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축구 4강전 보려고 밤샌다던 남편... 결국은...
연한수박
2012. 8. 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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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올림픽 축구 4강전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하느라고 밤잠을 설치셨을텐데요
물론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이어트 한다던 사람이
축구 볼 땐 이런 거 꼭 먹어줘야 한다며
오징어도 모자라 치킨까지 시켜달라더군요.
그런데 어느순간 골아 떨어진 남편...
사실 휴가받아서 시댁에 갔다가 월요일에 집으로 돌아왔거든요.
휴가 끝나고 첫 출근 한 날이라 많이 피곤하긴 했을거에요.
깨워줄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자면서도 리모콘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남편을 보니
얼마나 보고 싶으면 저럴까 싶더군요.
나까지 그냥 자버리면 못깨워줄 것 같아서 버티고 있었는데
핸드볼 경기가 어찌나 아슬아슬한지
그거 보는동안에는 잠이 확 달아나 버렸습니다.
1점차로 4강전에 진출한 우리 핸드볼 대표팀들~~
탄성과 박수가 절로 나오는데
정말 영화 속 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핸드볼 경기가 끝날즈음 제가 소리를 내는 바람에 남편은 깨어나고
함께 축구 경기를 보다가 저는 그냥 잠이 들어 버렸답니다. ㅜ.ㅜ
근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브라질에게 3 : 0으로 졌다고 하네요.
너무나 아쉬워하면서...
하지만 4강전에 진출한 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기쁜 일 아닌가요?
그리고 또 3,4위전 경기가 남았으니까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모두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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