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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7 꽃에 관심 보이는 아들 보며 미안했던 이유 8
  2. 2011.01.21 봄철 웰빙 간식 쑥개떡
도담이 이야기2012. 4. 27. 06:21



저희 동네에도 봄을 알리는 꽃들이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노오란 개나리가 눈에 띄는군요.


도담이에겐 나무가 아야 하니까 꺾으면 안된다 해놓고

머지않아 다 시들고 떨어질 게 아까워서

개나리 한송이를 도담이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 도담아~ 개나리야. 이쁘지? "




작은 개나리를 놓칠까봐 꼭 쥐고있는 도담이^^

노란 별모양의 개나리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네요.


내년 이맘때면 우리 도담이도 개나리를 가리키며

" 엄마! 이 꽃 이름이 뭐야? " 하고 물어보겠지요?




이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백화점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그때까지도 꼭 쥐고 있던 개나리를

저 화단을 보더니 그 속에 내려 놓더군요.


이 꽃 이름이 팬지가 맞나요?

암튼 노란 꽃들 사이에 보라색 꽃 한송이가 피었는데

도담이가 그 꽃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꽃이나 풀이나 화분 같은 걸 보면 관심을 보이며

절대 꺽거나 상하게 하지 않고 아주 조심스럽게 만져 보는 도담이...

그 모습을 보면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물 받은 화분도 다 죽이고...

집에 화분이 하나도 없거든요.


배란다를 정원처럼 꾸미거나 텃밭을 가꾸는 분들 보면 왜 그리 부러운지...

저는 들여놓고 싶어도 또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못하고 있습니다.


도담이를 생각하면 아주 조그만 화분이라도 하나 장만해야할 것 같아서

꽃집을 지날 때 유심히 살펴보긴 하는데...

이 날도 망설이다 그냥 지나쳐 버렸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이번에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 처음 개떡이란 걸 먹어 보았습니다.
쑥향이 가득한 쑥개떡~
어찌보면 절편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별미였습니다.
 

 
제가 너무 잘 먹으니까 어머니께서 만들어서 얼려 놓은 쑥개떡을 이렇게 싸주셨어요^^
 

 
직접 캔 쑥을 삶아다가 방앗간에서 반죽을 해와서는 가족들이 모여 앉아서 만든거랍니다.
 
한 사람은 반죽을 떼주고 다른 사람은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고 또 다른 사람은 도장을 찍고...
이렇게 만든 걸 찌지 않고 냉동 보관했다가 그때 그때 쪄 먹으면 바로 한 것 같답니다.
(도장은 유리컵 바닥으로 찍었어요^^)
 
그런데 원래 개떡 모양은 이게 아니었다네요.
그냥 동글 넓적하게 얇게 펴서 쪄 먹었는데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모양도 안이뻤대요.
 

 
신랑은 떡을 별로 안좋아해서 제가 먹을 거만 몇개 쪘어요^^;;
색이 참 진하지요?
(쑥이랑 쌀가루랑 거의 1:1 비율이래요~)
 
쑥이 많이 들어가서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쑥개떡~
이렇게 만들어 두었다가 간식으로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