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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양의 일상 스케치북


신혼여행 이야기 - 이태리 피사



이태리 일주 중 3일째 되던날 피사를 방문했습니다.


두오모(성당) 뒤로 보이는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사탑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쓰러질 듯 기울어진 사탑 꼭대기에도 관광객들이...

높이도 꽤 높은데... 참 용감한 분들이시네요~

저희는 그냥 밑에서 사진 찍는 걸로 만족했답니다. ㅋㅋ



특명!! 사탑을 구하라~~~ ㅎㅎ;;


피사에 가면 나도 이런 거 꼭 찍어봐야지 했던 그 사진...

근데 이게 은근 맞추기가 어렵더라구요.

몇장을 찍었는데 그나마 제일 잘 나온 사진이랍니다. ^^;;

나름 표정까지 신경쓴거라는... ㅋㅋ



저희들 말고도 저희와 비슷한 포즈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뻘쭘함이 좀 덜했습니다.ㅋ


트릭아트라고 착시현상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미술 전시회가 많이 생겼는데요

그곳에 가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으신 분들을 보면서

피사의 사탑이 그 시초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답니다.


이태리는 너~무 멀고...

도담이 데리고 트릭아트 박물관에 한 번 가보고 싶으네요 ㅎㅎ;;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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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2/04/12 07:22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다녀오셨군요..

    아..전 언제 저길 한 번 가보려나........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호아빠 2012/04/12 07:49

    재호엄마한텐 보여주지 말아야지....-.-; 유럽구경 한번은 가봐야 하는데....재미있게 보고 갑니당.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밀맘마 2012/04/12 08:10

    트릭아트 아이들 데리고 사진 찍어 놓으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질의 추억★ 2012/04/12 08:27

    신혼여행 좋은 곳으로 다녀오셨네요.
    진짜 이것에 오면 다들 저런 포즈를 취할꺼 같아요^^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이 2012/04/13 00:17

    저도 저기에 가면 똑같은 사진 찍을것 같아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신혼 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고 싶어서 진작부터 별렀었는데 너무 늦었나 봅니다.
사진을 보면서도 거기가 어딘지 가물가물하니 말입니다. ㅎㅎ;;

그나마 싸이 미니 홈피에 남겨둔 기록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짧은 기록들이지만 그 때의 기억과 추억을 되새기는 데 많이 도움이 되는군요.

이태리 여행을 하면서 우리와는 많이 다른 그들의 문화와 생활습관이
때론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 중 하나가 화장실 이었는데요
공중 화장실이 많지 않아서 가이드 아저씨가 말씀하실 때만 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모두 유료여서 볼일을 보고 나올 땐 꼭 팁을 주고 나와야 했습니다.
다만 식당에 밥 먹으러 갔을 땐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어요.

" 이태리에서 화장실은 있을 때 가는 곳~ "
물론 가이드 해주시는 분이 친절히 안내를 해 주시겠지만
사전에 알고 간다면 덜 당황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휴게소에 들렀을 때 찍은 건데요
아마도 베네치아에서 산마리노 공화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태리의 휴게소 또한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편의점 구경도 할 겸 잠깐 들어갔었는데 입구와 출구가 다르더군요.

입구로 들어가 출구로 가려면 어쩔 수 없이 매장안을 한 바퀴 둘러 보게 되는데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 사람들의 구매 심리를 이용하려는 이유가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과자들도 보이고...
딱히 특별하다 할만한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넣어두는 냉동고가 좀 독특하긴 했네요^^;
하나 사먹어 볼껄~~ 이제와서 후회도 조금 되는군요.

휴게소를 나와서 저희는 다시 입구쪽으로 갔습니다.
들어갈 때 커피 자판기를 봤는데
커피가 한 잔 마시고 싶기도 했고
이태리 자판기 커피는 어떤 맛일지 궁금증이 일었거든요.



우리나라 커피 자판기와 디자인부터 다르죠?
왠지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두 돈 넣고 버튼 누르면 나오는 건 같습니다.ㅋㅋ



커피, 국산차, 심지어 요즘은 캔 음료까지 함께 있는 자판기가 많은데요
이 곳 자판기는 커피 메뉴만 여러가지 였습니다.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등등 종류도 참 다양하더라구요.



연기가 모락모락~~ 향긋한 커피향이 코를 자극하고



플라스틱 재질 같은 컵에 저어 먹을 수 있도록 막대까지 함께 나오니
자판기 하나도 참 세심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 맛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태리 자판기 커피가 제 입맛에는 영~ 아니더라구요.^^;;

제가 인상을 지푸리면서 한 번 먹어보라고 했더니
신랑은 싫다고 끝까지 안먹었습니다.

누가 보면 " 커피맛도 모르면서... " 하고 뭐라 할런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입에는 역시 우리나라 자판기 커피가 훨씬 맛있는 것 같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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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버그린 2012/02/20 08:11

    ㅋㅋ 재입맛이 그러합니다.ㅋ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이 2012/02/20 09:11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리나라 커피가 맛있겠죠^^ ㅋㅋ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2/02/20 09:49

    우리입엔 우리꺼가 맞지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현군 2012/02/20 12:42

    이때만 해도 도담이가 태어나기 전인가보네요.
    ㅎㅎ
    해외여행 또 언제 가보련지... ^^

결혼한 지 벌써 3년차...
언제 세월이 이렇게 지나버렸는지요.

돌이켜 보면 좀 더 신혼을 맘껏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참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도담이를 낳은 걸 후회하는 건 아니구요
도담이가 뱃속에 있을 때 여행도 좀 다니고 영화도 실컷 보러 다닐걸~~
뭐... 그런 아쉬움이랍니다.

남편이 신혼여행 만큼은 해외로 나가겠다고 고집한 이유가
결혼 하고 나면 언제 또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거였는데요

제주도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기고 싶었던 저를
남편은 거긴 언제든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다며 설득 시켰지만
결혼생활을 해보니 이것저것 걸리는 것도 챙길 것도 많아서
그 마음이란 걸 먹기가 참 힘이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신혼여행을 해외로 다녀온 건 잘 한건가요^^?



저희는 신혼여행을 이태리로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도 처음 타는데 해외여행이라니... ㅡ.ㅡ;;
여행가방 싸는 것도 정말 큰 일이었습니다.

호기심 반~ 두려움 반~
빠뜨린 건 없는지 수시로 챙기기 바빴습니다.



김포공항에서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조금씩 신혼여행을 간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하자
설레는 마음에 가슴이 콩닥콩닥~~
결혼식을 치른 피곤함도 다 잊었답니다.



