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6. 6. 11:16


도담이 돌 선물로 처음으로 제대로된 장난감을 사주었습니다.
호랑이 실로폰과 그 유명한 뽀통령 기차~~

그동안 모빌이며 보행기며 좀 괜찮은 건 선물로 들어오고
저희가 사준 거라고는 오뚜기, 치발기, 고무공... 정도 ㅎㅎ;;

요즘은 비싼 장난감 대여도 많이 해서 쓴다는데
검색으로 알아보기만 하고 정작 빌려주진 않았었네요.

주방용품이나 청소기를 가지고 노는 도담일 본 친구는
장난감이 없어서 그러는거 아니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교회에서 어떤 아이가 도담이 가지고 놀라고 자동차를 잠시 빌려줬는데
어찌나 재미나게 가지고 놀던지요.
다시 돌려주려니 서운했던지 울어 버렸답니다.

그 모습이 맘에 걸려 미안한 맘에 도담일 데리고 마트를 찾았습니다.
남편과 장난감 코너를 몇번을 돌며 고민끝에 고른 장난감이 바로 이 아이들입니다^^



실로폰과 피아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랑이 실로폰~


포장박스 뒷면엔 악보도 있습니다^^


실로폰 막대는 호랑이 바닥에^^


줄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잃어버릴 염려도 없답니다^^
소리도 맑고 너무 좋네요^^
왠만해선 망가지거나 고장날 걱정도 없겠어요~
백호띠인 도담이... 그래서 더 잘어울릴 것 같습니다.


뽀로로 장난감은 워낙 종류도 다양하고 많아서 정말 고른다고 애를 먹었습니다.
맘이야 이것저것 다 사주고 싶지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니까요.



버튼을 누르면 반짝반짝 불이 깜박이면서 노래와 음악이 흘러나오는 뽀로로 기차~~


포장도 참 꼼꼼하게 되어있었답니다~


뽀로로 기차를 가지고 놀며 좋아하는 도담이^^




위험하지 않게 모서리 부분이 둥글둥글 처리가 되어 있어서 더 맘에 들었습니다.
무늬도 스티커가 아니라서 좋았구요.

도담이가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진작 사 주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도담이 돌선물로 자동차며 비행기며 장난감 선물이 제법 들어왔는데요
벌써 바퀴가 빠지고 백미러도 빠지고 성한 것이 없어요 ㅋㅋ

사내아이라서 더 그런건지...
그래도 호랑이 실로폰과 뽀로로 기차는 아직 멀쩡하답니다^^;;

....... 2011년 4월의 도담이^^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4. 14. 08:12

친구가 도담이 돌 선물로 뭘 해주나 고민하더니 통 크게 스포츠카 한대를 뽑아줬습니다^^

우연히 도담이 또래 아이가 이거 타는 걸 봤는데 너무 맘에 들더라며
션 아들이 같은 자동차를 타고 노는 사진을 발견하고는 바로 구매를 했답니다. ㅎㅎ

사진으로만 보아도 삐까뻔쩍!!
연예인 아들이 탄다고 하니 왠지 더 좋아보이는군요 ㅋㅋ


만 1세부터 만 3세까지... 오래 태울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슬슬 보행기 뗄 시기가 다가오는데 너무 잘 되었지 모에요 ㅇㅎㅎ


제품 이름은 ' 라디오플라이어 뉴 스포츠 쿠페 '
제 친구 이름은 ' 권보아 ' ^^;; 가수 보아랑 이름이 똑 같습니다 ㅋ

사실 제 친구가 이름때문에 겪은 에피소드가 참 많습니다.
어쩜 이름 공개 했다고 저 혼날지도 몰라요! 무서운 친군데... 덜덜...





아직 비닐도 안벗긴 자동차 본체를 쓰윽 만져보던 도담이^^



도담이에겐 부품 하나하나가 다 장난감입니다ㅋ
눈 앞에 펼쳐진 새로운 장난감들 중에 도담이가 선택한 것은 바로 핸들이었는데요






아빠가 자동차를 조립하는 동안에도 옆에서 줄창 핸들만 가지고 놀았답니다.

" 도담아~ 새로운 장난감이 그렇게 좋아? "
" 네~ "


" 좀 있으면 더 근사한 장난감이 만들어질거야~ "
" 정말요? "
" 그럼~ 정말이지^^ 우리 도담이... 이거 선물해준 보아 이모한테 인사 해야지? "
" 네~!! "


" 보아 이모^^ 이거 너무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 "

도담이는 이렇게 신나게 놀다가 제 등에 업혀서 잠이 들고
남편은 열심히 설명서를 읽어가며 조립을 해나갔습니다.


360도 회전이 되도록 만들어진 앞바퀴... 모양이 좀 특이 하지요?




계기판에는 AA건전지 3개가 들어갑니다.
양쪽 빨간 버튼은 좌회전, 우회전 깜박이... 누르면 불들어오면서 똑딱똑딱 소리가 납니다.
왼쪽 파란 버튼은 누르면 짧은 음악이 흘러나오고~
오른쪽엔 차키도 있네요 ㅋㅋ




본체에 연결을 하니 더 그럴듯해 보입니다~~











손잡이 달고 뒷바퀴 연결... 신혼 때 사놓은 공구함을 여기서도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ㅎ~


드디어 마지막 작업... 자동차 문 달기!!


이렇게 도담이의 스포츠카가 완성되었습니다^^


어때요? 근사하지요?
쪼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동차 무늬가 ( 라이트, 번호판,계기판... 등등 )스티커 라는거~~~
도담이가 언제 떼어 버릴지 모르거든요 ㅋㅋ


유모차와도 한 컷!!
조만간 유모차와는 작별을 해야겠습니다.
저거 두개를 다 놓기엔 집이 너무 좁아서요 ㅎㅎ;;


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도담이의 시승식이 있었는데요



먼저 시동을 걸고~~




조심스레 핸들을 돌려봅니다.




그러다 바로 한손 운전에 들어간 도담이^^
운전을 아주 속독으로 배우는군요 ㅎ~


좌회전 버튼도 꾸욱!
이럴땐 엄마나 아빠가 좌회전으로 방향을 틀어 줘야겠어요^^;;


도담이처럼 어린 아가들을 위한 발판^^
도담이가 걸어다니고 좀더 크면 뒤로 밀어 넣으면 된답니다.
밖에 나갈 때 간단한 물건 몇가지는 저기 넣어 가면 될 것 같아요~


눈도 퉁퉁 부었고 머리에 새집도 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가 날개 역할을 톡톡히 해서 멋진 드라이버 같습니다.

어제는 도담이가 자기보다도 큰 자동차를 쭉쭉 밀고 다니며 놀았답니다.
버튼 누르는 재미에 수십번도 더 누르고 또 누르고 ㅋㅋ
건전지가 남아나질 않겠어요 ㅎㅎ;;

저는 도담이가 좀 더 크면 자전거나 하나 사줘야지 그러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걸 선물로 받게됐네요^^
" 친구야~ 윽쑤로 고맙다!! "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