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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2 닭볶음탕인데...닭에는 양념이 전혀 안베고~
몇일전 친구와 통화를 했어요.
생일을 맞은 남자친구가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고 했다나요?
장을 보러 가는 길인 것 같았습니다.
 
결혼전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친해진 친군데 요리를 참 잘 한답니다.
그런데 대뜸 저보고 닭볶음탕 해봤냐고 물어 보는 거에요.
 
전 그냥 구이용으로 양념이된 닭을 사다가 고추장 좀 더 넣고 감자 넣고 끓여서 흉내만 내봤거든요.
(그래도 닭볶음탕이랑 거의 비슷했어요^^;; 가장 큰 장점은 뼈가 없다는거~~~)
 
제 대답을 들은 친구는 저도 이제껏 고추장으로 양념을 했는데 새로운 방법을 알았다며 저에게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얼마전에 회사 식당 아줌마가 닭볶음탕을 해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했는지 물어봤다네요.
 
얼마전 남편이 다 늦은 저녁에 통닭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안시켜줬어요...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마트에서 생닭을 사와서 친구에게 들은데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이라 그런가... 또 뭔가 부족했던 닭볶음탕입니다.
 
닭볶음탕 만들기
 
재료
생닭, 감자 3~4개, 당근 조금, 대파 조금, 진간장, 설탕, 고춧가루, 들기름, 다진마늘, 생강 조금
 

 
(잘 다듬어져 포장이 된 마트용 생닭 1마리... 시댁에서 보내주신 감자와 고구마...고구마는 간식으로 쪄먹으려고 꺼냈어요~)
 
만들기
 

 
먼저 감자는 큼직하게 썰고 당근은 채 썰어 준비합니다.
 


 
냄비에 생닭을 넣고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이고
어느정도 익으면 건져서 찬물에 한번 헹굽니다.
 

 
오목한 펜에 들기름 두르고 다진마늘과 생강편 조금 넣고 볶다가
 

 
썰어놓은 감자랑 당근 넣어서 볶다가 닭을 넣고 볶습니다.
 

 
진간장 5숟가락, 설탕 1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넣고 고루고루 잘 섞은 다음
 

 
물을 1컵 반 정도 붓고 끓입니다.
 

 
끓으면서 국물이 어느정도 졸면 대파를 넣어 뒤적이고 마저 졸이면 완성입니다.
 
그런데 너무 졸였나요? 국물이 거의 없어요^^;;
거기다 결정적으로 닭도리탕에 닭이 양념이 거의 안벴습니다.
감자는 괜찮았는데 닭은 먹어보니 속이 하얗게 그대로더군요~
 
처음에 닭을 익힐때 너무 익혀서 그런건지... 양념이 적어서 그런건지...
 
그래도 거의 다 먹고 조금 남은건 다음날 고추장 넣어서 볶아먹었습니다.
 
가르쳐준데로 하느라고 했는데 맞게 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재료 양이나 양념 비율까진 안가르쳐줘서 제 생각대로 했거든요.
친구가 봤으면 뭐라고 했을까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