처음 타 보는 비행기라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인데요
무려 12시간을 타고 가야 한다니 혹시나하는 마음에 멀미약 부터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7시간 후에 또 먹어야 한다고 ... ㅡ.ㅡ;;



드디어 비행기 탑승~~




치약이 들어 있는 칫솔에 안대, 양말, 담요까지...
수시로 제공되는 음료에 식사까지 나오고...

비싼 비행기 값에 다 포함된 서비스겠지만
저에겐 모든 것이 신기했답니다. ( 촌사람이라 놀려도 어쩔 수 없네요 ㅋ )



12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밀라노 도착!

중간에 기류 이상으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을 땐
정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도 떠오르고... 정말 무서웠답니다.



저희 일행 뒷모습^^
총 31명인데 그 중 신혼부부는 저희를 포함해서 5쌍이었어요.
대부분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었는데 성지순례차 오신 것 같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일정...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전용버스를 타고 가면서
멀리서 공항 모습도 담아보았습니다.




밀라노의 첫인상은 참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속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건물들과 도로 위를 다니는 전차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긴 이렇게 한가롭게 보이지만
유명한 유적지 앞은 관광객들로 무척 많이 복잡했답니다.




비토리오 임마누엘레2세 회랑



레오나르도의 조각상



두오모... 이태리에서는 성당을 두오모라고 부른답니다.
밀라노에 있는 이 두오모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라네요~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지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죠~



어찌어찌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경이었나 봅니다.
( 일정표를 보니 그러네요 ㅋ )
호텔도 참 아담하니 깔끔했습니다.

특이 했던 건 욕실이었는데요
변기와 비데가 따로 설치되어 있고
욕실과 거실의 바닥 높이가 같은데다 턱도 없었습니다.

샤워 공간은 마련되어 있는데 욕조가 없어서
물이 넘쳐 거실 카펫이 젖으면 변상을 해야한다는 가이드님 말씀에
샤워할 때 마다 무척 조심스러웠답니다.
(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건 그 후에 묵었던 호텔들은 욕조가 있었다는 거... ^^;; )



비행기에서 자고 버스에서 자고... 그래서 머리도 저리 떡졌는데...
그래도 너무너무 피곤해서 빨리 드러눕고만 싶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아마 정말 그냥 저대로 침대에 쓰러져 잠들었을 테지만
그래도 명색이 첫날 밤인데...

그래서 둘 다 샤워를 하고 났더니 시간이... ㅡ.ㅡ;;
거기다 다음날 기상 시간이 5시 반~~

서로의 저질 체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골아 떨어지고...

달콤하고 로멘틱한 첫날밤은
그저 영화나 드라마에나 나오는 환상일 뿐이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바라본 호텔 풍경~~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반면에 저희들이 묵은 방은... ?!
널린 옷가지들과 짐으로 무척이나 어수선했네요 ㅎㅎ;;




당시 이태리 여행 일정표입니다.
신혼여행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빡빡합니다.

여기저기 유적지 찾아다니느라 쉴 틈도 없고...
겨우겨우 사진 찍을 시간 정도만 주어졌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가이드 아저씨의 이태리 역사 강의가 있었는데
남편은 너무 좋았데요^^;; 저는 잠만 잤네요 ㅋ




부츠 모양의 이태리 지도...
저기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들이 저희들이 다녀온 곳이랍니다.

이태리를 거의 둘러보고 왔다고 해도 될 것 같네요 ㅎㅎ;;
수학여행 때도 일정이 이렇게 빡빡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남편도 아마 이정도일 줄은 예상 못했겠지요.

신혼여행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조금 여유롭게 보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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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키no 2011/11/23 06:24

    전개인적으로 ㅋ 가이드 없는 여행이 좋은 것 같아요

    이러면 정말 ㅠㅠ 일정 빡박해서...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23 06:25

    비밀댓글입니다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공유 2011/11/23 06:52

    저도 이 지역 여행사 따라서 다녀왔지만 진짜 남는게 없어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도리 2011/11/23 07:00

    전.. 뱃속에 지선이가 5개월이여서 못 갔었어여~ ㅎ
    지금도 엄청 가고 싶어여~ ㅎㅎㅎ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23 07:29

    비밀댓글입니다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미예 2011/11/23 07:44

    저희 부부는 회사일이 급한 게 생겨서 망쳐버렸답니다.
    잘보고 갑니다.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질의 추억★ 2011/11/23 07:54

    3년 전 신혼여행 폴더에 잠자고 있던 사진들 꺼내셨는지요 ^^~
    진작 꺼내시지~ 이태리라니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일정 소화하니 첫날은 눈 깜빡할새 흘러가지요~
    저희부부와 비슷한 케이스예요~ 결혼 3년차까지도 ㅋㅋ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한수박 2011/11/23 22:16

      아마도 이런 일정의 여행을 다녀 오신 분들도 많지 싶어요~
      입질의 추억님도 그러셨나봐요^^;;
      결혼 3년차... 왠지 반가운데요 ㅋㅋ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걷는 말 2011/11/23 08:25

    도담이 엄마를 보니 해맑군요.
    오늘도 도담이와 신나는 하루되세요. 화이팅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1/11/23 09:18

    정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셧네요...

    아무래도 또 갈 수 있는 기회가 적다보니 그렇겠죠~?^^;;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모 황효순 2011/11/23 16:01

    단체여행은 이래서 힘들구낭~
    구래두 해외여행 얼마나 좋아요.
    나능 한번도 안가봤는디.ㅠㅠ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혜진 2011/11/23 17:00

    7일간의 이태리여행이면 너무 짧고 빡빡한 일정이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신혼 여행이란 점을 생각한다면.. 설레이겠어요..^^

    ㅇ ㅏ..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 갈지..ㅎ^^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똘보 2011/11/24 05:18

    와우...
    그래도 비행기 한 번 못타본 저희는 부럽기만 한데요 ㅎㅎ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찢어진 백과사전 2011/11/24 14:21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다들 하는말이...
    첫날밤의 환상은 정말 말그대로 환상이라더군요.ㅎㅎ
    다들 피곤해서 골아떨어진다고..ㅎㅎㅎ
    그런데... 일정이 정말 수학여행 버금가네요..;ㅎㅎㅎㅎ

" 토요일에 동아리 모임있어. 안면도로 갈거야~ "
9월 초부터 남편이 미리 얘기했던 동아리 모임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선배랑 후배들 만나는데 창피하다고
몇달만에 세차도 했답니다.

