련된 부분도 있겠지만 아무나 그렇게 될 수 있는건 아닌 것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