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2. 12. 1. 09:45



우리집 가스렌지...

뭔가 휑한 느낌이다.

그렇다. 삼발이가 없다.


삼발이라는 명칭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걸 삼발이라고 부른다.



" 도담이는 삼발이 없어. "

그러면서 가스렌지 삼발이를 자기 싱크대에 떡하니 올려놨다.




후라이펜도 올려놓고 열심히 요리중... ㅋㅋ


휴대용 가스렌지도 가지고 놀라고 줬는데 그걸론 성에 안차는지...??

집에 있는 주방 살림은 모두 도담이의 놀이감일 뿐이다.


요리를 하려면 도담이에게서 냄비를 빌려야 하는데

이제는 삼발이까지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요즘은 가스렌지보다 휴대용 가스렌지를 더 많이 사용한다.

요리 하는 걸 볼 수 있어서 그런지

거기서 요리를 하면 그나마 좀 낫다.


갈수록 진화하는 아들렘 주방놀이에

점점 더 난감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나는 그 핑계로 요리 하는 걸 더 게을리 하고 있다. ^^;;


도담이의 주방놀이는 어디까지 진화를 할런지...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도담이의 진짜 요리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ㅎㅎ;;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