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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이야기2012. 2. 2. 06:10
도담이는 주방놀이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저는 다른 아이들도 비슷비슷 하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 명절에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우리 아들이 좀 유별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식사 준비를 할 때마다 주방에 와서 기웃거리고
그것도 모자라 요리하고 설거지 하는 걸 보겠다고 어찌나 안아달라 떼를 쓰는지...
작은 상 위에 냄비나 후라이펜을 올려 놓고 놀던 걸 치웠더니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그것 부터 찾는 도담이였습니다.

" 남자 애가 뭘 이런 걸 가지고 놀아? "
어른들도 말씀은 이렇게 하셨지만
도담이가 노는 모습을 신기하고 재미나게 바라보셨습니다.

설날엔 다른 친지분 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요
가는 곳 마다 주방 부터 찾아 들어가 살림살이를 만지고 다니니
아들 맞냐는 이야기까지 들었어도 할 말이 없더군요.




따로 주방놀이 장난감을 사주지 않아서
도담이는 평소에도 실물로 주방놀이를 합니다.

이 날은 동그랑땡을 만들고 있었는데
재료 다듬고 반죽을 하는 동안 도담이는 가스렌지에서 열심히 요리를 했습니다.
( 조금 위험해 보이지만 몇번 주의를 줬더니 다른 건 손대지 않습니다. )




싱크대 서랍에 있는 재료들로 만든 도담이표 요리... ㅎㅎ;;




빈 치즈 봉지를 위생장갑인양 손에 끼고 조물조물 하기에




나중엔 진짜 위생장갑을 끼워주었습니다. ^^

집에선 웬만하면 마음대로 놀게 해주려고 하는 편인데
그 부작용인건지 다른 곳에 가서도 그렇게 놀려고 하니 참 난감했습니다.
특별히 다른 장난감이 필요없으니 그거 하난 좋았네요. ㅋ


날씨가 많이 춥네요.
옷 따뜻이 입고 나가시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