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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6 남편은 언제나 군것질에 목마르다 18
우리 남편은 언제나 군것질에 목마릅니다.

" 왜 이렇게 갈증이 나지? " 그러면서 냉장실, 냉동실 문을 열고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그러면 저는 그러지요~ " 전기세 많이 나와!! "

냉장고 문 열고 들여다 봐야 딱히 나올 것 도 없는데 왜 그러고 있는지...
목마르면 물을 마시라고 그랬더니 그런 목마름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말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가 아니면 인터넷 쇼핑은 잘 안하는 우리 부부...
그런데 남편이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뒤적하고 있었습니다.
뭐하나 봤더니 쥐포를 보고 있더군요.

" 쥐포 사게? "
" 아니... 뭐 꼭 사겠다는 게 아니고... 그냥 보는거야~ "
" 그냥이 아닌 것 같은데... 먹고 싶음 주문해~ "
" 뭐~ 마누라가 사라고 하면 사야지... "
그러면서 못이긴척 쥐포 한봉지를 주문하는 남편 ㅋㅋ



이틀쯤 후에 배달된 쥐포^^;;
베트남꺼 사려다가 국산으로 주문을 했다는데 좀 비싸지만 좋아보이긴 합니다.


근데 정말 몇개 안들었습니다.
평소엔 쥐포나 오징어를 사면 질보단 양이었는데 이번엔 맛있는 게 먹고 싶었나봅니다.ㅎ~



제법 도톰하지요? 두께가 일정하진 않지만 2m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가스렌지에 지글지글... 쥐포 굽는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합니다.


제가 보기엔 좀 많이 탄 것 같은데... ㅡ.ㅡ;;
오징어랑 쥐포는 이렇게 구워야 제맛이라며 정말 맛있게 먹는 남편이었습니다.
저도 먹어 보니 마트에서 사먹던 얇은 쥐포와는 확실히 다르네요^^

평소 같으면 하루, 이틀이면 다 먹었을테지만 
이거는 아껴 먹는다고 정말 먹고 싶을 때만 한 두개씩 구워 먹습니다. ㅋㅋ

" 오빠~ 이제 갈증 해소가 좀 됐어? "
" 응^^! "
 

당분간은 요 쥐포 덕분에 냉장고문 열고 한참 들여다 보는 일은 없겠네요 ㅎㅎ;;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