그런데 오전 7시 반쯤 출발 하자고 한 사람이
새벽 5시 까지도 안자고 있더군요... ㅜ.ㅜ
도담이 때문에 잠깐 깼던 저는 다시 잠들었고 한시간쯤 후에 일어났습니다.

역시나... 남편은 골아떨어져 있었습니다.
씻고 준비하고 걱정스런 맘으로 남편을 깨웠는데
" 선배한테 늦는다고 문자 보냈어. "
잠에 잔뜩 취한 목소리로 대답도 겨우 하고는 다시 잠들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10시 반이 되서야 집을 나섰습니다.



엄마 편하라고??!!
도담이는 평소보다 일찍 낮잠을 잤습니다.

사실 후배가 예약해 놓은 팬션에서 모이기로 한 시간은 3시였답니다.
남편은 인천 사는 선배네와 좀 일찍 만나서 같이 점심도 먹고 안면도 구경도 하려고 했었죠.
늦잠 자는 바람에 모두 물거품이 됐지만요~ ㅡ.ㅡ;;



중간에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팬션에 도착한 시간이 세시쯤이었는데...
그런데 아무도 도착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희를 반겨준 건 잠에 취한 강아지와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 뿐이었습니다.



저희는 일이 있어서 당일 바로 올라가야 했지만
팬션 전체를 빌렸다고 하니 어쨌든 방을 하나 골라 잡았습니다.



지어진 지 오래라서 낡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아늑하고 깔끔한 방이 맘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창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엔 많이 낯설어하던 도담이도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저리 신나게 뛰어 놀았답니다.



여긴 바다로 내려가는 길이랍니다.
나무로 예쁘게 만들어 놓았죠?



팬션 이름이 이니스프리 였는데... 시 제목이기도 한가보네요^^



바다로 내려가는 곳은 막아 놓았지만
나무의자 그네도 있고 연인끼리 라면 분위기 잡기도 그만일듯 싶군요 ㅋ

저는 도담이랑 그네를 탔는데요
흔들흔들 그네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니
모처럼만에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유로움도 오래가진 못했답니다.
수시로 물어데는 모기 때문에 금방 팬션으로 돌아갔거든요 ㅋ
어딜가나 훼방꾼은 꼭 하나씩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물이 많이 빠져서 바닥을 드러낸 바다는 휑하니 허허 벌판 같았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팬션으로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테이블...
근데 왠지 좀 으스스 해서 저곳에선 별로 차를 마시고픈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저희들이 이렇게 팬션 구경을 하는 동안
동아리 사람들도 하나둘씩 도착을 했는데요
정작 먹을 걸 사오기로 한 사람이 제일 늦어서 모두 목빠지게 그 후배만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저녁 6시 쯤에야 도착한 후배...
다들 왜이렇게 늦었냐고 핀잔을 주긴 했지만.
양손이 모자랄 정도로 장을 봐온 그 후배에게 모두들 고마워했습니다.

먼길 오느라 모두 배가 많이 고팠던지라
먹을 게 오자마자 바로 상이 차려졌는데요
밥하고 야채씻고 하는 건 여자들이 하고
고기 굽는 건 남자들이 맡았습니다.

라면 하나를 끓여 먹어도
이런 경치 좋은 곳에서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먹는 건 정말 꿀맛입니다.

다만 대하 축제기간에 왔음에도
대하는 코빼기도 못보고 가는 것에 남편은 무척 아쉬워 했답니다.

하나 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다보니
해가 거듭할 수록 동아리 모임이 부부동반 가족 모임이 되고 있습니다.

도담이 또래도 한명 있고 도담이 동생도 둘이나 되고
언니들 뱃속에 있는 아이도 둘 있답니다.

내년쯤엔 아마도 아이들때문에 더 시끌벅적 하지 않을까합니다.

밤 10시쯤... 저희 가족은 먼저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자고 새벽에 가면 안되냐며 다들 헤어지기를 무척 아쉬워했는데요
졸음을 참아가며 운전을 하고 가야하는 남편은 그 맘이 오죽했겠습니까?

다음번엔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좀 느긋하게 이런 나들이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ttp://blog.naver.com/oa990003/140139667653
최근에 알게 된 마쯔에님 블로그입니다^^
혹시 안면도 대하 축제 가고 싶은 분들은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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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리지 2011/09/27 07:44

    대하는 못 드셧어도 아름다운 추억은 건지셨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이 2011/09/27 08:11

    대하를 못드셔서 아쉽지만..
    제 생각에도 좋은 추억 만드신것 같아요..
    바다가 보이는 방도 아름답고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키no 2011/09/27 08:11

    아쉬움이 남아겠지만 그래도 ^^ 즐거웠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노을 2011/09/27 08:37

    에공...많이 아쉬웠겠어요.ㅎㅎ
    그래도 가족과 함께였으니....

    잘 보고가요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9/27 08:38

    비밀댓글입니다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짱똘이찌니 2011/09/27 08:41

    안면도 까지 가서 그 맛난 대하를 못 드시고 오셨다니
    넘 아쉽겠네요.
    어제 마트에 가니 싱싱한 대하 많이 나왔던데
    아쉰대로 마트에서라도 사다가 구워 드시면 어떨런지요. ㅠㅠ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모 황효순 2011/09/27 10:18

    올~~
    구래두 전 부럽습니다.
    무튼 콧속에 바람을
    넣고 오셨잖아용.ㅎㅎ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버그린 2011/09/27 10:31

    추억은 가져 오셨네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랑사랑 2011/09/27 11:03

    펜션이 참 아기자기 이쁘네요.
    하룻밤 묵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도담이의 모습이 더할나위 없는 가을남자인데요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질의 추억★ 2011/09/27 11:14

    잔치집에 먹을거 없다더니 아쉬웠겠어요~~
    후배들이 든든했겠어요~ 담엔 더 좋고 낭만적인 여행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깽이 2011/09/27 12:46

    아쉬움에 차 바퀴가 굴러가지 않았을 것 같아요. ㅎ

    아웅~
    동아리든 계모임이든 나도 저런 곳으로 떠나고 싶다용~~~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연마녀 2011/09/27 13:19

    아쉽네요~ 대하~ 아공 ㅎㅎㅎ

    그래두 도담이랑 셋이 즐건 여행 되셨죠?^*^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1/09/27 14:16

    펜션과 바다...
    예쁘네요...
    저도 안면도 한 번 가보고 싶은데...

