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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이야기2011. 12. 23. 07:06
아이들 치아 관리 어떻게 해주시나요?
저는 제 치아가 건강하지 못해서 걱정은 많이 했는데
정작 아이 이 닦아 주는 일에는 많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아빠와 함께 양치 중인 도담이^^



침까지 질~ 흘려가며 열심히 아빠가 양치 하는 모습을 따라하고 있네요 ㅋ

저는 아이가 칫솔에 거부감을 안가지게 하려고
칫솔질은 억지로 안시키고 스스로 놀면서 하도록 하고
하루에 두세번 구강티슈로 닦아주었습니다.

치약은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걸로 구입은 했지만
그것도 많이 먹으면 안좋을 것 같아서 아주 가끔씩만 사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처음으로 구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 도담이는 지금 21개월째 랍니다. )

남편이 이가 아프다고 치과에 간다기에 따라 갔다가
그냥 거기서 영유아 구강검진까지 하고 왔습니다.



건강검진 때 처럼 검진표 제출하고 문진표 작성하고 검사를 받았는데
앞니 8개가 모두 탈회치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유를 오래 먹거나 젖병을 오래 물린 아이들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충치는 아니지만 이미 치아 표면이 삭아서 그 성분들이 빠져 나가고 있다며
불소 예방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아들 앞니가 모두 그런 상태라는 선생님 말씀에
저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ㅜㅜ

색이 조금 변한 걸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이미 눈에 보일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거죠.

오랫동안 젖도 못떼고 밤중 수유까지 한데다
젖을 뗀 후엔 대신 젖병을 사용하고 있었으니
다른 아이에 비해 치아가 상대적으로 약한 도담이에겐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양치를 할 때도 억지로 하면 아이가 심하게 울고 싫어해서
꼼꼼하게 못닦아주는 일이 많았는데
마음 약한 엄마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 많이 미안하고 속상했답니다.

그래도 불소코팅으로 어느정도 예방이 된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내친김에 그곳에서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습니다.
아이들 전용 치과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가능은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약을 물고 오래 참지 못하기 때문에
소아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일반 치과처럼 소아 치과가 많지 않아서 좀 번거롭더라도
아이 구강검진은 소아 치과에서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