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수박양의 요리
감기 걸린 남편과 아들 위해 만든 배즙
연한수박
2013. 1. 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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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8)
아들이 감기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데
남편까지 감기몸살 증상을 보였다.
왠만해선 감기로 병원을 가거나 약을 안먹는 남편이 생강차를 찾는데
어머님이 주신 생강이 똑 떨어져서
급하게 마트에서 조금 사다가 대추랑 넣고 펄펄 끓여
꿀을 타서 먹으라고 줬다.
우리 가족이 감기에 걸릴 때면
어머님께선 늘 배즙을 해먹으라며 권하셨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그것도 만들어봤다.
[배즙 만들기]
>재료:배1개, 꿀
>배는 씻어서 뚜껑으로 쓸 부분을 조금 잘라낸 다음 수저로 속을 긁어낸다.
(가운데 씨 있는 부분은 도려냄)
>다 긁어낸 후엔 긁어낸 속에 꿀을 조금 섞고 다시 배껍질에 담아 뚜껑을 덮는다.
>밥그릇에 넣은 배를 전기밥솥에 넣고 보온 상태로 두어시간 두었다 먹는다.
(중탕으로 끓이거나 찜기에 쪄도 됨)
저녁에 미리 만들어서 밥솥에 넣어놓았는데
남편이 생각보다 퇴근을 늦게 해서 3시간이 넘도록 푹 익었다.
덕분이었을까?
감기가 더 심해지거나 오래가진 않았던 것 같다.
수저로 일일이 긁어내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생강차 못먹는 아들에게 먹여도 되고
한번씩 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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