  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기맘 2011/09/27 15:34

    팬션이 참 이쁘네요..
    대하는 아쉽지만..즐거움가득 느끼셨을여행같아요..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콤시민 2011/09/27 17:39

    와 저도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 가보고 싶네요
    항상 친구들과 함께 가곤 했는데
    도담이와의 여행을 보고 반성중입니다ㅎㅎ

  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제트 2011/09/27 19:25

    예쁜 곳을 다녀오셨군요.
    안면도 자체가 좋기도 하지만요.
    벌써 대하철이 왔나요?
    아직 날씨가 쌀쌀해지지 않은 것 같은데...
    계절음식을 꼭 먹어줘야하니,
    전어와 대하 먹을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네요.^^

  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북이달려 2011/09/27 22:23

    한참 분위기도 무르익고 즐거우실 무렵에 먼저 일어나시기가 참 힘드셨겠어요.^^
    사진으로 보여주시는 바다풍경과 한적한 펜션의 모습들이 너무 좋네요.
    안그래도 요즘은 대하구경하기가 힘들다고 뉴스에 나오더니 실제로 그렇군요!!
    담엔 더 시간여유있게 다녀오시게 되어서 더 예쁜 모습들 보여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희는 신혼여행을 이태리로 갔습니다.

시어머님이 제주도로 가면 비용을 모두 내주신데서
저는 제주도로 가자고 그랬는데요
남편이 무조건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여기저기 알아보고 결정한 곳이 이태리랍니다.

처음 가는 해외여행... 짐 싸는 것 부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행여나 검색대에서 걸릴까봐 짐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화장품도 용량이 적은 것만 챙기고 나머진 다 샘플을 가지고 갔어요.

공항에 가본 것도 비행기를 타본 것도 생전 처음이라 많이 설레고 두렵고 떨렸습니다.
거의 12시간을 비행해야하니 혹시 몰라 멀미약도 사먹었습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티켓도 다 끊어주고,
짐 부치는 것 부터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들 짐만 검색대에서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 뭐지??? 왜 걸렸지???
당황한 저희들에게 젊은 직원이 다가와 가방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엔 자기 모습을 뽐내기라도 하듯 선명하게 찍힌 가위가 있었습니다.



너무 꼼꼼해도 탈이라고
화장품 샘플 자를 때 쓰려고 작은 가위를 하나 챙겼는데 그게 딱 걸린거였죠.
아무리 몰랐다고는 하지만 어찌나 부끄럽던지...
가위는 폐기처분 되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젠 가위도 없는데...
이태리에서 돌아오던 날 또 공항 검색대에서 걸리고 말았습니다.
또야??? 왜???

이태리 공항 직원은 저희들 가방에서 물병을 꺼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 뚜빅! "

남편과 저는 정말 난감했습니다.
이태리말은 전혀 모르는 상태고 영어도 잘 못하니
서로 ' 어떻하지? ' 눈빛 교환만 하고 있는데
공항 직원이 웃으면서 또 말했습니다.
" 뚜빅! 뚜빅! "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
저는 물병만 하염없이 바라 보았습니다.

그때 뒤늦게 떠오른 사실이 있었으니
용기가 100ml 이상이면 기내 반입이 안된다는 거~ ㅜ.ㅜ

여행중 마시던 물병을 아무생각없이 들고 다니던 가방에 넣어뒀는데
그게 걸릴 거라는 걸 남편도 저도 미처 생각을 못했던거죠~

" 뚜빅! "
그제서야 그 말이 " Too big! " 으로 들렸습니다. ㅠ.ㅠ

" 오빠~ 이거 물병이 너무 크다는 말인가봐~ "
저는 남편에게 속삭였습니다.

" Yes. OK~~ "
그제서야 남편은 공항 직원에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물병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갔고 저희는 무사히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직원도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저희가 못알아 들을 걸 알고 ' 뚜빅 '만 반복했던 걸까요?

모두가 알아듣는 말을 저희만 못알아 들은 건지...
암튼 저희는 공항 직원의 아주 된 발음에 무척 당황을 했었습니다.
(ㅎㅎ 갑자기 크리스티나가 생각나네요~~^^;)

돌아오는 날까지 " 나 비행기 처음 타요~~ " 티 팍팍 내면서 다녀온 신혼여행...
많이 지나긴 했지만 글을 쓰면서 다시 돌아보니 웃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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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빵 2011/09/23 06:40

    아내에게 신혼여행 멋지게 해주지 못한게 늘 마음에 걸리네요.
    나중에 꼭 해외여행 시켜줘야겠습니다.
    가족 모두 행복한 한 주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원예나맘 2011/09/23 06:53

    뚜빅....ㅎㅎㅎㅎㅎㅎㅎㅎ 발음이 정말...ㅎㅎㅎ잼있어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짱똘이찌니 2011/09/23 06:55

    검색대 통과 할 때 긴장 해야겠네요.
    전 아예 가위나,물병은 챙기지 말아야겠네요. ^^
    그런데 또 다른 것이 튀어날올지 모를 일이죠.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버그린 2011/09/23 06:57

    ㅋㅋ
    저도 뭔말인가? 했습니다.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9/23 07:23

    비밀댓글입니다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키no 2011/09/23 07:28

    그래도 ㅋ 나름 추억일 것 같아요 ㅋ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한루되세요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리아줌마 2011/09/23 07:41

    그 이태리 공항 직원의 영어발음이 어땠는지 상상이 됩니다.
    전 몇년전 한국갈때 새로 산 화장품들 공항에서 모두
    버릴수밖에 없었던 가슴 따가운[?] 사연이 있었답니다.~~ㅠㅠ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미예 2011/09/23 07:47

    에궁, 그런 일이 있었군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람양 2011/09/23 07:51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처음 해외 나갈 때 잔뜩 긴장했는데..

