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2011. 1. 20. 23:18

주말에 멀리 나들이를 간다거나 시댁이나 친정에 갈때면 몇시간씩 운전을 해야하는 남편...

의자가 불편하다면서 한달쯤 전에 목 쿠션을 구입해서 달았습니다.

 

처음엔 목이 편해졌다고 좋아했는데 그것도 잠시... 등이랑 허리쪽이 또 불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차에 있던 다른 쿠션들은 받쳐도 편치 않다며 힘들어 하는 남편을 위해

생일 선물겸해서 쿠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남편이 어깨, 등, 허리 부분 두께가 다 달랐으면 하길래 부위별로 구분해서 바느질 한 후 따로따로 솜을 넣어서 마무리를 해주었습니다.

 


 

결혼 전에 화장품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목욕 가운(?)입니다.

첨에 한 번 입고는 불편해서 안입었는데 이걸 100%활용했답니다^^

 

어깨 끈과 찍찍이는 별도로 잘라놓고 치마부분은 차 의자에 맞춰서 재단을 했어요.

(가로×세로:126×34cm, 사방에 시접 1.5~2cm)

 


 

가로부분은 시접만큼 접어서 박음질 하구요 반으로 접어서 잘라놓은 끈을 핀으로 고정시켰어요.

 


 

박음질한 부분은 올 풀리지 말라고 이렇게 마무리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완성선 따라 박음질 한 후(끈 때문에 두번 했어요) 튀어나온 끈은 잘라내구요

 


 

뒤집어서 초크로 바느질 선 을 그려 주었습니다.

(어깨쪽부터 15,15,20,13cm)

 


 

시침질후 선따라 홈질을하고 솜 넣을 구멍 뺀 나머지 세 부분은 공그르기로 막습니다.

 


 

부위별로 남편이 원하는 만큼의 솜을 넣었습니다.

어깨부분이 젤 빵빵하게 그 밑은 좀 덜 넣구 등 부분은 젤 약하게 그 밑은 등부분 보단 조금 더...ㅋㅋ

까다롭지요??

 

 

솜 다 넣고 공그리기로 마무리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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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은 찍찍이 붙일 부분 만큼 접어서 박음질하고 양쪽 트임부분은 공그르기로 마무리 했어요.

저 찍찍이도 목욕 가운에서 잘라낸 것이랍니다.

 


 

찍찍이가 좀 긴것 같아 양 끝을 조금 잘라내고 붙였습니다.

 


 

드디어 완성입니다!!!

등부분엔 혹시 솜이 뭉칠까봐 저렇게 바느질을 해주었습니다.

 


 

차에 붙인 모습입니다^^

 

" 너~~~무 좋은데...최고야!! "

이렇게 좋아하는 남편을 보면서 더욱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취미 이야기2011. 1. 20. 22:51

직장에 다니면서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하고 집에 오면 잠자기 바쁘고 주말엔 그저 쉬고만 싶고 어쩌다 약속이라도 있어야 밖에 나가구요. 생활이 이렇다 보니 뭘 하나 배우려고 해도 망설여지고 선뜻 해볼 용기가 생기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취미생활도 열심인 동생을 보면서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도 맘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퀼트를 배워 보려고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가깝고 비용도 저렴한 곳...제가 찾은 곳은 서면에 있는 한국문화센터 였습니다.

그곳에선 퀼트 뿐 아니라 홈패션, 비즈공예, 양재, 꽃꽂이...등을 요일별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퀼트 수업은 월,수,금에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시간이 정해져 있지않은 점이 좋았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요? 막상 학원에 등록을 하고보니 왜 진작 해볼 생각을 못했나 후회가 되었습니다. 초급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과정이 참 즐거웠거든요. 한 작품 한 작품 만들어 가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밤을 새다시피 한적도 있었답니다.

 

결혼을 하면서 고급 마지막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채 여직 손을 놓고 있었는데요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의 퀼트 상자 입니다. 학원에서 쓰던 재료들과 만들었던 작품들이 들어있어요~~

 


 

파우치,크로스백,반짇고리,화이트퀼트...다른 것들은 부산집에 두고 왔네요~ 선물한 것도 있고요^^

 


 

이게 지금 제가 해야 할 마지막 과제~~~'아기이불'입니다.

 

가장자리 퀼팅하고 바이어스로 마무리를 하면 완성이에요^^ 여동생이 완성하면 저 달라고 벌써 부터 찜해놓았는데... 언제쯤이나 줄수 있을런지...ㅋ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