    의외로 무사통과해서 스스로 놀란?? ^^;;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공유 2011/09/23 07:53

    ㅋㅋㅋㅋㅋ 진짜 어댔을까요 ㅋㅋㅋㅋ

    급당황했을거 같네요 ㅎㅎ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리지 2011/09/23 08:16

    뚜빅~
    재미잇는 표현이네요.
    어린아이가 처음 말배우는 소리?ㅎㅎ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연마녀 2011/09/23 09:04

    푸하하하하 저두 신혼여행때 비행기 처음타봤어요 ㅎㅎㅎㅎㅎ

    그렇군요 나라마다 영어발음이 자기식으로 쓰는거 같더라구요

    태국갔을때 분명 영어로 말하는데 이사람들 못알아 듣는겁니다

    딱 상황을 보니 즈그들끼리~ 우리 영어 발음 우끼다고 하는듯 아우 ㅋㅋㅋㅋ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타리나 2011/09/23 09:30

    검색대에서 걸리면 완전 당황하게 되죠
    왜 왜 왜? 라는 물음만 가득
    거기다가 영어는 한개도 제대로 안들려오고 ㅠㅠ

  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2011/09/23 09:57

    그쪽 T 발음이 ㄸ 로 나요.
    스페인어도 그러니 알아두면 좋아요.
    P 는 ㅃ 로 나고요...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2011/09/23 10:50

    에고 잠시 당황스러워셨겠군요,, ㅋㅋ

    예전에 대학때 배낭여행을 갔었는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더랬죠,
    유럽에는 무료 화장실이 없으니 패스트푸드점을 가야한다고 단단히 교육을 받았던지라,
    제일 절실했던게 맥도날드를 찾는 거였습니다,

    경찰 복장을 하신 경찰 아주머니(거의 울엄니 연배정도로 보이는)분께 맥도날드를 외치며 여쭈었더니
    한참을 못알아들으시다가 나중에서야 눈차로 맥도날드라는 걸 아셨던 그냥반,,
    딸같은 동양애를 그냥 보내기 안타까웠는지
    자기네 식의 맥떠~~날드(영어와 이태리어를 섞은 오묘한 느낌의)을 알려주시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그발음 비슷하게 따라했더니 별다른 불편없이 여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정섭 2011/09/23 11:22

    필리핀에는 따갈로그로 물을 뚜빅 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에 오랜시간 식민지로 있었죠~

  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신혼여행 2011/09/23 12:05

    ㅎㅎㅎ...2년전 호주 신혼여행 생각이나네요 비행기 안에서 약물(감기약)이 있으면 다른검색대(레드 라인) 따라 가니 있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검색대 여자분이 화를 내는 겁니다 흥분한 영어로 가방안에 폐백때 썼던 밤,대추가 있는 겁니다 복주머니안에....ㅠㅠ아무생각이 안나고 (뭣~~됬다)생각에 눈만 말똥말똥 그 여성분만 쳐다보고 (다른 나라도 더욱 호주는 씨앗 종류가 반입이 금지) 안되는 영어로 대충 설명 쏘~~리 쏘리 춤출정도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이도 레드 검색대 로 갔고 한국신혼여행객들이 이런 실수(?)를 많이 해서 호주도 어느정도 이해를 해준다고 가이드 분이 말하면서도 까다로운 분 만나면 벌금도 벌금이지만 몇시간 넘게 잡혀 ㅎㅎㅎㅎ 있는다고 하네요 어찌 되었던 기억이 남은 이런 일들이 있어야 더욱 재미나겠죠 ㅎㅎㅎ

  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de 2011/09/23 12:14

    이탈리아나 라틴계 언어에서 알파벳 T는 우리말 자음의 "ㄸ" 에 해당 됩니다. 프랑스어에서는 아예 더 강세가 없어져서 "ㄸ"과 "ㄷ"의 중간 쯤으로 발음되지요 보통 라틴계 언어에서는 우리나라 말의 탁음 계통으로 발음 되는 자음은 보통 경음으로 발음됩니다. 서부 유럽으로 갈 수록 프랑스어 발음의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같은 알파벳 발음도 서 유럽일 수록 더욱 부드럽게 발음됩니다. 반면 동유럽으로 갈수록 한국 사람들이 하는 영어 발음에 가깝게 발음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이탈리아 사람들이 하는 영어는 정말 알아듣기 힙듭니다. 반면 의외로 프랑스 사람이 하는 영어는 알아듣기 쉽고요, 유럽계 국가들의 경우 영어 발음이 영국식 발음 혹은 아예 알파벳 발음에 가깝게 하기 때문에 미국식 발음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은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결국, 한국 사람은 "된장 발음"으로 영어하되 문법에 맞게 하면 된다. 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지들 맘대로 영어 쓰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꼭 미국 발음 따라가야 할 필요가 없더라는 소리죠. 오히려 미국식 발음은 북미 지역에서나 알아듣지, 다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는 잘 못 알아듣습니다. 한국식 조선 발음이나 영국식 발음은 다 알아듣데요.. 하지만, 문법에 맞으면 발음 좀 틀려도 다 알아 듣습니다.

  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엽네 2011/09/23 12:59

    전 삑 소리가 또 났다는 얘기인줄 ㅋㅋ

  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2011/09/23 13:45

    나만 안보이는건가요? 왜 글이 안보이징...?? ㅜ,ㅠ

  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2011/09/23 13:56

    저도 글 하나도 안보여요 ㅜㅠ 무슨이유가 있을까요 ㅜㅠ

  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이엽이아빠 2011/09/23 17:51

    글이 안보이네요... 댓글만 보여요..

  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코 2011/09/23 15:17

    일본에서 영어 발음 들어보시면 이태리는 본토 발음 이었단걸 아실겁니다.ㅋㅋㅋㅋㅋ

  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즈힐 2011/09/23 15:19

    ㅎㅎ 저도 말레이시아갔을때 우리 아들 발보고
    big이라고 했는데.... 그말을 한 6번듣고 알아들었습니다...ㅎㅎ
    발음이 이상해서 잘 못알아듣겠더라구요~ㅠㅠ

  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홍 2011/09/23 15:22

    싱가폴,필리핀 만만치 않아요~

  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모 황효순 2011/09/23 15:25

    이게다~~추억이죠.ㅎ
    지금은 웃으시며 말씀 하시잖아용.
    나는 부럽고용~~^^

  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ong 2011/09/23 17:45

    정말 이탈리아는 된소리 발음이 ㅎㅎ
    그래도 즐거운 신혼여행이셨죠?ㅎ

  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그나그나그네인가 2011/09/23 18:21

    제 생각에는... 그 직원도 당황했을듯 ㅋㅋ 뚜빅뚜빅 본인은 맞게 말하는데 못 알아듣는 눈치니 ㅋㅋ 게속 뚜빅뚜빅

  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르가다 2011/09/24 10:58

    전 태국 바닷가에서 보트에 낙하산 매달아 타는걸 했는데 낙하산 채워주는 아저씨가 "왓따?"라고 하셨는데, 못알아들어서 "네?" 그랬더니 바로 출발 시키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저를 하늘로 올렸다가 갑자기 보트를 멈춰세워서 결국 저는 낙하산타고 천천히 바다로 추락 ㅡㅡ
    세상에, "왔따"가 "워터"였을줄 어떻게 알았겠슴까...ㅠㅠ 여벌 옷도 안갖고 나갔는데 말이죵..

  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벼리 2011/09/27 01:12

    그게 이태리식 발음이라서 그럴거예요,
    미국사람들이 스페인어를 미국식으로 발음하는거나 마찬가지지요..
    참 난감하셨겠어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통했으니까요,,ㅋ

2011년 3월 1일...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나들이 가기로 했는데...

도담이가 감기 기운도 있고해서 안갔으면 하는 마음에 전화를 했습니다.
" 언니~ 눈 오는데도 오늘 가요? "
" 응~ 있다가 봐~ "
비가와도 간다고 하신 목사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씻고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도담이가 응가를 했습니다.
늦었는데... ㅜ.ㅜ
그래도 나가기 전이라 다행이었지요.ㅎㅎ;;

부랴부랴 집을 나서니 다행히 눈은 그쳤고 제법 쌀쌀했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모두 모여서 우리 가족만 기다리고 있더군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목적지는 포천에 있는 허브 아일랜드^^
가는 길이 참 멀었습니다. 


한동안은 얌전히 있던 도담이도 나중에는 몸부림을 쳤답니다.



오랜시간 차에 시달린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 준 것은 백설공주의 난장이들...
그리고 신데렐라의 호박마차와 스머프 마을...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아이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무척 신나했습니다.


카메라도 깜박하고 안가져가구~~
아쉬운데로 남편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박물관 앞에선 노래자랑이 한참 진행중이었네요~



추억의 가게에서 사먹는 붕어빵은 평소 먹던 것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못난이 인형을 보니
어린시절 해수욕장에서 총으로 인형 넘어뜨리고 받았던 그 못난이 인형이 생각났습니다.
어린 마음에 제가 사격에 소질이 있는줄 착각을 했었네요 ㅋㅋ



추위와 피로로 부터 온몸을 녹여 주었던 허브차...
공짜라고 두잔이나 들이키고~ 정말 맛있었어요^^;;
사고 싶어서 기웃거렸지만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허브를 이용한 제품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곳곳이 허브 향기로 가득해 코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아빠 품에서 내내 잠만자던 도담이^^


어느새 깨서는 두리번 거리는데... 표정이 영 시큰둥 했습니다.




꽃보다 이쁜 도담이 ㅎㅎ;;


마침 거울이 있어서 물었습니다.
" 거울아 거울아 우리 셋 중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


말없이 거울이 가리킨 건 바로 도담이였습니다. ㅋㅋ
좀 웃어주면 더 이뻤을텐데...

아빠의 점퍼 속에 쏘옥 들어간 도담이를 보고
사람들이 꼭 캥거루 같다고 한마디씩 했는데요
실내에선 저러고 다니고 밖에선 지퍼를 끝까이 올려 아예 품에 가두고 다녔답니다.ㅎㅎ;;


원래 계획은 야간 개장까지 보고 오는 거였는데...
모두들 저질 체력이라 아쉬움만 남기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도담이 컨디션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캥거루 부자의 모처럼만의 나들이가 이렇게 심심하진 않았을텐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바라본 저무는 해 마저도 너무 아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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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바라기 2011/05/02 19:26

    연한수박님과 도담이세요.
    좋은 시간 갖이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ㅎㅎ^^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강여호 2011/05/02 19:35

    도담이와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네요.
    대전 근처에도 상수허브라고 있는데 주말이면 많이 가던데
    전 한번도 가보질 못했드랬죠...
    은은한 허브향 속에 빠져들고 싶은 봄입니다.

    황사 유의하시고 의미있는 5월 시작하십시오.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라새 2011/05/02 19:52

    다양한 볼거리 중에서도 단연 도담이의 자는 모습이 제일 이쁘고 보기 좋네요 ㅎㅎ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콤시민 2011/05/03 16:02

    어렸을때 인상을 찡그리고 다녀서
    별명이 못난이 였는데
    못난이 인형을 보니 그때가 생각나네요~ㅋ

    오붓한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저까지 행복해 지는것 같습니다.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트리 2011/05/03 23:36

    ㅎㅎ 정말 캥거루 부자네요^^
    즐거웠던 시간들을 보면 같이 즐거워지는 것 같애요~~ㅎ
    편히쉬세요...^^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05/05 01:39

    비밀댓글입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한수박 2011/05/06 16:10

      허브아일랜드 다녀오셨나요?
      전 어제 도담이랑 남편따라 출근을...^^;;
      어린이날인데... 도담이에게 많이 미안했네요~

8월 28일 토요일...
 
남편이 무슨 런칭 행사에 참여 신청을 했다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
신이나서 아침 일찍 부터 부지런을 떨었는데
점심 먹고 느즈막히 출발을 했습니다^^;;
 

 
강남 대치동에 있는 전시회장... 이곳 이름이 Kring인가 봅니다.
 

 
차가 좀 밀려서 5시쯤 도착을 했습니다.
도담이랑 입구에서 사진 한장 찍었네요^^
 

 
신청자 이름 확인 하고 팔찌를 채워 주는데 입장료는 없습니다~ 무료관람^^
 

 
구경하기 전에 도담이 기저귀 미리 갈아줬어요~
여기가 어딘가... 신기해 하는 도담이 ㅋ
 

 
1층에선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음악 소리가 다소 시끄럽게 들렸습니다.
공연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복잡하고 소란스럽고...
아이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구...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바입니다.
저는 사이다를 마시고 남편은 보드카를 마셨어요.
그외에 맥주랑 콜라...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료 관람인데 음료까지 서비스로 줘서 참 좋았다는...
공짜를 너무 좋아하나요? ㅎㅎ
 


 
송호준님의 "사과"라는 작품과 함께~
사과에서 나오는 불빛에 도담이 눈이 부실까 손으로 가렸네요~
 
플래시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사과가 붉은 빛을 띄면서 독특한 소리를 낸다는데
이미 붉게 익어 있던 사과...
바로 앞에 지나간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던가 봅니다.
 

 
이 의자에 앉으면 커다란 스크린에 제 얼굴이 보인답니다~
한번 앉아 볼까...?!
 

 
ㅇㅎㅎ 제 얼굴이 맞긴 한데 전혀 못 알아 보겠네요^^
눈하고 입이 도대체 몇개야???
 
도담이 얼굴도 해보려고 했는데 실패했어요.
도담인 너무 작아서 안됐던 걸까요?
 

 
으스스한 느낌이 들게 하는 사진들...
거기다 어두운 방에서 들려오는 알수없는 묘한 음악...
여기서 우리의 도담군 드디어 울음이 터졌습니다.
 
사실 어른인 저희들도 섬뜩했더랍니다.
 

 
사방이 유리로 뒤덮혀 있고 가운데 달랑 화분 하나
이게 무슨 작품인가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앞에 물병 보이시죠?
저 화분에 물을 부으면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수증기가 증발 하듯이 알록달록한 줄기들이 마구 뻗어져 나옵니다.
 

 
거울에 반사가 되어 더욱 환상적이네요^^
신기해서 몇번을 보고 또 보고 그랬답니다.
 

 
이건... 그냥 뮤직 비디오 같은 작품이었어요.
여러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걸 편집해서 보여주더라고요.
 

 
이 화면들은 게임 입니다.
둘씩 앉아서 직접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심플한것이 요즘 게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에센 (Mark Essen)이란 사람이 만든
8비트의 예술 게임이랍니다.
 
 Messhoff.com
이곳에 가면 에센이 만든 다른 게임들도 즐길 수 있어요^^
저야 게임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삼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방에선 행사와는 별도로 김건일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지인꿈지인실현이상세는아가내...
이게 무슨 말일까? 소리내서 읽고 있는데
지나가던 청년이 "거꾸로 읽으세요~" 하고 친절히 설명을 해줍니다.
순간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홍당무가 됐었답니다.
 

 
아픈혀
저 혓바닥 움직이는게 보이시나요?
 

 
여섯개의 시선
정말 여러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진실된 거짓
 

 
물고기 숲
 
그림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표현이 참 재미있단 생각을 했습니다.
본 행사와는 다른 느낌이라 비교 하며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층 홀 한 쪽엔 식탁의 기사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더군요.
게임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희는 아이 때문에 영화도 못보고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가 나온다는 공연도 뒤로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요
 
신기하고 독특한 작품들과 공연, 영화 상영...
어느 한가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전시회여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계 아티스트들의 창의력에 첨단 기술까지 더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고 신비스럽기 까지한 예술품들을 볼 수 있었던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이제는 예술도 최첨단인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관람을 하면서는 솔직히 전시회 분위기에 많이 당황스러웠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다시 보고 글을 쓰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남편에게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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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남편이 선물이라며 내민 봉투 속에는 표가 두장 들어있었습니다.
앤디 워홀??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들었던 이름...
 

 
남편이 소니 행사장에 참여 했다가 선물로 받은 표랍니다.
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전시회였는데 공짜표가 생겨서 너무 기뻤다네요^^
 
일 때문에 늘 피곤한데다 주말엔 챙겨야할 행사들이 왜그리도 많은지...
일정이 없을땐 집에서 쉬느라고 요즘 통 여가 활동을 못즐겼어요.
덕분에 전시회 구경도 하고 외식도 하고 오랜만에 한 데이트라 저도 참 좋았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박물관은 몇번 가봤는데 미술관 관람은 처음인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설치된 모니터에 저희 모습이 보였습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설치된 열감지 시스템이었어요 ㅋㅋ
 

 
전시회장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특이하죠?
사실 들어갈땐 무심코 지나쳤는데요 앤디 워홀이 디자인 한 캔 모양이었네요.
 

 
복도 한 쪽에선 앤디 워홀의 작품이 새겨진 여러 상품들과 관련 책자들을 전시해 놓고 판매를 하고있었는데 이건 그 옆에 붙어있는 앤디 워홀의 젊었을적 사진이에요.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전시된 작품들은 촬영 금지라 대신 찍은 상품들...
이건 괜찮을줄 알았는데 직원이 보고는 찍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얼른 카메라를 꺼야 했답니다.
 

 
아쉬운데로 가져온 팜플렛을 찍었어요.
왼쪽부터 '달러사인' '마릴린' '꽃'이라는 작품입니다.
 
달러 사인은 상업 디자인으로 성공한 앤디 워홀의 돈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윈 신경쓰지 않는...
과감하고 솔직한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들은 앤디 워홀의 자화상인데요 자신의 모습을 참 다양하게 표현을 했더군요.
그 중엔 연습장에 연필로 낙서하듯 그려놓은 그림도 있었답니다.
그걸 보면서 유명한 예술가가 그리면 이런 그림도 작품으로서 가치를 가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이클 잭슨'과 '산화 페인팅'
 
산화 페인팅은 금속판에 직접 소변을 부어 실제로 산화시켜 만든 작품이래요.
정말 독특하지요?
 

 
전기의자, 두개골
넬슨 록팰러, 장 마셸 바스키아, 마오, 베토벤
 
앤디 워홀의 작품중에 상당부분이 유명인들의 초상화였는데요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에 초대를 해 사진을 찍어서 당시 그 인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로 실크스크린 이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같은 그림에 다른 색을 입혀 여러장의 작품을 그려냈습니다.
 
예술 작품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스스로를 예술 작품을 생산해 내는 기계가 되고 싶다고 말한 앤디 워홀의 작품들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팝아트 라는 장르도 생소한데다 예술 작품은 유일하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어떤 작품을 볼 때 그 느낌과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기 보다는
제 기준에서 단순하게 판단을 해왔던 저로서는 앤디 워홀의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저 유명한 사람이고 위대한 작품들이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관람을 한 것 같네요.
 
남편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성이 부족한 제가 부끄럽다고 그랬더니
그런 생각은 가지지 말라고 합니다.
전문가도 아닌데 작품을 해석하고 느낌을 표현하는 게 서툰건 당연하다고요.
 
그래도 좀 더 창의적이고 감성이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네요^^
부모의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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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박물관 '왈츠&닥터만'...

 

박물관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유니폼을 차려 입은 여직원이 녹음기를 나누어 주면서 관람 방법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먼저 녹음기를 들으며 1관 커피의 역사부터 2관 커피의 일생, 3관 커피의 문화까지 자유롭게 관람을 했는데요 세계 각국의 커피와 유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관람을 하다가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니까 직원이 윗층으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그곳에는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커피향을 맡아 보게 하셨습니다. 헤이즐넛 커피였는데 향이 참 좋았어요~ 그리곤 헤이즐넛을 하나씩 나누어 주시면서 먹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땅콩처럼 고소하진 않았지만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헤이즐넛 이랍니다. 저는 그날 처음 보았어요. 왜 이걸 보여주고 먹게 하셨나 다들 궁금해 하고 있을때 할아버지의 짧은 강의가 있었습니다.

 

......헤이즐넛은 견과류 즉 콩입니다. 하지만 커피는 콩이 아닙니다.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식물로 그열매는 체리와 흡사합니다... 한 열매에 두개의 커피가 들어있는데 꼭 그모양이 콩을 반으로 쪼갠것 같다고 커피콩이란 별명이 붙긴 했지만 엄연히 콩과는 다릅니다. 다시말해 헤이즐넛은 커피가 될수 없다는 말입니다......

 

원두는 시간이 지나면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우리들도 향을 맡아보고 신선한 원두를 어느정도 구별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원두에선 담배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그런데 향은 다 날아가도 카페인은 수용성이라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기간이 얼마 안된 원두는 재활용을 하게 되는데요 바로 헤이즐넛커피가 그 예입니다. 헤이즐넛 향을 넣어 원두를 재활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다시 한번 할아버지는 헤이즐넛 커피의 향을 맡아보게 하셨는데요 이번엔 헤이즐넛향과 담배냄새가 뒤섞여있었습니다. (참 신기했어요~)

 

다음으로 할아버지는 30도가 넘는 온실로 우리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곳에서는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었어요. 막 싹이 나기 시작한것부터 천장에 다을듯 한 것까지...원래는 키가 더 커야하는데 천장때문에 잘라냈다고 합니다.

 


 

온실 관람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커피 추출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여동생이 하는것만 보다가 직접 해보긴 처음인데...생각처럼 잘 되지 않더군요.^^;;

 


 

저희 부부는 브라질산 커피를 골라서 추출을 했는데 너무 곱게 갈아서 좀 쓰긴했지만...향은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실 관람...이곳엔 세계 각국의 커피잔,그리고 커피와 관련된 우리나라 옛 신문기사들도 있었습니다. 기사 내용이 참 재미있다는데 전 읽어보지 못했어요~

이곳에서 우리는 직접 추출한 커피를 마시며 커피 탐험대가 담아온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곳을 만든 박종만씨는 원래 인테리어 회사를 경영했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왈츠'라는 커피회사를 알게 된 것이 지금의 커피 박사 박종만씨를 있게한 큰 계기였다고 하네요.

 

왈츠&닥터만...이곳엔 커피에 대한 그의 열정과 꿈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혹시 아나요? 이곳을 다녀가면서 그 열정과 꿈도 함께 담아가게 될지...박종만씨가 그랬던 것 처럼^^

 

인스턴트 커피를 즐겨 마시고 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냥 편안하게 둘러보고 가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된것 같습니다. 근처에 영화 촬영 장소가 있다는데 다음엔 그곳에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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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洪™ 2011/01/21 10:49

    에헤 연한수박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이제 라연이 육아에 우리 부부가 조금씩 적응하다보니 다시 블로그를 할수 있습니다!! ㅎㅎ 너무 오랜만에 찾아뵈서 죄송하구요 ^^ 앞으로 종종 오겠습니다. 근데 여기가 어디에요? 한국인가요? 사진이 몇개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한수박 2011/01/21 16:29

      홍군님^^ 올만에 뵈어요~ 저도 요즘 통 못들렀어요. 여기 왈츠엔 닥터만은 커피 박물관이구요 한국 맞습니다 ㅋ 오래전 포스팅한건데 네이버에서 복사해오다보니 사진이 안보이는게 많네요 ㅎㅎ 이번에 티스토리 블로그 만들면서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글 옮기는 중이거든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洪™ 2011/01/21 16:45

      아항 ^^ 티스토리가 꾸미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
      아기자기 이쁘게 꾸미세요 ㅎㅎ 한국 어디에요? 푸핫~!ㅋ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한수박 2011/01/21 18:04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찾아보니 남양주시였네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콤시민 리밍 2011/01/21 14:47

    앗.. 수박님 제가 블로그 잘못온줄 알았어요 ^^;
    싹 바뀌어서 깜짝 놀랐네~
    근데 블로그 이뻐요!!ㅎㅎ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한수박 2011/01/21 17:37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티스토리 블로그 만들면서 다음뷰도 바뀌었네요. 네이버 블로그도 그대로 운영할 테지만 여기서 더 자주 뵐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 주세요^^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제트 2011/01/21 19:05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생각만하며 못 가고 있는 이유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위험할 것 같아서...ㅎㅎ
    지금도 커피를 마셔보고 싶어서 안달을 하는데..
    저기 가면 못 마시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근데 아이들이 커피마시면 안좋을까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한수박 2011/01/23 06:21

      아이들이 커피 마시면 아무래도 좋진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한번쯤 아이들도 이런 곳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신선한 원두로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고 커피가 몸에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요^^

토요일...오빠가 절 데리고 어디론가 갔습니다. 어디 가냐고 물어도 비밀이라고만 하고 말을 안해주더군요. 전날  "주말인데 어디 가고 싶은데 없어?" 하고 묻길래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다 그랬더니 따로 알아봤던 모양입니다.ㅎ

세시간만에(차가 좀 밀렸어요^^) 우리가 도착한 곳은 '왈츠와닥터만' 이라는 커피 박물관 이었습니다. 여러 박물관이 있지만 커피 박물관은 처음 들었는데요 이곳이 국내 최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빨간 건물, 빨간 차가 인상적입니다. 이국적인 모습이 마치 성을 떠오르게 하네요~

빨간 차는 표 파는 곳인데요 대인은 5,000원 소인은 3,000원 이랍니다.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에요~~

 


 

건물 1층은 여기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인데...아쉽게도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곳 코스요리는 미식가도 놀라게 한다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맛보고 싶어요^^;;

 


 

레스토랑 바로 앞 풍경입니다. 가볍게 거닐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네요~ 그리고 그옆으로 흐르고있는 북한강...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박물관 입구를 들어서자 역시나 빨간 계단이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이렇게 보니 꼭 초콜릿으로 만든 집 같네요ㅋ

 

오빠가 절 이곳으로 데리고 온건 아마 여동생 영향이 컸을겁니다. 여동생이 바리스타 거든요^^

 

커피를 싫어 하던 아이였는데 언젠가부터 커피에 관심을 가지더니 배우러 다녔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부지런히 다니더니 결국은 바리스타가 되었답니다. 아직은 일주일에 한 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우는 중이지만 조그마한 커피집을 차리는 것이 동생의 꿈이랍니다.어쩌면 여동생은 벌써 이 곳을 다녀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팜플릿에 있는 약도를 찍은 거에요~ 차만 안밀렸음 좀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건물이 이쁘고 경치가 좋아서 웨딩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데요 꼭 커피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와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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